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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장난치기

사랑으로장난치기

  • 이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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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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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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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BN 97889948932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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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길 위의 드라마
에덴동산 출몰기 ?16
멜버른에서 만난 드라마 1 - 주근깨와 주말 엄마 ?20
멜버른에서 만난 드라마 2 - 더치페이의 추억 ?23
레지스탕스와 술자리 ?27
길-골목-거리-도로 ?31
도리구찌와 일본 형사 ?34
벼룩시장에서 만난 내 낯짝 ?38
샤갈과 생폴의 처녀들 ?41
말 타기 지침서 ?45
책장 속에서 길을 잃다 ?49
섬의 박물관 속에서 ?52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 나의 유레카 ?56
‘얼∼쑤!’ 추임새에 관하여 ?59
소풍과 수학여행 ?62
바벨과 바벨탑 ?66
“베트남 사람, 오줌보 절대 작지 않다!” ?69
번개팅에서 만난 번개 ?74
착각은 자유, 오해는 자해 ?77


2장
지붕 위의 드라마
어머니는 소리꾼 ?82
지붕 위의 드라마 ?85
넥타이 부대에 고함 ?88
탤런트에게 ‘사인’ 받는 법 ?91
김수현의 생업, 김수현의 위업 ?94
가죽바지! 세렌디피디 ?98
‘거미줄’에 걸린 대한민국 ?102
좌우명 자랑 ‘入虛與有人’ ?106
운수 좋은 날 ?109
우리 동네 싸이들 ?112
김병만의 할아버지 ?115
광대의 밥, 예술가의 밥 ?118
가을 소풍, 전략을 세우다 ?122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125
맬더스와 한정식 ?128
별이 된 완벽주의자 ― 김흥기 ?132
김을동에서 채시라까지 ?135


3장
여의도에서 SOS를 외치다
나는 애국가를 크게 부른다! ?140
옷은 옷이 아니다 ?143
달인, 태우지 말고 그슬려라 ?146
레리킹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50
‘페르소나’ 를 찾아서 ?154
장혁, 춤추고 있네 ?158
한류 ― 잡종의 승리 ?161
미수다 vs 마피아 ?165
옷은 ‘스위트 홈’이다 ?168
히치하이킹! 히치콕 ?171
배우는 21세기의 산타클로스다 ?174
Shot of the day ?178
벤자민 버튼의 시계만 거꾸로 돌까 ?182
‘BIG Brother’. ‘little brother’ ?185
공짜로 성형하기 ?188
해운회사의 연극 ?191
고개 숙인 남자의 출근길 ?194
스토리 파이터 ?197
[아이리스]를 본 세종대왕 왈 “!” ?200
한국 언론의 쌩얼 ?203
전봇대는 전봇대가 아니다 ?207
고향에서 마주친 박쥐 ?211
‘스타시스템?과 ‘Apga Score??214
꿍따리 샤바라, 태권! ?218
날계란을 깨 마시고 ?221


4장
드라마 PD 구보씨의 하루
구보씨를 양자 삼으며 ?226
커피와 비자금 ?229
우리 시대의 교주 ?237
맥주에 대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시각 ?243
농담을 삼킨 돌직구 ?249
선배, You Lie? ?253
여의도 풍경 ― 약(藥)을 좋아한 광대(廣大) ?257
기록의 사나이 ?260
돌팔이 관상쟁이가 본 서울의 관상 ?263
탤런트의 임신 ?266
사랑으로 장난치기 ?270
TV는 밥통이다 ?273
친구로부터의 편지 ?276
구보씨, 바지 지퍼 열리다 ?280
대표작은 차기작이다 ?284
블랙코미디 [나는 가수다] ?287
홍몸부림이라 불린 사내 ?290
춘몽 ― 철새는 철수하라! ?295
동네 전문가 ?299
독도에 관한 개콘적 접근 ?303
드라마여 일어나라! ?308

