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내 집 마련을 위한 기획자입니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를 넘나들며 부동산 흐름을 온몸으로 거슬러본
‘집 경험치 만렙’ 정은길의 MZ세대를 위한 주거 독립 프로젝트
‘이번 생애 내 집은 없는 걸까?’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은 그저 요원한 꿈 같습니다. 그러나 집주인, 전월세 세입자, 자가 거주자 등의 포지션을 모두 경험하고 내 집 마련 과정에서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내 집 경험치 만렙’ 정은길 저자는 돈이 없고 삶이 불안할수록 나에게 딱 맞는 집 한 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일상에서 절약과 저축을 습관화하여, 29살에 귀여운 월급으로 1억 원을 모은 저자는 내 집에 대한 명확한 기획 없이 사당동 반지하 빌라를 덜컥 사버립니다. 내 집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여러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내 집이라고 해서 다 편한 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여러 집을 경험하며 마음의 안정과 나의 꿈을 위해 중요한 건 ‘내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내 소유의 집 한 채’임을 깨닫습니다. 현재는 ‘그나마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는 내 소유의 집에서 언제든 더 마음에 드는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다는 마음 갖고 살기’라는 자신만의 주거 독립 가치관을 세우고 행복한 자가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생각을 발전해나갈 수 있는 3단계 플랜을 제시합니다. 각 단계에는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고, 집을 사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게 하며, 자신에게 딱 맞는 집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주어집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요동치는 부동산 이슈나 재테크 수기, 주변인들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주거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고 내게 맞는 집을 구체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돈이 없고 삶이 불안할수록
나에게 맞는 집 한 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테크는 잘 모르지만 내 집 한 채는 갖고 싶은 2030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주거 독립 프로젝트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재테크 열풍이 불었습니다. 누구는 코인으로 일확천금을 벌고, 누구는 빚을 왕창 내어 샀던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큰 차익을 얻었다는 소식을 공공연히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죠.
정은길 저자 역시 그런 소식을 주위에서 들으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돈을 모았음에도 투자 기회를 놓치고 무주택자가 된 자신이 가난하고 멍청하게 느껴져 크게 좌절했습니다. 자신은 시세차익, 수익을 위한 부동산이 아닌, 그저 내 한 몸 편히 누일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집 한 채가 필요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돈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내 소유의 집이 더 필요합니다. 언제 집값을 올려줘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언제 이사 가야 할지 몰라 인생 계획을 확실히 세우지도 못하는 건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요.”
저자는 돈이 많다면 굳이 집을 살 이유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2~4년에 한 번씩 새집으로 이사 다니며 쾌적한 거주 환경과 세금 혜택까지 누리는 게 훨씬 더 이득이니까요. 그러나 내 집 마련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자 집은 내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주는 필수품임을 깨닫습니다. 그 후 저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자가를 찾았고, 그 집에 거주하며 일과 소망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인생의 안정과 행복을 가져온 집을 만나기까지 저자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재테크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의 내 집 한 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자본주의를 이용하세요!”
내 집 마련을 위한 10개의 질문을 따라가며
내가 원하는 집의 모습을 기획하는 3단계 생각 플랜
“요즘 방송이나 책에서는 내 집 마련을 ‘부동산으로 얼마 벌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일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제가 실제로 집을 사보니, 실거주 목적의 집은 그런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의 목표와 계획에 따른 실행이 전부였어요.”
내 집 마련은 무엇보다 나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나의 결핍과 욕망, 재정 상황,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의 모습, 매매 타이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며 실행 계획을 짜야 하죠. 이 책은 크게 3단계 생각 플랜을 제안합니다.
먼저 [1단계 생각 짓기]에서는 집에 대한 흐릿한 생각을 명확히 합니다. 내게 집이 필요한 단 한 가지 이유를 세워야만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단계 생각 전환]에서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깹니다. 아무리 좋은 집을 발견해도 내 집 마련에 대한 두려움과 돈, 빚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면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초반에는 경험 부족으로 원하는 집을 구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언제든 더 좋은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마인드를 장착해야 합니다. [3단계 생각 확장]에서는 실제 내 집을 사기 위한 골든타임을 모색하며 실행 가능한 노력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각 장 말미에는 2030세대를 대변하는 가상 인물 ‘이경자(’이제는 경제 자립하자‘의 줄임말)’의 답변을 참고하여 나만의 집을 기획하고 내 집 마련 플랜을 세울 수 있는 [생각 보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각 보드]에서 제공하는 총 30개의 질문을 통해 나의 현재 마음 상태, 재정 상황, 빚에 대한 두려움 지수, 내가 원하는 삶 등을 정리하며 내가 원하는 집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자꾸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해답은 내 생활에 있습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에 딱 맞는 집을 찾기 위해
약 10년간 다양한 집을 경험을 한 후 얻은 깨달음
저자의 첫 책 《여자의 습관》은 저축과 절약을 일상에서 실천하여 29살에 1억 원을 모아 집을 산 이야기를 담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저자가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며 귀여운 월급임에도 1억 원을 모을 수 있었던 동력은 역시 ‘내 집에 대한 소망’에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나만의 공간이라 느낄 만한 곳이 없었기에 이에 대한 열망이 유독 강했고, 그 결핍이 7년간 독하게 1억 원을 모으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나만의 결핍’이며 내 집 마련의 첫 스텝은 그 결핍을 찾는 데 있습니다.
그 후로도 저자는 유주택자, 무주택자를 넘나들면서 약 10년간 자가 거주자, 전월세 세입자, 집주인 등 내 집 마련과 관련한 거의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였고, 그 과정에서 ‘내 집’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자가에서 살더라도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그저 불편할 뿐이었습니다. 세입자로 살 때는 아무리 환경이 쾌적해도 맘껏 공간을 꾸밀 수가 없어 답답했고 언제 집값이 오를지, 언제 나가야 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집주인으로 사는 데도 고충이 있었습니다.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나간 세입자 때문에 맘고생을 톡톡히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자는 약 10년간, 내 집 마련의 여정을 깊이 겪으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생활 패턴에 잘 맞는 내 소유의 집에서 맘 편히 사는 것이 행복에 다가가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집값이 떨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나와 잘 맞는 집에서 살게 되자, 저자는 일에 오롯이 집중하며 성장할 수 있었고 행복을 마음껏 누리게 되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부동산에 대한 수많은 정보와 전망이 쏟아질 것이고, 또 누구는 일확천금을 벌었다더라 하는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집에 대한 나만의 철학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나의 재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언제, 어디에, 어떤 집을 마련할 것인지 기획하세요. 진정한 주거 독립을 위해서는 전망보다 소망을 기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