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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고지 (큰글씨책)

우노 고지 (큰글씨책)

  • 정해연
  • |
  • 손안의책
  • |
  • 2021-04-15 출간
  • |
  • 328페이지
  • |
  • 210 X 294 mm
  • |
  • ISBN 97911865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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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꿈을 꾸기 위해 꿈꾸는 자만이 진정한 몽상가임을 대변하는
우노 고지의 환상문학 대표작 여섯 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문학의 귀신’이라고 불렸던 일본 다이쇼 문학의 중심 작가인 우노 고지의 작품은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다. 세속에 물들지 않으면서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독자적 작풍을 확립하고, 또한 사소설풍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재치있게 담아내며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작품을 출간하여 일본에서는 높이 평가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의 작품이 이번 손안의책에서 출간되는 〈우노 고지-일본환상문학선집 02〉에 담겨 출간됨으로써 처음으로 국내 독자에게 소개된다.

“사소설의 매력은 그 작자의 인간성을 파헤치는 깊음이다.” _ 우노 고지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 일상적 삶에서 취한 소재에서 예술적 감흥을 얻어 자기 체험을 문학적으로 추구하여 성립한 소설을 ‘사소설’이라고 지칭한다. 이 사소설은 1인칭 혹은 3인칭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리얼리티를 보장하여 자신의 체험으로 진실성을 보장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10년대에서 20년대 전반의 일본, 즉 다이쇼 시대에는 사소설이 활발하게 창작되는데, 당시 우노 고지는 사토 하루오, 나가이 가후, 마사무네 하코초 등과 함께 사소설의 중흥기를 열게 된다.
1891년에 태어난 우노 고지는 세 살 때 아버지가 급사한 후로 친척집을 전전하며 유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 화류의 거리로 유명한 오사카 도톤보리 부근의 소에몬초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때의 경험은 후일 우노 고지의 문학 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1913년 21세의 나이에 처음 간행된 처녀작 〈세이지로, 꿈꾸는 아이〉가 소에몬초를 무대로 한 산풍시풍의 작품이다.
이후 우노 고지는 하숙을 전전하며 극빈의 생활로 고생하지만, 이 시기 동안 ‘돈과 여자’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는 구조를 깨달으며 지독한 리얼리스트로 변신하게 된다. 와세다 대학 시절의 선배이자 평생의 친우가 되는 히로쓰 가즈오의 중개로 〈곳간 속(?の中)〉(1919)에 이어 〈고통의 세계(苦の世界)〉(1919~1920)를 발표하며 신진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우노는, 이후 〈산 그리움(山?ひ)〉(1922) 등의 낭만주의풍 작품들을 발표하는 한편, 〈아이 대여점(子を貸し屋)〉(1923)과 같은 인생의 묵직한 현실을 파헤치는 작품을 쓰게 된다. 이 시기의 일련의 작품들은 비참하고 우스꽝스러운 인간 군상의 모습을 ‘요설체(饒舌?)’라 불리는 꾸밈없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사소설풍의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재치 있게 담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26년에는 〈깊디깊은 생각(思ひ川)〉으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한 그는 그러나 1927년, 가깝게 교류하던 문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자살을 전후로 정신이상 증세와 뇌빈혈 등으로 입·퇴원을 반복하게 되고 한동안 요양 생활을 보내는 등 시련을 맞게 된다. 6년 후, 종래의 요설체에서 일변한 〈고목이 있는 풍경(枯木のある風景)〉(1933)으로 재기한 우노 고지는, 이후 발표되는 〈아이의 유래(子の??)〉(1933), 〈변천(うつりかはり)〉(1949) 등을 통해 냉엄한 인생의 실상을 건조하고 긴 호흡으로 중후하게 그려내는 작풍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날카로운 인간 관찰로 다이쇼 문학의 중심에 선 우노 고지이지만, 그의 작품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아동문학이다. 1915년 첫 번째 동화 〈요람의 노래의 추억〉을 잡지 ‘소녀의 친구’에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916년에는 첫 번째 동화집 〈연민의 시절(哀れ知る頃)〉을 출판한 우노 고지는, 이후에도 아동잡지 ‘붉은 새’ 등에 꾸준히 다수의 동화를 게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아키타 우자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사토 하루오, 기타하라 하쿠슈 등의 작가들이 활동했던 다이쇼 시대의 아동문학은 아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생활감 있게 묘사하기보다는 로맨틱하고 환상적으로 그려내는, 소위 동심문학이라는 흐름이 지배적이었다. 우노의 동화 또한 이런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어 스토리성이 풍부한 환상적인 작풍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봄을 알리는 새〉는 소수민족인 아이누를 소재로 한 동화이며, 이 밖에도 〈머위 아래의 하느님〉, 〈어느 아이누 할아버지의 이야기〉 등 아이누를 소재로 한 몇 편의 전승동화적인 환상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우노 고지가 꿈꾸는 것은 바꿔 말하면 이 세상 현실과 다름없다. ……우노 고지의 주변에는 그의 가족이나 지인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띤 소설 속 인물들, 즉 공상의 산물이 왕래하고 있다. ……우노 고지에게는 공상과 체험이 동의어인 것이다.”
_ 야마모토 겐이치(〈리큐에게 물어라〉로 140회 나오키상 수상)

안이하고 감상적인 동시대의 문학적 분위기를 절묘하게 표현한 우노 고지의 처녀작이자 소품집 〈세이지로, 꿈꾸는 아이〉, 동심문학의 환상적인 작풍이 고스란히 담긴 〈봄을 알리는 새〉외에 함께 소개되는 작품으로는 다락방 한 칸에서 꿈을 꾸는 몽상가의 비참한 추락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 〈다락방의 법학사〉와 가정을 꾸린 몽상가의 꿈꾸는 기술과 꿈을 이어 나가기 위한 방법들을 역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꿈꾸는 방〉도 담겨 있다. 이 작품들은 우노 고지의 취미 중 하나인 ‘타인에 대한 엿보기’가 잘 드러난 작품인데, 우노 고지는 자신의 취미를 사소설이라는 제도를 통해 공인된 성격을 획득하였고, 이를 통해 사소설 장르의 인기 비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손안의책은 일본 현대 장르소설의 원점이 된 근대 일본 작가들의 주옥같은 환상소설들을 소개하고자 〈일본환상문학선집〉을 펴내게 되었다. 이 선집을 기획한 김소연, 장세연 번역가와 함께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환상문학 작품과 작가들을 선정하여 꾸준히 이 시리즈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시리즈의 시작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에도가와 란포’이며, 두 번째 선집의 작가로 문학의 귀신으로 불렸던 일본 다이쇼 문학의 중심작가 ‘우노 고지’이다. 이후 ‘사토 하루오’, ‘마사무네 하쿠초’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환상문학선집〉은 계속해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세이지로, 꿈꾸는 아이 ?二? 夢見る子 _ 7
다락방의 법학사 屋根裏の法?士 _ 95
꿈꾸는 방 夢見る部屋 _ 113
방황하는 양초 さ迷へる蠟燭 _ 173
사람간질 人癲癎 _ 247
봄을 알리는 새 春を告げる鳥 _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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