어릴 적 아름다운 기억과 아픔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는 김옥선 작가의 창작동화이다. 이 동화에는 현대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을 잘 드러낸 <꽃바람 마중>, 사랑으로 똘똘 뭉쳐 살다 보면 결국 꿈을 이룬다는 <감자 캘 무렵>, 학교 폭력으로 고통 받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까치 소리>, 아빠의 낡은 자전거지만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일깨워주는 <아빠의 자전거>, 비록 중고지만 엄마의 다리가 되어 줄 선물을 받게 된 <오월의 선물>, 부모의 사랑과 자녀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린 <함박눈>, 떠돌이 신세가 된 개를 인도적으로 보호하게 된 <후덕이>, 하찮은 동물이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곰배령으로 간 유미>, 야생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생명의식을 담은 <그냥 쫓아내면 돼!>를 비롯한 총 9편의 단편동화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 그리고 야생 동물의 생명의식을 되새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