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의 존재를 볼 수 있는 리쓰와 유쾌한 새 요괴 오구로?오지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명(命)으로 그의 곁을 지키는 아오아라시와 함께하는
아슬아슬한 이(異)세계로의 여행.
[작품 내용]
마취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였다가 세 달 뒤 깨어난 이이지마 리쓰는 수행을 명목으로 원조사에 머물며 회복에 힘쓴다. 그러던 중 절에서 우연히 듣게 된 삼촌 카이의 결혼 소식. 충격을 받은 리쓰가 이 소식을 집안에 알리면서 이이지마가(家) 전체가 발칵 뒤집어진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는 저마다 간직했던 성장 비화가 쏟아진다. 이를 비롯해 원조사 단가에서 벌어진 의문의 자살과 니가타 친척 집을 둘러싼 아동 살인 사건 등 기묘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오싹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네 편의 에피소드와 작가의 후기 만화가 수록된《백귀야행》28권.
[작품 소개]
요괴를 볼 수 있는 리쓰와 그들의 세계에 돌아가지 못한 채 현실 세계를 맴도는 요괴들을 그린《백귀야행》은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이마 이치코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그리는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무대는 현실이지만, 때로는 이세계로 잘못 발을 디딘 사람들을 위해 살짝 무대를 옮기기도 한다. 요괴가 현실 세계를 떠도는 모습과 이유를 오싹하거나 섬뜩하게 그리지 않고 유쾌하고 평범하게 그려 내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쓰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잘 따르고 위기의 순간에 주인님을 돕는 오구로와 오지로. 툴툴거리면서도 필요할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아오아라시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요괴들의 매력과 조화 역시 이 작품을 읽는 재미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