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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소의 기억

모든 장소의 기억

  • 박성진
  • |
  • 문학동네
  • |
  • 2021-04-13 출간
  • |
  • 18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5467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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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장소는 기억의 실체다.”

우리는 대기를 느끼듯 장소를 느낀다
일상의 장소가 건네는 따뜻한 추억과 빛나는 예감!

지독한 ‘장소 애호가’의 시선을 따라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새롭게 발견해나가는 아름다운 산문

우리는 장소를 사랑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은 어딘가에서 일어났다/일어난다/일어날 것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곳, 흐르던 음악, 그날의 고요 혹은 소란, 바람의 질감, 햇살의 눈부심 혹은 낮게 깔린 구름, 밀폐된 곳이건 광활한 곳이건, 쓸쓸했든 두근거렸든 슬펐든 이제 그만 잊고 싶든 미지의 어떤 날이 기대되든, 그때의 기억, 막연한 예감, 우리가 나눈 이야기, 미묘한 분위기, 혹은 어떤 외로움. 우린 가상의 존재가 아니니까 어딘가 3차원의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데 굳이 인식하거나 되돌아보지 않으면 그 사실을 종종 잊는다.

어떤 재앙은 혁명을 가져온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간에. 전쟁과 전염병이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가 있는 곳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그 동안 우리는 장소가 그리웠다. 자발적 감금을 요구한 질병은 그걸 확인시켜줬다. 움직이고 싶다, 내가 기억하는 어떤 곳에 내 몸을 가져다놓고 싶다,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그곳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다시. 간절히. 비대면 온라인 세계에서 가능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이 장소를 탐험하고 장소에 머물고 싶은 우리의 동물적 본능까지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코로나는 우리가 있는 곳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사람이 닭과 다른가? 하루 종일 최소 비용 최고 효율에 맞게 디자인된 사무실 큐비클 안에 앉아 인류에게 암보다 나쁘다는 자세인 앉은 자세로 일어설 일도 별로 없이 목을 거북처럼 쑥 빼고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일이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공간의 측면에서 봤을 때, 학술적 근거 없이 그냥 직관적으로만 봐도 우리가 병에 걸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

그는 예민하고 겁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감수성은 이 책에 도움이 됐다.
예민하고 겁 많은 사람이 공간을 느끼는 방식. 사랑하는 방식. 장소의 카나리아.

부동산과 장소의 차이. 투자에 혈안이 됐지만 정작 거기서 어떤 삶을 누릴지는 생각하지 않는 기이한 현실

우리는 장소를 사랑해/행복은 장소에 산다/어떤 장소는 떠올리기만 해도 따듯하고 행복해진다(어린이집)

어떤 제안은 상당히 도발적이다/미래지향적(로비, 사무실, 푸드코트)

어떤 기억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삶의 퀄리티 (자동차, 부동산, 계단, 편의점) 〈〈 다들 부동산 투자에는 관심이 많은데 거기서 누릴 삶의 질에 관해선 무관심

어떤 추억은 회고적인 듯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잃어가는것, 그러나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것을 말하며(버스 정류장)

어떤 장소는 무섭고 공포스럽고 쓸쓸하다(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고가도로)

오늘 나는 또 어떤 공간과 장소를 배회하며 누군가를 만나고, 떠들고, 쉬고, 놀고, 먹고, 사고, 통화하고, 쓰고, 일하고, 생각할 것인가? 별다른 의식 없이 습관처럼 지나온 매일매일의 다채로운 장소가 나의 일상을 꿰어간다. 이 사소한 공간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우리 생활의 절반은 그냥 지나가고 사라질 것이다. 언 차창의 서리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소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 인생이 되기에. _본문에서


목차


장소

병원
어린이집
자동차
휴게소
로비
사무실
카페
가판대
버스 정류장
푸드코트
서점
문방구
계단
부동산
공중화장실
장례식장
목욕탕
패스트푸드점
대형 마트
편의점
철물점
미술관
은행
다리
호텔
포장마차
피트니스 클럽
소파
ㅇㅇ방
엘리베이터
고가도로
미용실과 이발소
공항
지하주차장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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