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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이신

  • 강희진
  • |
  • 비채
  • |
  • 2014-05-30 출간
  • |
  • 408페이지
  • |
  • ISBN 979118501453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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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 6
一 제삼의 자객 ◎ 8
二 뒤바뀐 사인 ◎ 27
三 시간이 지난 후에 아는 것 ◎ 61
四 압록강, 정묘년의 이른 봄 ◎ 97
五 쫓는 자와 숨어있는 자 ◎ 123
六 인질 교환 ◎ 170
七 심양, 병자년 부근 ◎ 211
八 달빛과 칼날 ◎ 242
九 허수아비 춤 ◎ 285
十 흘러가는 상처 ◎ 320
十一 나쁜 왕은 죽여야 한다 ◎ 367
작가의 말 ◎ 396
작품 해설 ◎ 400
참고문헌 ◎ 408

도서소개

강희진의 소설 『이신』. 병자호란 직후, 백성들은 극심한 생활고와 상실감으로 몸부림치고, 환향녀(還鄕女)가 된 여인들의 자살이 이어지지만 지배계층은 책임을 묻지도 지지도 않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으나 포로사냥의 희생자가 되어 가족을 잃고 인간성조차 말살당한 남자, 이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씨 왕조의 신하(李臣)로 살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지만 다른 왕을 섬긴 이신(貳臣)이 된 그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강희진, 대작으로 돌아오다!
치열한 사료 조사와 3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웅장한 서사, 대담한 상상력!

오늘의 현실을 생생히 담아 ‘2011년 버전의 《광장》’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유령》으로 제7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강희진이 3년의 분투 끝에 신작 소설 《이신》으로 돌아왔다. 소설의 배경은 병자호란 직후, 백성들은 극심한 생활고와 상실감으로 몸부림치고, 환향녀(還鄕女)가 된 여인들의 자살이 이어지지만 지배계층은 책임을 묻지도 지지도 않던 시절이다. 주인공 ‘이신’은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으나 포로사냥의 희생자가 되어 가족을 잃고 인간성조차 말살당한 남자다. 이씨 왕조의 신하(李臣)로 살라는 뜻을 담아 이름 지어졌으나, 다른 왕을 섬긴 이신(貳臣)이 된 그가 원하는 한 가지는 ‘복수’. 착한 백성들의 한과 서늘한 분노가 400년을 뛰어넘어 전해진다.

李臣, 아버지는 내게 이씨 왕조의 신하로 살라 하고,
貳臣, 세상은 내게 다른 왕을 섬기라 한다.

병자호란 후의 조선, 참담한 풍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아시아의 패권구도가 바뀌던 명청교체기, 실리적인 외교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던 광해군이 친명파에 의해 실각하고 인조가 왕위에 오른다(인조반정). 광해군과 달리 인조는 여진과는 타협하지 않았고, 이 허울뿐인 사대 명분론이 유발한 전쟁이 바로 조청전쟁(정묘호란, 병자호란)이다. 조청전쟁은 조일전쟁(임진왜란)에 비해 기간은 짧았으나 치욕은 더 컸다. 백성들은 죽거나 도망가거나 포로로 잡혔고, 청으로 끌려갔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여성들은 화냥년(還鄕女가 변한 말)이라고 손가락질당하다가 대부분 스스로 죽음을 택하거나 자진을 가장해 살해당했다. 명백히 외교 실패로 인한 전쟁이었으나 그 고통을 백성들이 고스란히 뒤집어쓴 셈이다. 그럼에도 지배계층 누구도 책임지는 이 없었으며, 일부는 오히려 전쟁 전보다 높은 품계를 받기도 했다. 이 책의 해설을 맡은 역사학자 이이화의 표현처럼, ‘400여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것이 바로 주인공 이신을 맞는 조선의 현주소였다. 몇 해 전 정묘호란의 전쟁통에서 그는 가족과 함께 포로로 잡혀 청으로 끌려갔다. 힘들어도 함께여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돌아온 것은 이신뿐이었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슬프다 못해 기이했다. 백성들의 원성이 곳곳에 메아리치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왕과 사대부들은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 양 행동하고 있었다. 도무지 변할 줄 모르는 조정과 무능한 정권 앞에서 이신은 다시 한 번 절망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그의 신분은 ‘새로운 권력’ 즉 청나라의 칙사이기 때문이다. 조선으로 돌아온 그는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아내와 딸을 은밀히 찾는 한편, 이 모든 환란의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이신(李臣)에서 이신(貳臣)으로 그의 삶이 바뀐 것이다.

삶이 곧 치욕인 시대와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진실…
그리고 ‘착한 백성’ 이신의 서늘한 복수가 시작된다!

묵직한 역사소설이자 웰메이드 스릴러의 미덕까지 갖춘 《이신》은 내게 오랫동안 가슴 떨리는 사랑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_마광수(작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사학자 이이화는 해설을 통해 ‘이 이야기는 모든 걸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착하게 살았고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죽어간 백성들의 한풀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하며 ‘무책임한 지배세력의 자세도 통탄스럽지만 400여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이 또한 통탄스럽다’고 꼬집는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치욕의 역사, 우리가 잊어버린 ‘구멍’을 집요하게 파헤쳐야 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평범한 백성의 역사여야 한다. ‘존명배청’이나 ‘대의명분’ 혹은 ‘정절부인’ 따위의 단어로 일축해버리기에 백성의 고통은 너무나 컸다. 대의명분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다. 결국 치욕은 잊히고 변화는 요원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그토록 참혹한 비극이 있었다면 전쟁을 부른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함에도 그런 일은 흐지부지 끝나버렸다(‘작가의 말’에서)’. 작가 강희진은 400년 전의 역사에 주목하고, 소설로까지 쓰게 된 계기를 위와 같이 밝혔다. ‘삶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당대의 이슈와 연결시키는 동시대적 실존소설’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한 전작과 3년의 침묵을 깨고 내놓는 역사소설 《이신》은 언뜻 정반대의 작가적 행보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무척 닮아 있다. 이신은 가공의 인물이지만 영웅화된 인물은 아니다. 역사소설의 주인공으로 흔히 등장할 법한 왕이나 장군도 아니며, ‘높은 지위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서얼이고, 사랑의 열병을 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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