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등바등 ‘평균의 삶’에 목멘 당신
노자를 만나라, 지금!
세상살이에 우리는 많은 것을 희생한다. 빛나는 청춘은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가족과 소중한 행복을 맛보아야 할 시기에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한다. 이렇게 생존경쟁에서 승자가 되더라도 치열한 삶의 레이스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은퇴를 하고 드디어 ‘나답게’ 살기 위해 현실에 서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은퇴자금을 털어 식당을 차리거나 혹은 다른 일을 찾는 것밖에 없다. 그마저도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면 정말 한치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소위 ‘평균의 삶’을 살아보려고 아등바등 살아낸 당신에게 노자는 말한다. 지금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나와 함께 숨을 크게 한번 골라보자고…. 세상이 우리에게 삶을 강요하고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모두 스스로 만들어낸 속박과 강박임을 어깨를 토닥이며 조곤조곤 말해준다. 자연인이 되겠다는 어마어마한 용기를 낼 필요까지 없다. 당신이 순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 노자는 이미 당신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
어렵고, 이해 안 가는 해설은 더는 그만!
노자가 말하듯 ‘물 흐르듯이’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노자》 읽기.
그동안 많은 노자 해석서들이 어렵고 복잡한 풀이와 정확하지 않은 한문 해설, 그리고 부족한 배경 설명으로 《노자》 해설에 많은 오점을 남겼다. 많은 독자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해설에 《노자》 읽기를 포기하고 만다. 이렇게 사람들이 노자의 진정한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가 《노자》를 가장 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한자 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풀이했으며, 그 배경을 알아야만 이해 가능한 부분에는 풍부하고 자세한 배경 설명을 실어 노자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저자는 《노자》를 읽을 때 미리 하나의 결론을 내려놓는 것을 경계한다. 노자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주석이 달려 내려온 책이다. 주석만 해도 그 수가 수백을 넘으며, 주석을 단 이들 각각의 의견이 보태져 《노자》는 한 권에 여러 성격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렇기에 노자를 함부로 통치술에 관한 책으로, 혹은 도교의 근간이 된 양생론과 관련된 책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저자는 《노자》의 여러 판본을 참고해 비교했으며, 각 장에는 제목을 달지 않아 독자가 직접 의미를 불일 수 있도록 이끈다. 게다가 저자 특유의 유쾌한 이야기들까지 덧붙이니 독자들은 그저 이 책을 즐겁게 읽다 보면 어느새 노자가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힘을 빼고 평안을 얻는 가장 쉬운 법
지금 《노자》를 만나라!
많은 사람들이 뭐든지 열심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기를 쓰고 하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주변에서 매사 그렇게 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그렇게 살아야만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사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잘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이상하게 삶은 더 꼬인다. 춤을 잘 추기 위해서는 먼저 온몸에 힘을 빼고 음악에 몸을 맡겨야만 원하는 춤을 출 수 있다. 노래를 잘 부르는 법도 같다. 목에 힘을 뺀 뒤 편안하게 불러야 고음도, 저음도 마음대로 낼 수가 있다. 운동도, 공부도, 세상만사가 마찬가지이다.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할 때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2,600년 전의 노자의 혜안은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즉 ‘억지로’ 하게 되면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을…. 지금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노자》를 만나보라. 그가 말해주는 무위(無爲)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내길 바란다. 그를 만날 때는 공부하듯 억지로 뜻을 캐어가며 집착하듯 읽어서는 안 된다.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꽉 쥔 주먹의 힘이 저절로 빠져 평온이 스며들 것이다.
당신의 행복을 바라는 《노자》의 지혜는
2,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의 저자는 무엇보다 《노자》가 한 가지 색으로 포장되는 것을 염려했다. 따라서 저자는 노자의 여러 판본을 충실히 비교했으며, 원문의 뜻을 그대로 담기 위해 애썼다. 그뿐만 아니라 각 장의 제목을 달지 않고, 오역이 염려되는 부분은 독자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기는 등 무조건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없이 독자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남겨두었다.
또한 《노자》 해석에 곁들어진 현실감 있는 예시와 풍부한 사례들은 저자 특유의 재치와 유머러스함이 더해져 《노자》가 이렇게 흥미로운 책이었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한다. 저자의 이런 노력이 더해져 《노자》가 무려 2,600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노자》의 삶의 지혜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깨달음을 준다.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를 읽으며 세상의 모든 속박을 내려놓고 내 고유의 본성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