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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 신민경
  • |
  • 책구름
  • |
  • 2021-02-01 출간
  • |
  • 200페이지
  • |
  • 133 X 181 X 18 mm /265g
  • |
  • ISBN 97911968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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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장 죽고 싶을 만큼 버티기 힘든 통증 속에서도,
끝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말기 암 환자의 시한부 날들의 기록

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던 탓일까.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계지도와 다이어리를 품고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개발도상국에 사는 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리적, 경제적 자립이 늘 우선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밀쳐냈고, 좋아하는 것은 모두 나중으로 미뤘다. 지독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을 마쳤다. 가족에게도, 친한 이들에게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럴수록 더 날을 세우며 감췄다. 그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여겼다. 그러다 2015년, 유방암 발병으로 첫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오랜 시간 미뤄두었던 유학을 다녀왔다. 삶에 빛이 드나 싶었는데, 2017년, 남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재수술을 받았다. 그럴수록 꿈은 더욱 절실해졌다. 다시 유학을 준비했다. 도시개발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원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믿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그러던 2020년 초, 다발성 전이를 확인했다. 시한부 인생의 시작이었다.

처음엔 해볼 만할 줄 알았다. 이번에도 견뎌낼 줄 믿었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발성 전이의 통증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욕 없이 버티기가 힘들었다.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에 짜증이 솟구쳤다. 단번에 죽는 약을 들이켜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만큼 절실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죽는 마당에, 이제라도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글쓰기였다. 말기 암에 저항하며 숨통이 턱턱 막혀올 때마다 저자를 구원해준 누군가의 글처럼, 시한부 날들이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 썼다.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된 날들
그럼에도 고맙습니다.

솔직하고 매력적인 문장들로 써내려간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은 시한부의 한정된 삶과 우리의 오늘을 연결 지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메시지는 스스로를 더 돌보고 사랑하라는 것. “아프고 난 뒤에야 처음으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란 걸 깨달았다.”는 고백, “내가 없이는 세상도 없다”는 깨달음은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터. 난생 처음 죽음에 관해 공부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영정사진, 수의, 유서를 준비하며, 삶과 이별해가는 과정이 담담하고 위트 있게 그려진다.

매일 밤, 고통 없이 잠결에 세상을 마감하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유언장을 왼쪽 뺨 옆에 두고 잠드는 장면. 아침에 눈을 뜨면 유언장을 다시 집어넣고, 화장실을 가고, 몸무게를 재고, 관장을 하며 묵묵히, 할 일을 해나가는 뒷모습.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임무, 어린이집에 다니는 조카를 집으로 데려오는 산책 길. 너무도 미안해서 미안하단 말조차 못하겠는 이들에 대한 마음. 죽고 싶을 만큼 아파서 당장 죽고 싶다는 절규를 쏟아내다가도, 살고 싶은 마음이 기어이 비집고 나오는 상황을 동요 없이 읽어내기란 어렵다.

그러나, 저자가 독자를 이끌고 가는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절망과 포기가 아닌 희망과 투철한 삶의 욕구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생의 목표가 솟아나기를 바란다.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굴하지 말자고. 힘들지 않은 날이 어디 있더냐고. 그러니 고꾸라진 자리, 그 지점에서 끝내 최선을 다해, 마음껏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자고. 말기 암 환자가 다정한 손을 내민다.


목차


1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80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 이걸 왜 쓰고 있는 걸까요 / 나와 약속을 했습니다 / 숙제와 숙제 검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통증을 아십니까? / 집을 나왔다.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 병원 가는 날 / 너무나 경제적인 이유와 선택 / 말기 암 환자가 되고 달라진 점 / 오늘 밤엔 살고 싶다 / 마지막 생일 / 단식 / 관장 / 시한부의 좋은 점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 / 당신이 암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부 반짝거렸던 날들
다이어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 미련이 있냐고요? / 후회하고 있어요 / 내가 사랑한 여행 / 의사가 아니어도 괜찮겠다 / 런던 라이프 / 스물세 살에 피웠던 꽃 / 다음 생에 잘하고 싶은 일

3부 그럼에도 고맙습니다
당신의 글은 누군가의 삶을 바꿀 힘이 있다 / 추천 도서 목록 / 살고 싶은 순간들은 너무 많지요 / 그런데도 감사한 것들 / 나의 조카 봄이 / 가장 미안한 사람 / 그러니까,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 나의 친구들 / 제발 업보라고 말하지 마세요 / 노란색 라이언 비닐 봉투 이야기 / 신께 드리는 당부 말씀 / 내 장례식에 못 올 가능성이 큰 당신에게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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