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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림자

  • 안데르센글.고정순그림.배수아옮김
  • |
  • 길벗어린이
  • |
  • 2021-05-10 출간
  • |
  • 68페이지
  • |
  • 263 X 245 mm
  • |
  • ISBN 978895582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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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손끝에서 부활한 안데르센의 명작★

 

“우리는 반드시 그림자를 가져야 합니다.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빛은 진정한 빛이 아닙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사람이 되었어요!”

안데르센이 찾아 헤맨 자신의 또 다른 모습, 〈그림자〉

 

“우리는 모두 안데르센의 자식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모두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동화작가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안데르센은 늘 자기혐오와 불안에 시달렸고, 겉모습과는 다른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상처받은 자신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 끝내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의 애틋함과 슬픔을 담은 〈인어공주〉와 같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며 평생 동안 진짜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그림자〉는 안데르센의 이러한 고민이 가장 대담하고 솔직하게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쪽 나라의 학자는 남쪽 나라로 여행을 왔다가 그림자를 잃어버립니다. 놀라움도 잠시, 곧 새로운 그림자가 자라나고 학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잃어버렸던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학자의 집에 찾아온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인간이 된 그림자는 ‘모든 것을 보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인간 세상을 경멸하는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학자는 ‘그러고 있으니 그림자처럼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하지요. 결국 학자는 ‘당신은 세상을 잘 몰라요. 내 그림자가 되어 여행을 떠나는 게 어때요?’라는 그림자의 섬뜩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돌이킬 수 없는, 끝없는 파멸에 이르고 맙니다.

안데르센은 〈그림자〉에서 그토록 경계했던 위선이 자기 안에서도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 사실을 한동안 외면해 왔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춰 그것을 숨겨야만 했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상상할 수 없이 추악한 장면들을 알고 있지만 세상의 선함과 아름다움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바로 자신이 〈그림자〉 속 학자이면서도 그림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인간과 그림자의 지위가 뒤바뀌는 무섭고도 강렬한 이야기 《그림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진짜 안데르센의 모습은 물론, 우리 자신의 그림자까지도 마주하게 할 것입니다.

 

나는 나인가? 그림자인가?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에 관한 묵직한 돌직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16년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림자를 피하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진정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생각과 감추고 싶은 모습들을 그림자로 비유하며, 우리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부정적인 생각과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 마주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어둡고 피하고만 싶은 그림자는 결코 나 자신과 분리할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서 학자는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그림자를 보고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한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건너편 집에 들어가서 본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된 뒤에 무엇을 보았는지’ 등을 질문합니다. 그림자는 ‘저마다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있는 나를 사람들이 얼마나 귀하게 대접했는지’ 이야기하며 성공에 대한 욕망과 물질을 중시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그림자의 모습에 학자는 자신이 늘 경계해 왔지만 마음속 한편에서는 비슷한 욕망을 품고 있던 생각들을 들킨 것만 같이, 커다란 당혹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대신, 자기의 자리를 그림자에게 내 주며 자신을 영영 잃어버리고 맙니다.

 

나조차도 외면하며 깊숙이 숨겨 두었던 또 다른 나의 모습, 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이고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발휘되지 못했던 가능성과 잠재력을 들춰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오래전 덮어두었던 사실이나 상처를 다시 들추는 순간, 우리는 책 속 학자처럼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결국엔 그림자에게 지배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안데르센은 우리 모두가 그림자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밝게 빛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반드시 어둡고 그늘진 부분이 있듯, 그림자의 존재를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우리 안의 어두운 심연을 거침없이 들춰내고,

결국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힘!

 

책 속 학자와 그림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등장인물 내면의 어두운 심연까지 걸어 내려가 힘껏 길어 올린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단박에 보는 이를 매료시킵니다. 쓰고 그리느라 늘 혹사당했던 그녀의 손은 이번에 시커먼 목탄가루로 엉망이 되고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까지 감내하며 한 장 한 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학자와 그림자의 얼굴이 묘하게 겹쳐 표현된 표지는 두 사람으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 사람인 이중자아의 의미를 담으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처럼 보이는 무기력한 학자의 모습, 어느 순간 분리되어 서로 반대쪽을 향해 걸어가는 학자와 그림자, 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변신한 섬뜩한 그림자의 모습까지, 고정순 작가가 대담한 선과 화려한 색으로 더없이 강렬하게 표현한 그림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책 말미에 수록된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의 작품 해설은 안데르센의 작품들에 그의 실제 삶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그림자〉를 통해 그가 결국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친절하게 짚어 주며, 고정순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완성된 그림책 《그림자》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합니다.

그림자와 주인이 뒤바뀌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들여다보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에, 지극히 어두우면서도 다채로운 색깔들로 거침없이 표현된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만난 《그림자》는 독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깊은 깨달음을 주고, 새롭게 재창조된 고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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