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의 온갖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오늘날,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다. 지식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활용할 줄 아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비로소 그 지식이 내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How to 시리즈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해 기획된 도서이다. 첫 권 〈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 100〉에 이어 출간된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역시 독서가 다양한 실천과 체험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는 책이다.
실험, 과학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한 첫걸음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은 어린이에게 놀라운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는 책이다. 책에 소개된 70가지 실험은 우리가 날마다 집 안에서 사용하는 물건들과 물, 공기, 소금, 설탕처럼 평범한 재료들이 깜짝 놀랄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러한 기상천외한 실험들 속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명쾌하고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실험이 속한 영역은 크게 화학, 물리학, 생물학, 공학으로 나뉘지만 실험이 다루는 주제는 훨씬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대부분의 실험이 쉽게 금방 끝나지만, 어떤 실험은 조금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머리를 굴리고 생각하게 하는 실험도 있고, 그냥 깔깔 웃게 만드는 실험도 있다. 실험 대상은 아침 식사로 흔히 먹는 씨리얼의 성분부터 태양계 행성들의 배열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걸쳐져 있다. 과학은 우리 삶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을 이해한다는 건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것과 같다.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흥미로운 발견을 향해 떠나는 첫 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초보 실험자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안내서
모든 실험은 짧으면 1쪽, 길어도 2쪽 이내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물과 모든 실험 과정은 한눈에 들어오는 명료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된다. 실험을 끝낸 뒤에는 반드시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말풍선을 확인하는 게 좋다. 실험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건 물론이고, 각각의 실험 뒤에 숨은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건 몰랐지?’ 코너에서는 각 실험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흥미진진한 사례로 풀어냈다. 액체 괴물 실험을 한 뒤에 끈적끈적한 점액을 이용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돼지기름 장갑 실험을 통해 고래가 추운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는 이유를 알려 주고, 내 맘대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실험에서는 최초의 아이스크림콘이 탄생한 일화를 들려 주는 식이다.
‘이러면 어때’ 코너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실험 방법을 통해 과학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실험이 잘 되지 않을 때 참고할 만한 팁도 잊지 않고 실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실험에 초록/노랑/빨강 색깔로 안전 신호등 표시를 달았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실험인지 어른과 함께해야 하는 실험인지 알리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한 주의 사항도 꼼꼼하게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