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온라인서점 bokus 심리·건강 베스트
“아름다운 경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직장인 B 씨는 요즘 자신만 빼고 모두가 앞서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잠시라도 멈추면 한없이 뒤처질 것 같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SNS 알람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전시하라 재촉하는 것 같아 조급하고 불안하다. 그때 B 씨는 우연히 마주한 저녁노을 앞에서 온몸을 휘감고 있던 긴장감과 불안감이 ‘탁’ 하고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이후부터 그는 조급해질 때마다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를 되찾고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며 코카인과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참전용사 A 씨는 친구의 제안으로 플랫아이언즈 산맥을 등반했다. 그곳에서는 오로지 밧줄을 단단히 붙잡고 벼랑에서 가장 안전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을 찾는 데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안전한 곳에 다다라 아래로 펼쳐진 너른 초원을 바라보는 순간 그는 강렬한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문제가 굉장히 작게 느껴졌고 트라우마에서 한 걸음 멀어질 수 있었다.
# C 씨는 3년 전 그랜드캐니언을 다녀온 이후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그랜드캐니언의 웅대한 절벽과 경이로운 색감의 암석들을 본 순간 자신은 그저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함께 돌봐야 할 세계가 있다고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감동은 우리 삶에 어떤 쓸모가 있을까?”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파헤친 감동의 비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며 마음이 벅차올랐던 적이 있는가? 아껴 읽던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긴 여운에 잠겼다거나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며 혹은 산 정상에 올라 개미만 한 아파트를 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던 적은? 때로는 물질적인 가치들에 비해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순간들이 실제로 우리의 건강과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어떨까?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원제: 감동의 효과F?RUNDRANSEFFEKTEN)의 저자이자 긍정심리학을 연구하는 기자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오래전부터 감동이 가진 힘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에 스토리 코치로 활동하는 친구 카트린 산드베리 역시 감동이 우리 몸과 정신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동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감동과 관련된 모든 서적과 연구 자료를 섭렵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감동 연구자를 인터뷰했으며, 감동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을 만났다. 그 결과 그들은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감동이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창의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감동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무엇인지, 감동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감동이 주는 효과는 무엇인지 수많은 연구를 분석하고 학자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소개하는 이 책은 출간 이후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으며 스웨덴 최대 온라인 서점 bokus 건강·심리 분야 베스트에 올랐다. 또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핀란드, 일본 스페인 등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감동의 힘을 퍼뜨리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일에 감동을 느낄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통째로 뒤바꾸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피로, 우울감, 무기력을 무찌르는 감동의 힘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밝힌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매번 무심코 지나치는 저녁노을에 우리 몸속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 쇼팽의 왈츠에 흠뻑 빠져 전율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수치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실제 실험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감동하는지 조사한 결과, 자주 감동한 사람일수록 몸 안의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름다움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가 하는 행동, 즉 공원 산책, 음악 감상,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 등이 우리의 건강과 기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람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감동을 느낀 이후에 확연히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미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자연에서 감동 느끼기’를 의료적 처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감동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다방면으로 능력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여유롭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높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조금 더 현명하고 창의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 또한 자신과 세계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타심과 사회성 그리고 환경 감수성까지 높다. 주변을 돌아보며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고, 당장 나를 위한 선택보다 세상을 위한 선택을 하기에 주저함이 없다는 것도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햇살 한 줄기에도 감동할 수 있다면
당신은 매일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감동은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치를 높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다. 하지만 감동을 느끼기 위해 꼭 비행기를 타고 유럽의 미술관에 예술 작품을 보러 가거나, 거금을 들여 클래식 음악회에 가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들은 이미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동은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찾아온다. 즉,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매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기적 같은 감동을 찾을 수 있다. 아스팔트 바닥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들꽃에도, 창문 넘어 들어온 햇살 한 줄기에도, 매일 듣던 라디오 선율에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의 존재에도 우리는 무한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을 편집할 권리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 아무리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사소하지만 더 많은 감동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 하루, 당신에게 주어진 기적을 발견해보자. 당신은 오늘보다 더 많이 감동하고,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