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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참여하다

천상에 참여하다

  • 한스부어스마
  • |
  • IVP
  • |
  • 2021-05-26 출간
  • |
  • 308페이지
  • |
  • 147 X 220 mm
  • |
  • ISBN 978893281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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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비를 잃어버린 현대 기독교를 향한 도전
한스 부어스마의 『천상에 참여하다』는 대담한 책이다. 부어스마는 근대 이후를 살아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근대 이전의 상상력을 회복하기를 제안한다. 그 상상력의 핵심은 ‘성례전적 존재론’의 회복이다. 부어스마가 보기에 근대 이전의 교부 시대 및 중세의 정신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천상의 실재가 영원한 신비를 이루며 피조물은 이 신비를 가리키고 신비에 참여한다는 점을 포착하고 있었다. 이 정신은 중세 중·후기 및 근대를 거치며 근대적 사유가 발전한 이래 지금까지 크게 약화되어 왔다.
물론 근대성이 지배해 온 역사의 이면에는 여러 부작용도 있었고 그에 대한 반성으로 다양한 유형의 탈근대 사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탈근대성은 본디 근대의 귀결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도 지상의 실재들이 더 크고 영원한 실재를 가리킨다는 성례전적 존재론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부어스마가 보기에 성례전적 존재론의 상실은 허무주의라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그는 근대성이나 탈근대성을 전유하는 뭇 기독교적 흐름과는 달리 근대 이전의 기독교라는 ‘위대한 전통’(Great Tradition)으로 돌아가기를 주장한다.

‘새로운 신학’을 통해 플라톤주의-기독교라는 원천으로 돌아가다
‘위대한 전통’의 핵심에는 플라톤주의-기독교적 종합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설 무렵 독일 자유주의 학파의 주창자 중 한 사람이었던 아돌프 폰 하르나크는 기독교 사상의 발전이 복음의 헬라화임을 지적했고, 복음주의자들은 하르나크가 주창한 자유주의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성경을 옹호한다는 명목하에 플라톤주의에는 반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부어스마는 초기 기독교에서 플라톤주의를 받아들여 기독교적 방식으로 종합한 일이야말로 피조물, 역사, 구약이 더 위대한 실재에 참여하게 하는 성례전적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제대로 보여 준다고 지적한다.
특별히 그는 성례전적 존재론의 원천으로서 플라톤주의-기독교적 종합이라는 전통으로 돌아가려 한 20세기 초중반 일군의 프랑스 가톨릭 사상가들에 주목한다. ‘새로운 신학’(nouvelle theologie)이라 불리는 이 운동의 흐름에는 앙리 드 뤼박, 이브 콩가르, 장 다니엘루, 앙리 부이야르, 마리도미니크 셔뉘 등 20세기 가톨릭 신학에 중요한 영향을 준 신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20세기 초 가톨릭의 주류 입장이었던 신토마스주의가 탈신성화를 초래했음을 비판하면서 오리게네스, 이레나이우스, 아타나시오스, 니사의 그레고리오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 고대와 중세의 기독교 사상가들에게서 나타난 그리스도 중심적 측면에 집중하여 성만찬, 전통, 성경, 진리, 신학이라는 기독교의 주요 주제 및 실천을 다룬다. 플라톤주의는 이 기독교 사상가들의 그리스도 중심적 사유와 실천 안에서 그리스도라는 성례전적 실재를 가리키는 방식으로 수용된다.

개신교와 가톨릭을 아우르는 공동의 전통을 통한 갱신과 연합
가톨릭의 주요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지만, 부어스마의 초점은 개신교와 가톨릭을 아우르는 공교회 전통에 있다. 그는 개신교 내에서도 칼 바르트, C. S. 루이스, 스탠리 하우어워스, 케빈 밴후저 등의 신학자 및 저술가의 신학과 활동에서 이 전통과 실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영어권 복음주의 출판사에서도 공교회 전통의 회복을 모색하는 출간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언급한다. 복음주의자 사이에서도 현대의 영적 갈증을 전통적·공교회적 지향을 통해 해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의미다. 사실 부어스마가 보기에는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근대성이 촉발한 탈성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 기독교 갱신의 방향을 고대라는 원천으로 돌아가는 데서 찾는 부어스마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연합 역시 성경이나 교리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려는 수준을 넘어 분열 이전의 공유하는 전통으로 돌아감으로써 공동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전통으로 돌아가 성례전적 존재론을 되찾는 일은 지상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천상의 삶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어스마는 우리가 천상의 삶에 온전히 닿아 있을 때,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인 그리스도에 닻을 내리고 있을 때 비로소 현실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천상에 참여하다』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세상은 하나님의 위엄으로 충만해 있다”라는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말을 경험하게 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독자 대상
- 기독교의 오랜 원천이 가진 의미와 깊이를 파악하려는 독자
- 근대 세속화 이후의 기독교 정신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는 신앙적 문제를 전통 속에서 해결하려는 독자
- 개신교와 가톨릭이라는 교파를 넘어 공교회적 연합을 모색하는 그리스도인
- ‘새로운 신학’(nouvelle th?ologie)라는 현대 신학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독자


목차


서문
서론

1부. 나오다: 해어진 태피스트리

1장. 태피스트리의 모습: 성례전적 존재론
2장. 태피스트리를 짜다: 교부들의 기독론적 닻
3장. 태피스트리를 풀다: 중세에서의 자연의 반란
4장. 태피스트리를 자르다: 근대성이라는 가위
5장. 다시 짜려는 시도: 젊은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종교개혁

2부. 돌아가다: 실 다시 연결하기

6장. 성례전적 식사로서의 성만찬
7장. 성례전적 시간으로서의 전통
8장. 성례전적 실천으로서의 성경 해석
9장. 성례전적 실재로서의 진리
10장. 성례전적 훈련으로서의 신학

후기. 그리스도 중심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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