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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왼쪽 목소리

비의 왼쪽 목소리

  • 홍수연(엮음)
  • |
  • 시산맥사
  • |
  • 2021-04-12 출간
  • |
  • 262페이지
  • |
  • 149 X 210 X 21 mm /413g
  • |
  • ISBN 979116243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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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의 말들]
독자들이여, 글쓰기는 근육운동입니다. 근육은 날마다 운동을 할 때 생겨납 니다. 또 글쓰기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작업입니다. 열정은 재능입니다. 재 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한 번뿐인 인생 뜨겁게 살아봅시다. 타다가 만 땔감처 럼 보기 싫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의 삶과 생을 활활 태우다 갑시다. 완 전하게 태운 땔감이 남긴 재는 얼마나 곱고 부드럽습니까? _ 이재무 시인

생의 지도는 스스로 갈증이 되어 갈증을 견디는 낙타의 발자국들로 어지럽 다. 시는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는 자들이 내뱉는 한숨이다. _ 오민석 시인

시 쓰기는 “간절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간절함을 전하거나” 견딜 수 없는 간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간절해지는” 작업입니다. 시에게 어떤 기대나 대가를 바래서는 안 됩니다. 저는 삶에 대한 절망이 많아 그 힘으로 시를 쓰고 있어요. 시는 권력도 아니고 아무 힘도 없기에 그 쓸모없음이 오히려 쓸모가 되는 것이라고 하지요. 시는 삶에 찌든 우리의 영혼을 정화(淨化)시킨다고 믿어요. _ 마경덕 시인

시인은 단순히 언어를 다루는 기술자가 아니다. 시인의 언어는 수단을 뛰어 넘어 스스로를 추구하려는 기질을 지닌다. 나는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시인 이 되기보다는, 언어와 더불어 살과 마음을 섞어가며 한세상을 살고 싶다. 한 편의 시로 부화할 순간을 기다리며 도처에 숨어 있는 키 작은 존재들을 찾아 매 순간 길을 나서고 싶다. _ 박완호 시인

‘자기완성’은 상대성을 갖지 않기에 어떤 외적 상태에 의해 규정되지 않습니 다. 저는 언어의 숲 가장자리만 맴돈 허기에 사로잡힌 ‘아웃사이더’로서 필생의 시, 단 한 편을 향해 언제나 변방을 더듬을 것입니다. _ 백인덕 시인

샤우나 샤피로는 ‘정신이 방황할 때 우리가 더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본다면 작가들은 불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혹은 그런 비판적인 경향을 갖고 있어서 작가가 되는 것도 같고요. 글로 풀어 내지 못하면 견딜 수 없어서요. _ 김박은경 시인

소외로부터 소외를 한다 해도 인간의 고독은 삶의 한 형식이 될 것입니다. 디 지털 문명이 인간의 존재론적 위상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하였기 때문인데요. 저나 독자님들이나 그런 것에 대한 삶을 대비해야 하죠. 주체적인 존재로 고독 과 함께할 삶을 대비해 마음(정서) · 정신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시를 읽 자 이 말이지요. 저 또한 고독할 삶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시는 계속 쓸 것입니 다. 디카시도 열심히 쓰며 디카시 문예운동을 할 것이고요. 제 시가 먼저는 저를 위로하고 다음은 독자님들이 공감하고 공유하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데요. 그러려면 세상과 삶에 대해 치열한 바라보기가 있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_ 최광임 시인

왜 시를 놓지 못할까. 내 정신은 점점 망가지고 있는데 어떤 위안이나 치료 가 되지 못하는 시를 나는 무엇 때문에 쓰고 있는가. 단 한 명이라도 내 시를 진심으로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계속 쓸 수 있을 거라던 마음은 이런 순간 에 어디에 놓일 수 있을까. _ 천서봉 시인

사랑하는 일에 대한 고민을 좀 하고 싶어요. 삶이 곧 詩와 같은 장르잖아요. ‘사뮈엘 베케트’ 글 중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내가 언제 죽었는지 더 이상 모르겠다” 이 문장을 따라 좀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사는 이야기가 있고 아름다움이란 단어도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_ 김 륭 시인

늦가을 석류를 열어볼 때마다 칸칸의 방마다 영롱하고 매끄러운 알들은 또 다른 붉은 방을 상상하게 하더군요. 너무 붉어 죽고 싶었고 죽기에는 너무 살 아있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는 충혈된 눈으로 석류의 방으로 걸어갑니다. 석류는 병(病)이고 시(詩)입니다. 그 병(病)의 힘으로 여자는 시(詩)를 건너고 있습니다. _ 이화영 시인


목차


이재무 _ 018
오민석 _ 032
마경덕 _ 058
박완호 _ 082
백인덕 _ 108
김박은경 _ 132
최광임 _ 158
천서봉 _ 186
김 륭 _ 210
이화영 _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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