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에 꿈을 쓴다는 것, 참 좋습니다
2020년의 화두는 단연코 ‘코로나’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생각들을 바꾸어 놓았다. 나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을 했다.
이 위기의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더 늘여야 할까?
그래,
책을 읽자!
이른 새벽, 문득 책 읽기를 함께 하고픈 동지들을 불러 모았다. 8명으로 시작된 온라인 독서 모임이, 현재는 200명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두근두근 가슴 뛰는 변화의 시작 아침 6시와 저녁 6시에 2번 만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6.2.4 독서 모임’이 탄생 되었다. 그렇게 같이 울고, 웃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매일 새벽 6시.
독서 모임을 하기 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었다.
59년을 기다려 만나게 되는 육십의 나. 이제 인생을 반추할 만한 시기다. 이름 없이, 존재감 없이 살아야만 했던 딸이자,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었던 나의 삶.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아왔을까? 비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인생의 지점에서, 그때마다 책으로, 강연으로 만나게 된 인연들이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이제,
누구의 인연이 되어줄까?
나는 이제,
누구에게 나의 배움을 나누어줄까?
그래, 내 열정의 동력은 ‘대한민국 엄마들의 행복’이다!
‘두근두근 변화의 시작’이라는 독서 모임의 슬로건처럼, 나의 후반부의 삶은 방황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꿈을 밝혀주는 하나의 촛불이 되고 싶다.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이 책이 엄마들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꿈을 다시 깨우고, 꿈을 밝혀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끝없이 질문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어디를 가든지 새벽마다 기도하며, 온 마음으로 삶을 살아온 나 자신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그래, 수고했어. 살아 있음이 기적이야.”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나의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살아갈 날들에 대한 꿈을 고스란히 담아 책으로 엮게 되니 참 기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나와의 소중한 인연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어졌다. 아침마다 문을 열어준 두근두근의 안방마님 김태임 님과 624 문지기님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 준 류재조 님과 양념반 리더분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손에 손을 꼭 붙잡고 모인 624 동지분들이 있었다. 두 번째로 출간되는 「나는야 산타 할머니」 책은 독서 모임 친구들과 내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아침마다 카톡으로 사랑을 보내준 그분들의 열정 덕분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함께 이루어낸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축복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모두, 남은 삶을 축복하며, 파이팅하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위해 건배!
독자 여러분의 삶을 위해 건배를 외치는 새벽입니다.
2020년 1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