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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세상은-06(알이알이)

아마도세상은-06(알이알이)

  • 히도 반 헤네흐텐
  • |
  • 현북스
  • |
  • 2014-06-10 출간
  • |
  • 48페이지
  • |
  • ISBN 9788997175970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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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생각을 키우는 사고력 그림책 『아마도 세상은』. 유아 그림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검은색 배경에 강렬한 원색과 기본 도형만으로 구성된 책은 언뜻 단순한 도형 놀이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책은 우주가, 세상이, 그리고 문명이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결국 이 모든 것이 소멸의 길을 걷고 이 또한 반복된다는 단순하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놀랍게도 책 속에 등장하는 사물, 동물, 식물은 각각이 모두 4개의 빨간 동그라미와 노란 세모, 파란 네모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토록 제한된 요소들로 이야기 전체를 끌고 나가는 아이디어의 힘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도형 놀이 책이 아닙니다
생각을 키우는 사고력 그림책입니다
빨강, 노랑, 파랑과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이 단순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세상을 만나 보세요

벨기에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히도 반 헤네흐텐의 신작 [아마도 세상은]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유아 그림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검은색 배경에 강렬한 원색과 기본 도형만으로 구성된 책은 언뜻 단순한 도형 놀이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책은 우주가, 세상이, 그리고 문명이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결국 이 모든 것이 소멸의 길을 걷고 이 또한 반복된다는 단순하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놀랍게도 책 속에 등장하는 사물, 동물, 식물은 각각이 모두 4개의 빨간 동그라미와 노란 세모, 파란 네모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토록 제한된 요소들로 이야기 전체를 끌고 나가는 아이디어의 힘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마도 세상은 암흑에서 시작되었을 거야
책의 표지를 넘기면 온통 까만색으로 가득한 화면이 펼쳐진다. 한 장을 더 넘기면 그 까만색 위에 한 줄의 글이 있다. ‘아마 이렇게 시작할 거야.’ 아마 우주도, 우리 은하도, 우리 태양계도 이렇게 시작했을 테고 식물의 씨앗이 묻혀 있는 땅속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장을 한 장 더 넘기면 비로소 색의 세상이 시작된다. 그 세상은 빨강, 노랑, 파랑을 기본으로 하는 곳이다. 열 달 동안 캄캄한 엄마 아기집 속에 있던 아기가 밖으로 나와 처음 만나게 되는 온갖 색깔의 세상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것들이 아무 빛도 없는 암흑에서 시작되어 색깔과 모양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신비로운 과정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지극히 순수한 형태로 보여 주는 것이다.

작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이루어진 거대한 세상
더불어 이 책은 세상 모든 것들이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기본 모양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자연에 있는 것이든 인간이 만든 것이든, 모든 것이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 이 세 가지 기본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그라미들을 이으면 애벌레가 되고, 두 개의 동그라미와 세모와 네모를 조합하면 작은 오리가 되고, 네 개의 동그라미와 세모와 네모를 잘 조립하면 근사한 스포츠카가 되듯이 말이다. 이러한 색깔과 모양의 조합이 모이고 모여서 건물이 되고, 도시가 되고, 이 세상 전체로 확대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생성에서 소멸의 과정을 거치며, 이 패턴은 반복된다.

4세 유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다르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책
[아마도 세상은]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독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4~5세는 책에 나오는 대상들의 색깔 구성이나 모양을 살펴보거나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개수를 셀 것이다. 6~7세라면 책에 표현된 대상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며, 더 나아가 주변에서 보이는 사물을 책에서 본 것처럼 재구성하고 싶어 할 것이다. 7세 이상의 아이들은 이 책이 보내는 메시지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더 깊숙이 파고들자면, 크게는 우주와 자연, 작게는 미생물 또는 무생물까지 적용되는 프랙털 구조(부분과 전체가 같은 모양으로 이루어진 구조)에 관심을 보이거나 만물의 윤회로까지 생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독자들에게 보내는 다양한 메시지야말로 이 책이 단순한 도형 놀이 책이 아닌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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