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청년에게고함

청년에게고함

  • 크로포트킨
  • |
  • 낮은산
  • |
  • 2014-06-25 출간
  • |
  • 96페이지
  • |
  • ISBN 979115525020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8,500원

즉시할인가

7,6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6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30여 년 전 호소를 청년에게 건네며 홍세화 6

청년에세 고함 P.A. 크로포트킨 28

크로포트킨의 삶과 사상 하승우 78

도서소개

『청년에게 고함』은 1880년 크로포트킨이 쓴 이 격문이자 외침으로 1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과 이 시대 청년의 가슴을 끓게 할 결기를 담고 있다. 역자는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평등과 부조리가 낳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과 비참함은 그 모습만 달리할 뿐 사라지지 않고, 결국 중요한 것은 시대 상황의 차이에 놓여 있지 않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법이란 애당초 힘센 자의 권리였으며
인류에게 피로 물든 역사로 대물림된 압제에
언제나 봉헌해 왔”다는 크로포트킨의 말을
오늘날 손배 가압류로 노동자들과 노동 운동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21세기 한국의 “기울어진 저울”은
어떻게 부인할 것인가.

1880년 크로포트킨이 쓴 이 격문이자 외침이요,
그리고 당시대 청년들을 향한 호소였던 〈청년에게 고함〉은
그로부터 정확히 1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과
이 시대 청년의 가슴을 끓게 할 결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지성이나 능력과 학식을 활용하여 오늘날 비참과 무지의 나락에 떨어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도울 날을 꿈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덕으로 타락한 탓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꿈을 갖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 꿈을 실현하려 무엇을 할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토해 내는 크로포트킨의 울분을, 그 호소를 쉽게 뒤로할 수 있는 청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옮긴 홍세화는
“크로포트킨이 살았던 격동의 시대나 이 책을 일역본으로 읽으면서 젊은 정신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을 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젊은이에게 이 문건이 도대체 무슨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음은
“시대에 따라 전쟁의 참상이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전쟁 자체는 사라지지 않듯이,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평등과 부조리가 낳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과 비참함은 그 모습만 달리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대 상황의 차이에 놓여 있지 않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있다.”
라는 자명한 답을 품고 있다.


“‘오늘 나는 청년에게 말을 건네려고 합니다. 마음과 정신이 이미 늙어 버린 나이 든 분은 이 소책자를 읽으며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분들에게는 제가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크로포트킨은 “여러분 앞에 놓인 첫 질문은 ‘나는 무엇이 될 것인가?’입니다.”라며 첫 운을 뗀다.

그런 뒤 크로포트킨은 차례로 여러 군의 사람들을 소환한다.
의사가 되려는 사람에게 “한 여인은 평생 충분히 먹지 못하고 충분히 쉬지도 못해 죽어 갈 때, 다른 한 여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껏 노동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수척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외치고
법조인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노동자들이 15일의 예고 기간을 지키지 않고 기업주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법의 편에, 즉 경제 위기를 이용하여 엄청난 이윤을 챙긴 그 사업주 편에 설 것입니까? 아니면 법의 반대편, 즉 2.5프랑의 임금밖에 받지 못해 아내와 아이들이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아야 했던 노동자 편에 서겠습니까?”라고 묻는다.
또한, 엔지니어에게는 과학이 소수의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어찌할 것인지, 교사에게는 모두를 위한 인간적인 교육을 고민하지 않을 수 있는지, 예술가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차례로 묻고 있다.

그러면서 크로포트킨은 끊임없이 되묻는다.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많은 이들이 이런 상황 앞에서 당연히 이렇게 되물을 것이다.
“제기랄! 추상 학문은 사치에 지나지 않고 의술의 실행은 사술邪術일 뿐이며 법은 불의에 지나지 않고 기술의 발견이 착취의 도구라면, 실천가의 지혜에 맞서는 학교는 극복되어 마땅하고 혁명적 사상이 비어 있는 예술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크로포트킨은 이에 답한다.
“의사인 당신은…… 병 자체보다 병의 원인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그리하여 병의 원인을 제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 주십시오. 당신의 메스를 들고 우리에게 오십시오. 파탄의 길에 들어선 이 사회를 확신에 찬 손으로 해부하십시오.”
“시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인 당신은…… 오늘의 삶이 얼마나 추한 것인지 인민에게 보여 주고, 이 추함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우리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십시오.”

물론 회의도 좌절도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은 체념했을지도 모릅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감하지 못하는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모든 세대 전체가 똑같은 숙명을 참고 견뎠는데 어떻게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있겠어. 나 또한 그저 겪는 수밖에. 그러니 일이나 하세. 그저 최선을 다해 살아 보도록 애써 보세.’ 좋습니다! 하지만 삶 자체가 당신을 일깨워 주겠지요.”

그렇게 당시 젊은이들이, 그리고 어쩌면 우리 시대 청년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석구석 되짚으면서 결국 크로포트킨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성실한 청년인 당신, 남자든 여자든, 농민, 노동자, 피고용인이든 병사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