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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두철미한 은지

철두철미한 은지

  • 장성자
  • |
  • 마루비
  • |
  • 2021-04-08 출간
  • |
  • 128페이지
  • |
  • 152 X 220 mm
  • |
  • ISBN 97911973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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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20 ‘서울 구로 국제 어린이 영화제’ 수상 원작 동화!

부모님과 학교의 보호를 받는 아직 어린 나에서,
조금씩 세계를 넓히려 고민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주는
위로와 용기의 이야기.

“나는 그 아이들이 무언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에 대해서, 친구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아이들의 고민이 느껴졌어요. 나는 그 어느 아이에게 다가가, 잠시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장성자 작가의 말처럼 『철두철미한 은지』는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서는 어린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다룬 동화집이다. 역사동화에서부터 생활동화에 이르기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언제나 아이들의 눈높이로 풀어 보였던 장성자 작가 특유의 슬프면서도 유머와 위트가 돋보이는 5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위로와 용기는 물론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왜 알은 척 하지 않았어요?
왕따가 되기 싫어 얼떨결에 자신과는 다른 아이들과 한 무리가 되어버린 선유. 마침 첫 생리를 시작하는 날 아이들은 운동장에 몰려 담임 선생님을 욕하며 선유의 생리를 축하한다며 팬시점에서 물건을 훔치기로 모의합니다. 선유는 어떡하든 이 무리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때 마침 옆 벤치로 엄마의 친구인 아줌마가 딸 민이를 기다리려 다가와 앉습니다. 선유는 이때다 싶어 아줌마 눈에 띄려 애쓰지만 아줌마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과연 선유는 이 무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기대어 앉다
나는 하루 종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아빠가 만들어 준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옆집에 사는 정호 형과 친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구점 오락기를 하다 나쁜 형아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등까지 얻어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 장면을 목격한 정호 형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 버린 겁니다. 배신감에 나는 학교도 빠지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바로 그날 베란다에 나갔다 나는 뜻밖에 정호 형의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철두철미한 은지
은지는 점심시간 전 배가 아파 선생님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마침 문고리가 고장 난 곳에 들어간 은지는 우연히 세아, 민서, 다희의 비밀 이야기를 엿듣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세아가 중학생 오빠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중학생 오빠가 바로 은지가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정민 오빠! 은지는 세아보다 먼저 정민 오빠를 만날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세우고 마침내 행동에 나서게 되는데요.

-이상한 엘리스
미국으로 이민 간 엘리스 가족은 엄마와 언니를 남겨두고 아빠와 엘리스만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엘리스는 학교는 물론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친구들이 물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짝인 유림과도 좀처럼 친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스는 화장실 가는 걸 참다 교실에서 그만 오줌을 누는 실수를 하게 되고 이를 본 유림이 재치를 발휘하여 숨겨 주지만 이 일로 엘리스는 병을 얻어 학교를 쉬게 됩니다. 어색함을 누르고 엘리스의 집을 찾아간 유림은 엘리스가 뜻밖에도 한국말을 잘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둘은 친구가 됩니다. 유림과 엘리스가 서로의 집을 오가며 친하게 지내던 어느 날 또 다시 엘리스에게 닥쳐온 위기. 과연 유림과 엘리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까요.

-나는 두드린다
6학년이 되자 반 아이들은 털이 났다느니 수염이 났다느니 자랑을 하는데 내 몸은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심지어 여자 짝한테서 귀엽다는 말을 듣고부터는 자존심까지 상해 버렸습니다. 이럴 땐 자전거라도 타고 휘잉 마을 한 바퀴라도 돌고 싶지만 자전거마저 잃어버려 이마저 쉽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나는 자기 거라며 타지 말라는 동생의 잔소리를 뒤로 한 채 동생의 자전거를 끌고 나오다 민태 녀석과 마주칩니다. 민태는 요즘 우리 학교 여자 아이들한테 가장 핫한 아이입니다. 싸움도 잘 하고 잘 생기고 남자답고. 그런 민태가 느닷없이 내가 탄 자전거를 빌려 달라고 합니다. 나는 마침 옆을 지나가던 여자 아이들을 의식하며 민태랑 친한 사이처럼 보이기 위해 자전거를 넘겨줍니다. 대수롭지 않은 듯 침을 찍 뿌리면서요. 민태가 가져간 동생의 자전거로 인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목차


왜 알은 척 하지 않았어요?_7
기대어 앉다_23
철주철미한 은지_43
이상한 엘리스_61
나는 두드린다_93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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