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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흑인과훈장-33(창비세계문학)

늙은흑인과훈장-33(창비세계문학)

  • 페르디낭 요요노
  • |
  • 창비
  • |
  • 2014-07-10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364643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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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늙은 흑인과 훈장 · 7

작품해설/식민 지배의 모순과 폭력성을 풍자하다 · 202
작가연보 · 212
발간사 · 214

도서소개

흑아프리카 문학의 새로운 고전 단 세권으로 거장이 된 작가 오요노의 대표작 초역『늙은 흑인과 훈장』. 오요노는 몽고 베띠(Mongo Beti) 우스만 쌍벤(Ousmane Demb?ne) 셰이끄 아미두 깐(Cheik Hamidou Kane) 등과 함께 식민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시하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그의 소설에서 식민지의 상황은 정치적 상황에만 한정되지 않고, 상이한 두 문화가 지배와 피지배, 갈등과 충돌의 양상으로 형성된 의식 세계를 반영한다. 즉, 백인 문화와 흑인 문화의 이질적이고 왜곡된 관계에서 굴절된 삶에 대한 구체적 면모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본질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흑아프리카 문학의 새로운 고전
단 세권으로 거장이 된 작가 오요노의 대표작 초역

카메룬 작가 페르디낭 오요노(Ferdinand Oyono)의 『늙은 흑인과 훈장』(창비세계문학 33)이 국내 초역됐다. 1950년대 아프리카 식민 사회와 인간의 삶을 증언한 주요한 문학적 성취로서 평가받는 세편의 소설 『어느 보이의 일생』(Une vie de boy, 1956) 『늙은 흑인과 훈장』(Le Vieux N?gre et la M?daille, 1956) 『유럽으로 가는 길』(Chemin d’Europe, 1960)를 펴낸 오요노는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 문학의 첫 고전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요노는 몽고 베띠(Mongo Beti) 우스만 쌍벤(Ousmane Demb?ne) 셰이끄 아미두 깐(Cheik Hamidou Kane) 등과 함께 식민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시하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그의 소설에서 식민지의 상황은 정치적 상황에만 한정되지 않고, 상이한 두 문화가 지배와 피지배, 갈등과 충돌의 양상으로 형성된 의식 세계를 반영한다. 즉, 백인 문화와 흑인 문화의 이질적이고 왜곡된 관계에서 굴절된 삶에 대한 구체적 면모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본질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소설 속 흑인 주인공은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로 왜곡되게 서술된 미개인의 모습을 탈피하면서 실존적 사회적 상황을 고민하고 각성하며 분노하는 문제적 인물이다. 작가는 작중인물을 통해 자신의 땅에 살면서도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살도록 강요받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가의 시각은 식민지 사회에 사는 백인과 흑인 모두를 비판적으로 겨냥해 희비극 형태로 전달함으로써 현실의 다층적 구조를 포착해낸다. 말하자면 백인과 흑인 모두 각각 이질감을 느끼고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통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식민지 사회라는 억압적 세계에서 서로 대립적인 두 문화가 만들어낸 왜곡되고 훼손된 삶, 의식의 갈등과 분열의 이중적 양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식민 지배의 폭력과 모순, 그 통렬한 풍자

『늙은 흑인과 훈장』은 식민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모순과 부조리를 형상화한 전통적인 소설 형식의 작품으로,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반세기 전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의 카메룬 전통 사회를 무대로, 식민 지배의 억압적 폭력성과 모순에 의해 실추되어가는 아프리카 흑인들의 삶과 내면 풍경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과거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였던 늙은 흑인 농부 ‘메카’이다. 그는 자신의 넓은 땅을 가톨릭 백인 선교단체에 모두 기부했고, 아들 둘을 유럽에서 벌어진 백인들의 전쟁(2차 세계대전)에 프랑스 병사로 내보냈다가 잃게 된다. 바로 그런 공적/희생의 댓가로 프랑스대혁명 기념일(7월 14일)에 프랑스 정부가 주는 훈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이 소식은 메카의 마을과 이웃 마을까지 확산되었고, 개인의 명예를 넘어서서 온 부족 전체의 명예로 받아들여지면서, 훈장을 받는 당사자와 그 일가친척까지 이제 백인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게 되리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진다. 그러나 훈장을 받고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잠들었던 메카는 혼자 폭우 속을 헤매다가 훈장을 잃어버린 채 신분증도 없이 백인 거주구역을 침범하게 되고, 흑인 위병들에게 붙잡혀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경찰서에 끌려간다. 하룻밤을 감옥에서 보낸 후, 경찰서장의 심문을 받고 신원이 확인되어 풀려난다. 소설 3부의 마지막 두장은 그렇게 반죽음이 되어 돌아온 메카를 둘러싸고 마을 사람들과 친지들이 벌이는 일종의 푸닥거리 의식을 보여준다. 여자들의 눈물과 탄식, 오열로 얼룩진 그 의식에서 메카를 비롯한 부족의 흑인들은 훈장의 영광 대신 반죽음을 선사한 백인들에 대한 배신감, 백인들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다는 분노, 나이 든 사람의 지혜가 전혀 쓸모없어진 시대에 대한 환멸, 백인들이 주인인 세상에 대한 절망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늙은 흑인 메카는 존재 그 자체로서 식민 지배의 부조리와 폭력성에 대한 강력하고 구체적인 증언이자 고발이며, 소설 속에 차례로 등장하는 백인 신부, 전도사, 경찰서장, 사령관 등에 대한 희화와 조롱은 식민지 백인 권력의 폭력성, 비인간성, 비정상성에 대한 야유와 풍자이다. 이러한 풍자적 비판의 어조는 식민지 사회의 모순뿐 아니라 인간성의 내면을 날카롭게 부각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쓰인다.

오요노는 왜 작가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나는 백인들과 카메룬의 흑인들 사이의 교류가 없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두 세계 안에서 접근의 길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 카메룬의 백인 사회에서는 쉽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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