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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뚜껑덮는소리

장독뚜껑덮는소리

  • 강상규
  • |
  • 어문학사
  • |
  • 2014-07-15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618434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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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는 글

마음의 풍경
산 ┃ 썰매 ┃ 겨울의 서정 ┃ 호롱불 ┃ 달팽이 뿔 ┃ 먹 ┃ 화선지┃그해 여름
향나무 ┃ 측백나무 ┃ 보리밭에 가면 ┃ 목침木枕 ┃ 고향 ┃ 부추 ┃ 거지
모듬살이 풍경
글을 읽는다는 것 ┃ 글을 쓴다는 것 ┃ 웅덩이의 물 ┃ 마음은 콩밭에 있네
강구연월에 관한 단상 ┃ 복숭아·오얏나무 아래에 길은 나고 ┃ 통발을 버리는 마음
익살꾼 동방삭 ┃ 도문대작 ┃ 벼루 열 개를 구멍 내고 ┃ 책만 보는 바보
소 오줌과 말똥을 버릴 것인가? ┃ 임금 잡는 호랑이 ┃ 솔숲에 누운 벌거숭이
희한한 관상쟁이 ┃ 명품 인간 ┃ 담바고 ┃ 활줄처럼 곧으면 ┃ 이방과 사또
장마 ┃『북학의』를 읽고서 ┃ 비움은 또 다른 채움을 주는 곳간 ┃ 위천거천
걸군하는 이들이여! ┃ 범을 그리려다…… ┃ 관성자 ┃「투구행」
이정당종 ┃ 광자와 견자 ┃ 행시주육 ┃ 이시목청 ┃『아언각비』 ┃ 설시참신
봉호옹유 ┃ 우울증에 관하여 ┃ 석유에 관한 단상 ┃ 장부심을 지닌 벼루
도올에 관하여 ┃ 시시비비 ┃ 구마당사 ┃ 개관사정 ┃ 바람과 풀 ┃ 앎이란
청장관 ┃ 수이불실 ┃『도덕경』을 읽고 ┃ 탄금정 시판 오류 ┃ 제금당
초한 ┃ 하야무월 ┃ 팔여거사 ┃ 문집을 번역하며 ┃ 괄우족려 ┃ 봄바람
『천자문』, 어떻게 볼 것인가? ┃ 배추김치에 관하여 ┃ 민음호말 ┃ 회사후소

화석이 된 그리움
「님에게 준 엽서」┃「벗」 ┃「귀한 마음」┃「팔월의 아침」┃「병든 낙엽」
「취중곡」┃「찬바람」┃「이유 없이 읊고 소리 내어 운다」┃「꿈꾸던 날」
「불신감」┃「유월재회」┃「우중독주」┃「학수고대」┃「허심」┃「인생」
「혹시」┃「봄맞이」┃「설산독무상와」┃「열녀」┃「요연」┃「애정유심」
「고독야우음」┃「호엽」┃「백마과극」┃「오행성」┃「배신」┃「오침」
「초평저수지」┃「고심」┃「마음의 소리」┃「잠들지 못하던 날」
「언약」┃「모녀」┃「어머니의 사랑」┃「아버지의 사랑」┃「초침」
「인생낙화」┃「억군-그대를 그리며」

◆ 맺는 말

도서소개

동양학을 통해 바라본 이 누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장독 뚜껑 덮는 소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각기 다른 생활 방식과 생활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사회의 언저리에 사는 사람들로 사는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주제로 글을 썼는데 이는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선철들의 고뇌에 찬 동양학적 사유 방식을 잣대로 삼아 이 누리를 가늠해봄으로써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겨 준다. 또 중간중간 수록된 시조는 우리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준다.
동양학을 통해 바라본
이 누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각기 다른 생활 방식과 생활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사회의 언저리에 사는 사람들로 사는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주제로 글을 썼는데 이는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선철들의 고뇌에 찬 동양학적 사유 방식을 잣대로 삼아 이 누리를 가늠해봄으로써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겨 준다. 또 중간중간 수록된 시조는 우리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준다.

