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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그때의아름다움을모른다-011(사십편시선)

그때는그때의아름다움을모른다-011(사십편시선)

  • 박우현
  • |
  • 작은숲
  • |
  • 2014-08-01 출간
  • |
  • 102페이지
  • |
  • ISBN 97889975815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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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을강에서
가을강에서
고디 줍기
순천만에서
꺽지
뱀장어
버들붕어
위천보고서
황소개구리를 위하여
동선에 대하여
궁금하다
각시붓꽃
달개비
꽃다지
양산에 대하여
개소시랑개비

제2부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사이
사량도에서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황매산에서
몸살로 누워 있다가
사랑은
아름다운 시절
길거리 대화
전설
문외한
거미와 밥
어느 외과에서
무표정한 얼굴을 위한 변명
비문증
누가 묻기에

제3부 들은 이야기
들은 이야기
학산1
학산2
학산3
학산4
신허생전
고추바람과 벚나무
겨울 앞산
밤을 치다
주남 저수지
사라지다
희망사항
고목이 아름다운 이유
질금
배꽃

해설 | 느긋함, 겸허함, 혹은 과묵함의 아름다움· 배창환

도서소개

박우현 시집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시은은 이십대, 삼십대, 마흔, 쉰, 예순, 일흔 연령대 별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하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콕 집어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느긋함, 과묵함의 아름다움으로 일상을 탐독한 박우현 시인,
두 번째 시집『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출간

“그의 시가 그려낸 아름다움은 역설(逆說)로 가득하다.
그의 눈이, 마음이, 깊어지고 넓어지고 생명에 가까워지고 민감해졌다는 뜻이다.
이것은 분명 삶의 대전환이다.
이러니 ‘생(生)의 절정이 어찌 따로 있’을 것인가!
모든 순간이 절정이 아니겠는가.
- 배창환, 발문 중에서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꽃이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박우현 시인,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 시는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져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웹문서 게시판 트위터 등에 ‘감동 글’로 올라와 있을 만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시이다. “죽음 앞에서 /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라는 시구가 더 매력적이어서일까. 점차 나이를 먹어가는 청춘들 그리고 그 청춘을 지나 마흔, 쉰, 예순에 다다른 많은 인생들이 지난 젊은 날들을 회상하며 느낄 수 있는 공감의 깊이 때문일까. 어쨌든 화제의 시를 쓴 박우현 시인이 그의 대표시를 제목으로 한 그의 두 번째 시집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을 작은숲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의 발문을 자처한 배창환 시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국어교사들을 상대로 해 온 어떤 시 교육 강좌에서, 늘 그의 이 시를, 이 시대의 빼어난 서정시들과 함께 수록하여 통독하도록 한 뒤, 모둠별로 좋은 시를 두세 편 골라 토의하게 했을 때마다 참가한 교사들 사이에서 가장 감동적인 시의 하나로 읽히는 것을 줄곧 보아왔다.”고 말했다. 그의 시가 이렇듯 교사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각자 뽑은 가장 좋은 시에는 거의 빠짐없이 이 시가 등장”했다고 하는 걸 보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시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일까. 배창환 시인은 그를 “이 시대의 청장년 독자들이 널리 공감하고 좋아하는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규정한다. 그런 그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시를 잘 안 읽고 시가 잘 안 팔리는 시대인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시가 갖고 있는 진정성과 그의 시세계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그 무엇을 주기 때문이리라.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았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꽃이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박우현 시인,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십대, 삼십대, 마흔, 쉰, 예순, 일흔 연령대 별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하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시인은 콕 집어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십대에는 두려웠던 ‘서른’이 마흔이 되니 아름다운 나이였다고 말하는 시인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배창환 시인은 ‘그의 시가 그를 꼭 닮았다고 느낀다’며 자기 시를 꾸미기 좋아하는 시인들과는 다르게 꾸밈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쏙 빼 닮은 시를 쓰는’ 박우현 시인을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렇듯 그의 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것들을 일깨워 주면서 사물을 때로는 자신을 다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 힘으로 그의 시는 마음의 깊은 곳에서 지각을 뚫고 솟아오르는 샘물처럼 바다에까지 거침없이 흘러갈 것이므로 결코 작지 않다는 믿음을 우리에게 준다.’ 박우현 시인의 일상도 보통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깊이 있고 따뜻한 눈빛으로 맞이하는 하루는 농도 짙은 일상이 된다. 그에게 속한 오늘 하루는 보다 더 자세히 읽히고 해석될 수 있다.

고독한, 고독하지 않은, 겸허하고 과묵한
시인의 외침이 간간이 들려온다. ‘대한민국의 삽질이여 / 이제 제발 좀 그대로 두자’고 외치거나, ‘그런데 / 4대강 사업은 도대체 어떤 적(的)일까?’ (「순천만에서」)라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한다. 이 목소리는 우레 같은 ‘삽질’소리에 묻혀 아직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아직 길거리에서 로또를 사는 아줌마의 소리에도 마음 열어 귀를 기울이고 있고(「길거리 대화」), 온갖 경계에 거미줄을 치는 거미를 보면서‘밥을 먹는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임을 간파하기도 한다.(「거미와 밥」) 또, 외과 병원에서는 ‘과식’과‘과음’보다 ‘배설의 기쁨’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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