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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퀼트

퀼트퀼트

  • 양선미
  • |
  • 현대문학
  • |
  • 2014-06-20 출간
  • |
  • 292페이지
  • |
  • ISBN 97889727570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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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조서
홍시
어디를 달리고 있을까, 해피는
퀼트, 퀼트
내 사촌 동생의 결혼식
물고기들
산책 일기
풍경의 안쪽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브라보, 스위트 홈

해설 | 가족 이데올로기와 ‘정상가족’의 신화에 대항하는 글쓰기 _박진
작가의 말

도서소개

서정적인 문체로 일상의 이면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양선미의 소설집 『퀼트, 퀼트』. 표제작 「퀼트, 퀼트」를 통해 독자들은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 즉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믿었던 진실들과 그 이데올로기의 허약성을 엿볼 수 있다.
누군가에겐 안식처 그러나 누군가에겐 폭력의 또 다른 이름일 가족!
누구나 꿈꾸는 가정, 가족 그 이상향의 판타지에 갇힌 채
봉인되어버린 현세대에 던지는 열 편의 가족 서사

서정적인 문체로 일상의 이면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가 양선미의 두 번째 소설집 『퀼트, 퀼트』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199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차를 타고 안개 속으로」를 발표하며 등단한 작가가 2003년 첫 소설집 『맛동산 리시브』 이후 11년 만에 펴낸 작품으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한 10편의 단편을 엮었다.
첫 장편소설 『문주』와 『맛동산 리시브』를 세상에 내보낸 이후 문득 소설 쓰기에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이번 소설집에서 섬세하게 조탁한 일상 언어를 풀어내는 오랜 시간 숙성된 글쓰기로 양선미만의 가족 서사극을 펼친다.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일상 이면을 꿰뚫어 보는 시선은 더욱 날카롭게 벼려졌다. 표제작 「퀼트, 퀼트」는 억압된 기억과 해묵은 상처들이 조각조각 덧대어진 어두운 색조의 퀼트를 상징하며 소설집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상처 입은 어린아이를 내면에 간직한 어른들의 성장기
『퀼트, 퀼트』는 여성적이고 섬세한 글쓰기 속에 일상의 이면에 숨겨진 위태로운 세계를 고발하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가족은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아픈 기억으로 존재한다. 그들은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을 잊고 싶어 하지만,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에게서 도망치려다 교통사고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는 「조서」에서 은수가 말하듯이 모든 게 예정된 퍼즐과 같은 판에서 절대 도망칠 수 없다. 「어디를 달리고 있을까, 해피는」의 문자처럼 설령 자신의 분신이자 아버지에게 구타당하던 진돗개 해피를 도망치게 해도 아버지는 다시 다른 개를 데려올 뿐이다.
폭력적인 아버지들, 육아의 두려움에 아이를 버린 어머니들, 그런 부모를 미워하지만 그 그늘 안에 살고 있는 이들…… 양선미의 가족 서사는 육체적으론 다 자란 어른이지만 내면에는 상처 받은 아이가 존재하는 주인공들을 내세워 화목한 가정이라는 이데올로기를 꼬집는다. 그런 주인공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계기는 가족 구성원 간의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엄마에게 버려진 「산책 일기」의 ‘나’가 엄마의 임종을 끝내 보지 않고 홀로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산책길에 나서듯이, 가족을 벗어날 때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주제가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박진에 따르면 “세상이 험하고 삶이 가파를수록 모든 것을 품어 안는 가족의 울타리를 이상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현실의 고통과 사회적 모순들을 은폐하고 독자에게 거짓 위로를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해설」 284쪽) 주는 소설들의 유혹에 양선미는 단호히 거부한다. 나아가 이런 양선미 작품을 읽는 일은 “우리 안의 버려진 아이, 또는 상처 받은 채 자라지 못한 영혼의 부분과 마주하는 고통스러운 치유의 과정이 될 수 있다”(「해설」 276쪽)고 평한다.

공동체의 이데올로기와 기억의 허약성을 파헤치는 풍자극
그러나 소설집은 깊숙이 뿌리내린 화목한 가정에 대한 동경과 관념을 떨치고 개인으로서 자립해내기가 쉽지 않음을, 자신만의 행복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통해서도 보여준다. 소설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브라보, 스위트 홈」의 명옥과 남편 세헌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부담 속에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듯이 말이다.
우리 사회 공동체의 속성을 낱낱이 드러내는 한 편의 풍자극인 「풍경의 안쪽」에서도 떨칠 수 없는 타인의 시선은 뚜렷이 존재한다. 장미빌라에서 로즈빌로 이름을 바꾼 빌라의 품격을 높여줌과 동시에 빌라를 사람 냄새가 사라진 삭막한 곳으로 만들어버린 ‘감시카메라’.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설치한 감시카메라의 렌즈는 공포스럽고, 타인의 삶을 몰래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관음적 욕망은 오히려 그들을 불편하게 한다.
표제작 「퀼트, 퀼트」를 통해 독자들은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 즉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믿었던 진실들과 그 이데올로기의 허약성을 엿볼 수 있다. 기억이란 소재를 다루는 「퀼트, 퀼트」의 주헌이 생각의 단면들을 퍼즐 조각처럼 잘게 잘라 전혀 다른 생각들이 가지를 뻗어나가도록 퀼트로 시간의 단층들을 조각하여 상상하는 장면은, 이데올로기의 허약성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깨뜨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각 인물들의 바람을 그려낸다.

책속으로 추가

감시카메라의 설치는 대성공이었다. 504호의 말마따나 로즈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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