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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좋다 (큰글자도서)

사는 게 참 좋다 (큰글자도서)

  • 오한숙희
  • |
  • 나무를심는사람들
  • |
  • 2021-06-15 출간
  • |
  • 232페이지
  • |
  • 196 X 275 mm
  • |
  • ISBN 97911902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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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길 위에서 만난 인생 고수들

귀곡산장 같은 강원도 태권도장에서 만난 사범님은 “콜” 한마디면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심지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님과도. 던지는 말들은 줄줄이 명언이다. 초등학생들 틈에서 잘 좀 해 보려고 몸에 힘이 들어가면 “자, 운동할 때는 운동만 합니다. 머릿속에 딴 생각하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갑니다.”라고 툭툭 내던진다. 일제시대 쌀 창고였던 100년 된 목조 건물을 도장으로 쓰면서 다듬잇돌, 다이얼 식 전화기, 괘종시계, 꽃무늬 보온밥통과 사기요강 등 온갖 골동품들을 진열해 놓은 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모든 게 너무 빨리 사라지는 세상, 오래된 물건을 통해 아이들에게 역사를 보여 주고 싶어 한 그는 50년 넘게 그곳을 떠나 본 적이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열심히 살자’고 혼자 외칩니다. 내가 애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살라고 말하는데 내가 그렇게 살아야 그런 말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이 쭉정이라는 걸 알고 알곡이 되려고 애쓸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말이 저자의 마음속에서 메아리를 만든다. ‘너는 네가 쭉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냐?’
식당을 열고 매일 새 반찬을 만들어 손님을 기다린 송희 씨, 손님이 안 오면 그걸 다 버리고 다음 날 새 반찬을 다시 만들었다. 한 명도 안 오는 날이 더 많았지만 매일 새 반찬을 만들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손님이 끊기지 않더니 정신없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식당을 연 지 1년 반이 지나 있었다.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려 본 송희 씨 눈에 단체 손님이 한 명 한 명 소중하게 들어오는 이유이다.

누구에게나 신의 한 수가 있다

말끝마다 입이 얼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하하하하’ 웃는 하하 여사, 낮에는 손녀를 돌보지만 밤마다 세헤라자데 복장으로 춤추며 인생 천일야화를 꽃피우고 있는 소피아 할머니, 죽지 않으려고 매일 두부를 만들며 30년 희망을 이어온 맷돌 촌두부 식당 아저씨 형부. 사는 게 좋다고 늘 웃는 그들에게도 누구보다 깊은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들의 행복은 달달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배신을 쑥으로, 가난을 마늘로, 외로움을 동굴로 삼아 행복을 탄생시킨 것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찾아낸 삶의 지혜, 그건 그들의 신의 한 수였다.
떠돌아다니다 보니 누구에게나 신의 한 수가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만 신의 한 수가 있는 게 아니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딸에게도, 팔순이 넘은 어머니에게도 신의 한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신의 한 수가 있는 것일까?’ 저자는 밖으로만 향해 있던 에너지를 온전히 자신에게 쏟았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의 신의 한 수를 발견했다. 그것은 ‘말’이었다.

‘나의 말은 사람들을 태우고 달려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태우고 바람같이 달려 그들을 속 시원한 세상에 데려다주는 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돌이켜 보면 타고난 본분을 다하는 동안에만 나는 신명나게 건강하고 행복했다.- 〈나는 말무당이다〉 중에서’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언니들 옷에 엄마의 외출용 한복까지 꺼내 입어 별명이 ‘칠면조’였던 어릴 적 저자. 교복을 입으면서부터 칠면조는 자취를 감췄고, 교복을 벗은 후에도 생계에 볼품없는 몸매에 패션과는 담쌓고 지내느라 칠면조는 나타나지 못했다.
어느 날 색채를 공부하는 이에게 자신에게 맞는 색이 하늘색, 옥색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핸드폰 케이스, 가방 등의 물건을 고를 때 자신도 모르게 이 색들을 골랐구나. 그런데 지금껏 남의 눈을 의식하며 점잖아 보이는 옷으로 입으려니 무난한 갈색과 무채색에 묻혀 살았다. 그러니 어울리지도 않고 옷 입는 게 재미없었지.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 위주로 옷을 고른다. 컬러가 비슷하니 이옷 저옷 겹쳐 입기도 좋고, 옷 색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옷의 코디마저 마음대로 못했으니 다른 것은 오죽했을까.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찾아 헤맨다. 온 신경을 밖으로 향한 채 정작 내 안은 텅 비워 두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해야만 행복하도록 타고난 무언가가 이미 내 안에 있다. 딱 그걸 해야만 행복한 것. 그것이 당신의 신의 한 수다.
“인생, 심각할 필요 없어. 오늘 하루의 재미가 모이면 그게 행복한 인생 아니겠는가.”


목차


프롤로그 내가 사는 게 참 좋은 이유

1장 뭐가 그리 재미좋으꽈?

하늘 보고 하하하
나의 힐링 방랑기
설문대 할머니, 우리 집은 어디예요?
한여름 밤의 동화
바람난 칠선녀
엄마 엉덩이 통통하대
낄낄거림이 필요한 시간

2장 누구에게나 신의 한수가 있다

궁금하면 1년 반!
죽지 않는 두부
희나에게 가는 길
길은 끊어진 곳에서 새로 시작된다
책 보면 머리 아픈 약손
세 번의 말대답
영화 들려주는 아이
나는 말무당이다

3장 답은 내 안에

골동품 태권도장 콜 사범님
딸인 듯, 딸이 아닌 듯
낮술
미사리 커피잔
매일 이사 가는 여자
밥 남기는 통쾌함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3을 믿는다

4장 아무 걱정이 없다

돌아온 칠면조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나만의 식량
비로소
자기만의 방
그림, 시를 만나다
걱정 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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