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선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깽판을 치고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알고 보니 닮은 사람이었다!
“애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냐고, 집에서 얼른 데려와 봐라 성화인데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비혼을 선언한 장손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소식에
오늘내일하시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셨단다.
이제 와 사람을 착각했다, 하면 다시 쓰러지실지도 모르는 상황.
“해 드릴게요, 애인 연기!”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하기로 한 건 분명 연기였을 텐데.
“자꾸 착각하게 됩니다.
은영 씨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는 착각.”
그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녀는 왜 가슴이 설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