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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피 (큰글씨책)

태양의 피 (큰글씨책)

  • 김율
  • |
  • 손안의책
  • |
  • 2021-04-15 출간
  • |
  • 384페이지
  • |
  • 210 X 294 mm
  • |
  • ISBN 97911865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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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강화도의 해변에 핏빛으로 물든 붉은 석양이 지면 살의를 느끼는 치매 노인. 그는 23년 전 일곱 명을 무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마였다. 완벽함을 자랑했던 연쇄살인마의 마지막 살인이 인생의 오점으로 남은 채 시간은 흘러 지금은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로 살아간다.
현실과 착란 속에 점점 현실의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노인.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핏빛 붉은 석양은 그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들을 각성시키며 붉은 피를 요구한다. 서서히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진실이 그의 착란 속에서 다시 살아나며 고개를 들 때,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연쇄살인마였던 치매 노인의 살인이 다시 시작된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살인마의 등장인가?
범인의 고백이 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야기창작발전소 원작소설 창작과정 및 스토리마켓 선정작!

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꼭꼭 숨기고, 그 비밀 속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특히 살인 같은 범죄라면, 오랜 기간 숨겨져 왔던 비밀이 살인자 자신의 고백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그동안 시사/경제 프로그램 및 드라마 방송작가로 활동해오던 작가 김율은 오랫동안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비밀 속에서 그들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진실은 없다’라는 전제로 첫 장편소설 〈태양의 피〉를 집필하였다.
범죄의 비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범인 자신이기에 그들의 숨겨진 비밀을 범인 자신의 고백으로 드러내고 싶었다는 작가는 작품을 풀어가는 극적 요소로 치매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그런 치매에 걸린 살인자를 보살피는 간병인으로 피해자의 가족을 설정함으로써 살인자의 악행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피해자 가족의 상처가 대립하며 스릴러 소설이 줄 수 있는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완벽한 연쇄살인마로 기억되고 싶었던 치매 노인의 착란과 현실 속을 오가는 심리 표현, 그 옆에서 간병하던 피해자의 가족이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느끼게 되는 공포가 압권이다.

‘진실’의 의미를 고민하며 모색해왔던 작가는 잘 짜인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서술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한 편의 멋진 스릴러 소설을 탄생시켰다. 첫 장편소설임을 무색하게 만드는 〈태양의 피〉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새로운 실력파 신인 작가의 등장을 독자에게 알린다.


목차


1장 모든 것은 룰이 있다 _ 7
2장 석양 속의 남자 _ 69
3장 그는 나인가? _ 127
4장 산 것과 죽은 것의 차이 _ 187
5장 태양의 피 _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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