동양학을 통해 바라본
이 누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

『장독 뚜껑 덮는 소리』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한 독자가 있을 것이다. 송나라 때 문인인 육유(陸游)가 쓴 「추만우탄」이라는 시에 “나의 글은 나중에 장독 뚜껑을 덮는 것이 될 것이며 시구는 쓸모없이 남의 주머니 속에 들어갈 것이다(著書?覆? 得句漫投囊).”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시를 읽은 저자가 자신의 글은 단지 장독 뚜껑을 덮는 종이 짝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글을 겸손하게 표현해『장독 뚜껑 덮는 소리』라고 제목을 지은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각기 다른 생활 방식과 생활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사회의 언저리에 사는 사람들로 사는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평범하고 흔한 듯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러한 소소한 모습들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은 「마음의 풍경」, 「모듬살이 풍경」, 「화석이 된 그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의 풍경」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들을 주제로 글을 썼다. 산, 썰매, 호롱불, 먹, 그해 여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다룸으로써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침나절의 빙판은 그 위에 서리가 앉은 듯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지경을 이룬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의 썰매를 모는 데 열중한다. 이러는 중에 썰매끼리 부딪히거나 스케이트 창끼리 부딪히기도 한다. 점심을 잊은 채 얼음지치기에 골몰한다. 오후가 되면 날이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얇게 언 곳부터 녹기 시작하면 벌써 빙판 색깔이 달라 보이고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지기를 연거푸 한다. 속옷이 귀하던 시절이라 물에 빠지면 며칠 동안 내복을 입지 못하고 말려야 한다. 어느 날 나는 썰매를 지치다 그만 물에 빠지게 되었는데, 물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에도 어쩌지 못하여 신고 있던 신발이며 몸 전체가 물에 빠져 홀딱 젖어버렸다. 그 추운 겨울날에 물에 빠지니 몰골도 몰골이려니와 추위에 몸을 곧추세우지 못하고 햇볕이 잘 드는 남의 집 처마 아래에서 오그려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저녁 먹을 시간까지 버티며 서 있었다. 어머니께 야단맞을 게 겁이 나서 그렇게 몇 시간을 버티는 치룽구니 같은 짓을 하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웃음 아닌 비애(悲哀)를 느낀다.
「마음의 풍경」-‘썰매’ 중에서

위에 글은 저자가 어린 시절 썰매를 타던 추억을 떠올리며 쓴 글이다. 비록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두가 추억할 수 있는 글로 차가운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모듬살이 풍경」에서는 선철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동양학 연구가인 저자는 “동양학을 읽다 보면 인간의 심성(心性)을 바로잡는 대목이 문학, 역사, 철학 전반에 걸쳐 기술되고 나열되어 있다”며 “본성을 바루려는 선철(先哲)들의 고뇌에 찬 사색과 사유(思惟)의 편린(片鱗)들이 가멸차도록 넘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모듬살이 풍경」에서 선철들의 사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또 이를 통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선철들의 사유와 사색에 대해 곱씹어 보고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

刻鵠不成?類鶩(각곡불성상류무)
고니를 새기고 그리려다 오리도 그리지 못하고,

?虎不成反類狗(화호불성반류구)
범을 그리려다 도리어 개도 못 그리게 된다.

작금의 세상은 지엽말단과 엽기적인 흥취에 너무 몰두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결과를 중시하다 보니 과정을 무시해버리는 게 요즘 일상의 다반사인 듯하다. 고니를 그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오리를 그려내는 진솔함과 범을 그리는 것보다 개를 그려내는 진솔함이 더 가치 있는 게 아닌가!
애당초 결심한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어 그 본질을 망각한다. 본질이 무너지면 지엽말단으로 흐른다. 지엽말단이 지나치면 이단(異端)이 되고 엽기적인 결과를 드러낸다. 범과 고니는 본질인데 결국 개와 오리는 이단이며 지엽말단인 것이다.
「모듬살이 풍경」-‘범을 그리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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