도서소개

저자 이응진이 써온 다수의 칼럼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나에겐 로비스트가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나 홀로 중학, 고등과 대학, 군대와 직장이 있는 곳으로 늘 떠도는 삶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나를 키운 8할은 떠돌아다님도 아니고 바람도 아닙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건 한 분의 로비스트 덕입니다.
그녀는 대단한 로비스트였습니다. 나는 그분이 날 위해 간절하게 로비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둥근 달밤 동네 앞 산골짜기 개울물 앞에서, 또 뒷산 큰 바위 앞에서 그녀는 누군가에게 외래어 같은 언어로 주절주절 빌며 절까지 했습니다. 내가 태어난 시골 명소란 명소는 모두 그녀― 내 할머니의 중요한 로비 장소였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졸업 때 큰 상(賞)을 탔고 암탉 한 마리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상장 하나만 달랑 주시며 암탉은 다음 장날 사 주겠다고 했습니다. 5일 장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자 할머니는 손자 손을 잡고 교무실로 쳐들어가서 씨암탉 값 거금 3백 원을 받아냈습니다. 그녀는 선걸음에 장터로 달려가 암탉 한 마리를 샀고, 그날 이후 녀석이 낳은 달걀은 매일 아침상 내 앞에 올려졌습니다.
뒤에야 알았습니다, 그녀는 내 아버지를 여섯 살에 양자로 데려와 키웠고 열아홉에 결혼을 시켜 얻은 내가 할머니의 진정한 첫 작품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자기들 텃밭에 호박잎 새싹을 도둑 맞으면 안이댁 손자가 방학이라 집에 돌아왔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호박잎 쌈을 유달리 좋아하는 손자를 위해 남의 밭 호박잎 서리도 서슴지 않았다는 걸 그녀가 저 세상으로 떠난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독한 사랑으로 자란 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내가 ‘글?을 쓰게 된 것도 그녀의 광대무변한 사랑 때문입니다.
어느 날 나와 이름이 비슷한 초등학교 친구의 비보를 들었습니다. 군대 가서 공수훈련 중에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한강 두꺼운 얼음판에 떨어져 산화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순간, 내 불쌍한 동무와 내 할머니 얼굴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내가 죽는다면 나의 로비스트는?
나는 그녀에게서 받은 지독한 사랑을 울면서 ‘글?로 썼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글?은 다행히 드라마를 생업으로 만나면서 불이 더 붙었습니다. 나는 드라마란 인간학(人間學)이라 생각합니다. 신(神)만이 인간을 지켜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삶이라는 어항 속에서 요렇게 조렇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드라마 작가나 감독도 날카롭게 지켜보아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과 모든 삶이 늘 내 관찰의 대상, 내 글의 소재였습니다.
이 글들은 드라마쟁이의 눈에 비친 세상 풍경입니다. 여행 중 혹은 일터에서 마주친 것들을 내 자신의 눈높이로 메모했고, 또 평소 존경하는 소설가 최인훈 선생님의 ‘구보?씨 눈을 통해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구보?씨를 넙죽 차용한 점 이 자리를 빌려 선생님께 넓으신 이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에익, 신가 놈!” 하고 나무라주십시오.
최선생님의 소설가 ‘구보?씨 말을 빌리자면 “신(神)이란 자가 이 세상을 만들었다 하니, 이 땅에 원통한 일이 횡행하면 그것은 세상을 만든 그 ‘신가’(神哥) 책임” 그래서 ‘에익 신가 놈!’ 욕을 한답니다.
여러 해에 걸쳐 이곳저곳에 썼던 칼럼이라 다시 조탁했지만 허술함이 너무 많습니다. 단장취의(斷章取義)도 많을 것입니다. 부디 ‘오마주?라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내게 조언과 지적으로 길라잡이를 해준 드라마 도반(道伴) 김영진 PD와 신문에 칼럼 공간을 5년이나 허락해 주신 ‘파이낸셜 뉴스?전재호 회장님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나의 영원한 로비스트, 내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이라도 베풀었다면 모두 당신의 사랑 때문입니다. 당신 영전에 이 책을 받칩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여의도에서 이응진 삼가


‘거미줄’에 걸린 대한민국

나는 개미였다. 지금껏 개미로 살아왔다. 지난 연말 한 모임에서 정부의 어느 차관께서 말씀했다. ‘지금은 개미보다는 거미로 살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 순간 시대감각에 뒤처져 개미로만 살아온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변명을 하자면 드라마란 매일 밤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히트작이 나오는 건 아니다. 자기만의 굴을 파고 길을 내어 부지런히 양식을 싸다 날라도 될까 말까다. 그렇게만 살았으니 발도 작고 인맥도 좁은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날 밤 나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와 잠자는 아들을 깨워 일갈했다.
‘개미로 살지 말고 거미로 살아라!’
다음날 새김질해 보았다. ‘현대는 네트워크 시대다. 더불어 정보화 시대다. 개미처럼 살아서는 승산이 없는 삶이다. 거미처럼 망을 만들어야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먹이를 얻어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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