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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일의 순이

천 일의 순이

  • 김난희
  • |
  • 북치는소년
  • |
  • 2021-03-10 출간
  • |
  • 224페이지
  • |
  • 150 X 210 X 13 mm
  • |
  • ISBN 9791197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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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천 일의 순이』는 무엇을 담았는가?

치매 환자는 사람이다

이 책은 만성 심부전증을 오래 앓았던 지은이의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영면하기까지 만 삼 년의 시간을 병상, 임종, 애도의 기록으로 나누어 묶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고 노인 장기 요양 4등급으로 2016년 11월 말경부터(87세) 2020년 9월 10일 새벽 두 시 십오 분, 숨을 거두기까지(91세) 삼 년하고도 십 개월 정도 근 사 년의 기록입니다. 요양 병원과 요양원에서 지냈던 일 년 정도의 기간을 빼면 실제 근 삼 년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지은이의 엄마는 이른바 ‘터널 증후군’이라는 긴 시간을 거치면서 치매가 악화되고, 엉덩이뼈마저 부러져 용변 처리를 남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요양 병원과 요양원 에서 지내다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와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삼 년의 이야기 속에는 치매와 심장병 악화로 숨을 거두기까지의 좌충우돌 간병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죽음을 향해 한발씩 걸음을 내디뎠던 엄마 곁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간병의 고통과 그 고통으로부터 때때로 도망치고 싶었던 충동, 그 충동으로 싹튼 죄책감, 그러나 다행히도 그보다는 더 힘이 셌던 엄마를 향한 지은이의 강한 연민과 애정의 단상들을 담았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끝은 의심의 여지없이 머잖아 누구나 맞이하게 될 나 자신의 죽음을 일깨워 줍니다. 결코 개인적인 경험담만은 아닙니다. 이변이 없는 이상 우리도 ‘최빈도 죽음’의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최빈도 죽음’은 고령화 사회 노인들의 일반적 죽음입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자연스러운 존엄사가 허락되기 어려운 의학의 관리 체제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령화 시대 조만간 다가올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이 될 우리의 죽음 경로이기도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맞게 평균 수명을 산다면 지은이의 엄마처럼 우리는 노화와 질병의 긴 시간을 거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수밖에 없는 숙명에 처합니다. 이 책이 담은 병과 죽음에 관한 기록은 어쩌면 지은이의 엄마의 죽음을 빌린 우리의 미래 죽음의 투시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ㆍ?7

1929년생, 서정순의 약전略傳
약전略傳에 앞서: 엄마, 그리고 나?ㆍ?27
1929년생, 서정순: 재주가 많으면 평생 고생한다더니?ㆍ?43

병상 기록 1
엄마가 치매라니: 치매의 증상과 진단?ㆍ?53
거처를 옮긴 엄마, 안착하지 못하고?ㆍ?62
근데, 내가 누구냐: 길고 우울한 ‘터널 증후군’?ㆍ?68

병상 기록 2
엄마, 요양 병원 침대에 갇히다?ㆍ?79
여기가 엄마의 마지막 집이라고??ㆍ?88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ㆍ?97

병상 기록 3
코로나, 엄마의 운명을 가르다?ㆍ?105
이 상태로는 어디에도 엄마를 보낼 수 없어?ㆍ?117
섬망과 식탐, 그리고 실면失眠?ㆍ?124
돌봄, 치매 엄마 곁에서 존재하기?ㆍ?130

임종 기록
수면 장애 치료와 고관절 골절?ㆍ?141
우리 착한둥이, 순둥이?ㆍ?148
우주의 진흙, 엄마의 똥?ㆍ?157
엄마의 울음?ㆍ?164
마지막 만찬 후, 숨을 거두다?ㆍ?170

애도 기록
아버지와 나란히 누운 엄마?ㆍ?183
엄마 없는 날들?ㆍ?196

에필로그?ㆍ?209

여백?ㆍ?216

추천사?ㆍ?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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