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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까마귀

  • 맹난자
  • |
  • 북인
  • |
  • 2021-04-09 출간
  • |
  • 376페이지
  • |
  • 128 X 182 mm
  • |
  • ISBN 979116512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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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팔순 앞두고 수필인생 50여 년을 정리한 맹난자 수필선집 『까마귀』 출간
한국 수필계의 원로 맹난자 수필가가 팔순을 앞두고 수필인생 50여 년을 정리하는 수필선집 『까마귀』를 출간했다. 맹난자 수필가는 자신의 수필선집 제목을 왜 ‘까마귀’로 정했는지를 암시하는 시 같기도 하고 화두(話頭) 같기도 한 짧은 「작가의 말」에 남겼다.
“잊을 만하면 머리맡에 와/ 내게 할(喝)을 던지는 까마귀/ 그 일구(一句)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목 쉰 매미처럼 내 뜨거운 삶을 사랑하며/ 어느새 팔십 노구에 이르렀다// 눈물이 나도록 맑고 시린 저 겨울하늘/ 하늘과 나 사이에 아무런/ 간격이 없다// 이제 바라밀다의 포구(浦口)에서/ 신 한 짝을 남긴다”
제1장 ‘내면일기’에서는 팔순의 몸이 되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인생의 여름 같은 지난 시절을 돌아보는 「산책」, 사회 초년병 시절 동생들과 맞았던 어머니 사십구재 즈음을 회상하는 「추석 무렵」, 신혼 시절의 허기를 채워주고 때론 추위마저 녹여주던 마력을 지닌 차 이야기 「찻물을 끓이며」, 아버지 같은 스승이었던 오영수 소설가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흰 구름이 흐르던 언덕」 등을 만날 수 있다.
제2장 ‘몸을 붙들고’에서는 따스한 우유 한 잔과 인절미 서너 개만으로도 간단하게 아침식사가 되는 비우는 삶의 상징을 표현한 「노년의 식탁」, 운문 선사의 화두인 ‘똥막대기’에 대한 명상글 「간시궐」, 저자의 노화한 몸과 20년이 넘어 누수현상을 일으키는 냉장고에 빗댄 「냉장고의 눈물」, 인생의 고(苦)를 잊게 하는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로 외치는 「나, 이대로 좋다」, 흐르는 강을 보며 진지하게 시간을 사유하는 「시간의 강가에서」 등을 모았다.
제3장 ‘모과 한 알’에서는 「홍시」 「모과 한 알」 「벌레」 「코스모스」 「별」 「물에 관한 추억」 등 여러 사물과 유기체인 미물에서부터 인간까지 존재 의미를 탐색한 ‘단편수필의 정수’를 만나게 했으며, 1부터 10까지 각 숫자의 상징과 의미를 되짚어보는 「수(數), 이미지의 변주」라는 독특한 수필 또한 보여준다.
제4장 ‘문학의 힘’에서는 코로나19시대에 비대면과 봉쇄로 갇혀 지내는 시대변화에 맞춰 문학, 특히 수필도 변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한 「Covid시대, 문학의 기능과 사유의 힘」을 비롯해, 수필문학의 앞날을 위해 수필가들이 해야 할 일들을 상세하게 기술한 「붓 한 자루」 「책은 책으로 읽어야 한다」 「수필에 대한 나의 반성」 「수필가여 피로 써라」 등에는 평생 수필 쓰기에 힘써온 저자의 문학과 수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제5장 ‘고타루의 오두막에서’는 1996년 10월 27일 음력 보름 간월도(看月島)에 가서 이백과 소월의 시, 선가의 화두인 ‘견월망지(見月忘指)’에 대해 쓴 「간월기행」, 죽기 며칠 전 스스로 제문 ‘만가’를 지은 도연명을 기억하는 「길 떠나야 할 나그네」, 인터넷 바둑을 두는 남편의 착점 소리에서 떠올린 두보의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무욕의 성자’ 알베르 카뮈의 문학에 경배를 올리는 「신(神) 없는 성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역작 『주역에게 길을 묻다』, 『그들 앞에서 서면 내 영혼의 불이 켜진다』의 서문(작가의 말) 등에서는 동서양 철학자와 사상가, 예술가들을 기린 글을 읽을 수 있다.
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철학박사는 수필가 맹난자를 “철학수필이라 불릴 만한 글이 드문 한국문학계에서 철학수필의 전범을 제시한 작가”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긴 구도의 여정 끝에 맹난자는 말한다. 봄을 찾아 헤매 돌던 나그네가 제 집 매화나무에서 봄을 본다고 하듯, 나 또한 작가들의 묘지를 돌며 죽음을 찾아다니다가 고희를 훌쩍 넘긴 이즘에서야 내 몸 가운데에서 태극을 본다. 생사(生死)란 음양의 순환이요 다만 자연의 변화인 것을. 진(晉)나라 시인 도연명처럼, ‘인생 그것은 어차피 환(幻), 종내는 공(空)과 무(無)로 돌아가리’라던 그와 마음을 합한다. ‘문학을 통해 성인의 경지에 오른 작가들의 지고(至高)한 정신과 만나면, 문학이 곧 구도의 여정(旅程)임을 알게 된다’는 그녀의 말처럼, 맹난자의 수필은 문학이 구도(求道)의 여정임을 우리에게 증명해주고 있다”고 썼다.


목차


책을 펴내며 · 5

제1장 내면일기
산책 · 12
추석 무렵 · 18
빈 배에 가득한 달빛 · 23
찻물을 끓이며 · 27
시간의 단면 · 32
뒤늦게 찾아온 이 빛깔은 · 39
흰 구름이 흐르던 언덕 · 45
내면(內面)일기 · 51
라데팡스의 불빛 · 57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 69
투우 · 78
영혼에 대하여 · 83

제2장 몸을 붙들고
노년의 식탁 · 100
몸을 붙들고 · 104
간시궐(幹屎厥) · 111
목련꽃이 필 때면 · 115
가부좌로 앉은 사과 한 알 · 123
만목(滿目)의 가을 · 129
냉장고의 눈물 · 133
존재의 방식 · 135
봉선화 · 142
낙화(落花) · 146
나, 이대로 좋다 · 150
시간의 강가에서 · 154

제3장 모과 한 알
홍시 · 164
모과 한 알 · 166
벌레 · 168
현장(現場) · 171
집 · 174
코스모스 · 177
다섯 시와 일곱 시 사이 · 179
별 · 183
물에 관한 추억 · 186
허공 입자 · 189
뜰 앞의 잣나무 · 193
수(數), 이미지의 변주 · 195

제4장 문학의 힘
Covid시대, 문학의 기능과 사유의 힘 · 208
언어와 표현 · 217
문학과 인간 · 222
붓 한 자루 · 227
문학의 힘 · 231
책은 책으로 읽어야 한다 · 235
침묵의 의미 · 238
수필에 대한 나의 반성 · 242
수필가여 피로 써라 · 248
까마귀 · 252
슬픔에 대하여 · 264
사뮈엘 베케트 씨에게 · 277

제5장 고타로의 오두막에서
간월기행 · 290
길 떠나야 할 나그네 · 296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 301
고타로의 오두막에서 · 307
유불위재(有不爲齋) · 312
불꽃춤 · 316
봄볕에 나와서다 · 323
신(神) 없는 성자 · 327
무(無)와 무(無)로부터의 환원(還元)에 대하여 · 340
주역의 말씀 · 350
생사(生死)는 본래 그대의 것이 아니다 ·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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