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지, 무엇을 하고 싶어 했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지,
‘나들이의 맛’ 중에서
지난날을 돌이켜도 보고, 그간 내팽개치다시피 했던
나의 존재 의미를 곱씹어 가면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도 본다.
여행 목적과 갈 곳이 정해지면 인터넷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렌터카를 예약하는 순간, 어렴풋이나마 여행지의 무엇이
나를 유혹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여행할 때 필요한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겨서 가방에 담는다. 이런 때에 빠짐없이 찾아오는 두근거리는
마음도 함께 담아 넣는다. 지내다 보면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하면서 애써 짬을 내서 여유를 즐겨도 본다.
들어가면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