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최후의언어

최후의언어

  • 이상엽
  • |
  • 북멘토
  • |
  • 2014-06-2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63191041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적멸, 뜨겁고 허망한 필름에 대한 옹호

1장 재빠른 이미지 또는 결정적순간-소형 카메라
가난한 사진가의 고기리
황해 바닷길에서 평화를 꿈꾸다
은폐와 감시의 땅, 제주도 강정마을
카메라에는 좌우가 없다
철탑 위 노동자들이 벌이는 예술
독립의 중심에서 변경의 역사를 고민하다
고구려 가는 길-피와 땀과 눈물의 역사
소리 없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실크로드로 보는 역사의 양심
시베리아적인 삶
유목민의 땅 랑무스에서

2장 깊고 느리게-중형 카메라
더비, 큐브릭 그리고 아버스
뜨거운 색의 열기 속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그 사막에는 ‘바그다드 까페’가 없다
332.7킬로미터-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단원고까지
에필로그 존 버거와 비정규 노동자들의 초상

붙임-사진과 카메라의 작은 역사

도서소개

사진가 이상엽이 18대의 필름카메라에 담은 우리 시대, 뜨거운 삶의 단상들『최후의 언어: 나는 왜 찍는가』. 저자는 티베트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 등을 전방위로 오가며 사진을 찍는 찰나의 순간과 끝없이 계속되는 사진가의 사유가 만나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했다.
“나에게 마지막 필름 한 롤이 남아 있다면 무엇을 찍을까?”
사진가 이상엽이 18대의 필름카메라에 담은
우리 시대, 뜨거운 삶의 단상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우리 시대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상엽의 신작 사진에세이가 출간되었다. 100여 컷의 필름사진과 함께 담담한 어조로 쓰여진 에세이에는 가난한 사진가가 도시를 벗어나 변방의 삶을 살게 된 연유와 전국을 유랑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느낀 삶의 단상이 담겨 있다. ‘나는 왜 찍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한 『최후의 언어』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날카롭게 현실 너머를 직시하는 ‘노마드 에세이스트’로서의 사진가 이상엽을 여실히 보여 준다.
무엇보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풍광들과 거기서 잉태된 텍스트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진가 이상엽’의 자기성찰과 자기고백에 기반한다. 현상을 기록하고 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해야 하는, 시대와 무관할 수 없는 다큐 사진가, 저널리스트는 숙명적으로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다. 그는 야만의 시대, 인간의 욕망이 부메랑이 되어 인간을 모독하는 부조리를 파인더를 통해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리하여 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 등을 전방위로 오가며 사진을 찍는 찰나의 순간과 끝없이 계속되는 사진가의 사유가 만나 이미지와 텍스트는 다시 새롭게 결합된다.

티베트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사라진 혹은 잊혀질,
그러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그곳에 언제나 그가 있다

“내가 지난 수년간 작업한 것은 이 땅의 파괴와 소외였다. 그 소재 중 하나가 가림막이다. 무언가를 은폐하고 음모하기 위해 쳐 놓은 것이 가림막이다. 재개발지구에서, 4대강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가림막을 보았다.”

롤랑 바르트는 “한 장의 사진은 과거의 기억일 뿐만 아니라 기억의 보고(寶庫)이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과거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되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표제인 ‘최후의 언어’는 롤랑 바르트가 말한 ‘기록’과 ‘재생(부활)’의 도구로서의 ‘사진’을 은유한다. 그가 강정으로 밀양으로 진도로 때로 국경을 넘어 티베트와 시베리아, 중국의 변방을 떠도는 이유는 사진이 ‘최후의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공공성이 무너지고 폭력화된 국가에서 이념이 정치를 지배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신제국주의의 그늘에 억눌린 변방의 삶을 그는 끊임없는 비판적 자기성찰 속에 포획해 왔다.
비가 오는 강정을 찾아 제주가 동북아 분쟁의 전초기지가 될지 평화의 섬으로 남을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라며 환경생태에 대한 인간의 무례와 오만을 비판하고 이제는 불모의 사막이 되어버린 새만금에서 자연의 죽음을 담보로 한 ‘친환경’ 신도시 건설의 모순을 읽는다. 또 폐에 삽관을 하여 1리터 이상 물을 빼내야 했던 심각한 지경의 폐렴으로 인한 40도를 넘나드는 고열 속에서, 원주민을 몰아내고 도시와 철도를 건설하는 동안 재생 불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시베리아의 타이가 숲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임사의 고통 속에서 시베리아를 떠올리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질문하는 모습에서 다큐 사진가 이상엽의 일면을 읽게 된다.
전 국민을 극심한 무기력과 슬픔, 분노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의 현장에도 그는 어김없이 함께하고 있었다. 이 책을 준비하며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원고인 「332.7킬로미터」의 제목은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단원고까지의 물리적 거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뚜벅이 사진가인 그가 진도와 안산을 오가며 찍은 것은 원경의 진도체육관과 기자들의 뒷모습이었다. 그는 피사체의 깊은 상실감과 슬픔에 동요되어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공정성을 잃고 상업화되어버린 언론에 분노한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 카메라와 피사체의 관계가 무엇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관계의 윤리에 기반한 인간과 삶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 바로 그것이 아닐까. 그의 현실정치 참여 활동과도 무관하지 않은 지점이다.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깊고 고요한 묵사(默思)

이 책에 담긴 18꼭지의 단상은 18대의 필름카메라와 함께한 시간의 기록이기도 하다. 해서 따로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에 대한 저자의 소논문이 딸려 있다. 묵자로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오늘날의 카메라로 진화되었는지를 고찰한 짧은 에세이 「사진과 카메라의 작은 역사」는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로 인해 양산된 수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이기도 하다. 18대의 필름카메라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부기해 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본문의 매 꼭지마다 달리 쓰고 있는 카메라에 대한 언급에서도 도드라진다.

“카메라는 사고하지 못한다. 사고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한다. 하지만 어떤 카메라가 어떤 히스토리를 갖고 내 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가 하는 것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