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고민하고 적당히 슬퍼하다 어른이 되었지만
어깨에 얹힌 세상의 무게는 적당히 넘길 수 없었다!
20대 신인작가 박민식이 63가지 주제로 풀어낸 삶과 세상살이
‘힙’한 요즘 20대, 그들에게도 인생은 무겁다. 아니, 그들의 인생은 기성세대의 그것보다 훨씬 무겁다. 청년실업이니 3포 세대니 하는 말들은 이미 그들에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저마다의 고뇌를 안고 10대를 지나온 그들이 어른이 되어서 바라보는 삶과 세상살이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 20대 신인작가 박민식이 출사표를 내던졌다. 대한민국의 흔한 20대 청춘이지만 그 속에 담긴 문장들은 흔하지 않다. 문득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박민식은 PC방 손님들을 위해 라면을 끓이면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면서, 빵집에서 빵을 팔면서 속에 담긴 문장들을 벼려왔다. 문장들의 응축은 이윽고 터져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대도시의 마천루가 내뿜는 야경, 그 거대한 자본주의의 덩어리는 위압적으로 빛난다. 청춘의 작가에게 그 위압적 불빛은 야망의 재료가 되었고 문장의 재료가 되었다. 문장들은 엮여 글이 되었고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