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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일어나기2초전

기적이일어나기2초전

  • 아녜스 르디그
  • |
  • 푸른숲
  • |
  • 2014-07-31 출간
  • |
  • 408페이지
  • |
  • ISBN 97911567552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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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명찰에 쓰인 이름 / 출발 / 잼 병 / 여행을 떠나는 병아리들 / 길들이기 / 유년의 나라 / 손끝에 느껴지는 / 양파 / 지리 공부 / 다시, 출발 / 몇 초 만에 /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 부드러운 살결 / 룰루의 헝겊 장난감 / 휠체어 리프트 / 커피 자판기 / 프루스트의 마들렌느 / 비틀린 참나무 / 사소하지만 위급한 것들 / 속담 / 눈가의 잔주름 / 소개서 / 기다림 / 작은 설탕 알갱이 / 엘리베이터 / 없는 날 / 운명의 발자국을 따라 / 날 내버려둬 / 그녀의 품에서 / 가련한 작은 파도 / 작별의 시간 / 꽃들과 구름들 속에 / 오, 한없는 나의 고통이여! / 길고 조용한 강물을 떠나 / 부득이한 경우 / 댐을 보호해주세요 / 메리 크리스마스 / 뽀삐를 위한 모자 / 커다란 비밀을 간직한 작은 소녀 / 토닥임 / 누수 봉합 / 눈길에서 / 지배하려 들지 않는 수컷 / 재활 교육 / 망각의 동굴 / 널 기다려 / 두 번째 엘리베이터 / 봄날의 폭우 / 구릉에 불과했던 산봉우리 / 융합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별안간 들이닥친 삶의 불행을 받아들이고 버티는 방법!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줄리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70년부터 매해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로 가득하다. 슈퍼에서 계산원과 손님으로 처음 만난 폴은 줄리 눈에 맺힌 눈물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무슨 불순한 의도냐고 의심하는 줄리에게 폴은 지난 반년 간 아내와 나눈 것보다 더 많은 대화를 했다며 친구로 지내자고 청한다. 그러고는 일상에서 탈출을 제안한다.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운 미혼모 줄리에게 이런 호의는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세 살 난 어린 아들 뤼도빅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두려움을 이겼고 폴, 폴의 아들 제롬과 함께 줄리는 가장 허황된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을 바닷가의 작은 집으로 떠난다. 꿈같은 시간 동안 이들은 서로의 존재 덕분에 상처가 아무르고 희미한 희망을 되찾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새로운 비극이 발생하게 되는데…….
“아침이면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안다면 완전히 돌았다고 하겠지.”

마음 한구석이 하나씩들 고장 난 결핍 인간들이
서로의 팔짱을 낀 채 다시 일어선다!
700개 프랑스 서점이 선정한 ‘올 여름의 책’,
제44회 <메종 드 라 프레스>상 수상작!

1970년부터 매해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이 2013년에는 단 두 권의 소설을 출간한 아녜스 르디그에게 돌아갔다. <메종 드 라 프레스>는 플롯이 선명한 대중소설들에 권위와 영향력을 뒷받침해주는 상으로, 700여개 서점 연합회 관련자들과 그해 선정된 저명한 문학인으로 심사위원이 구성된다. ‘올 여름의 책’으로도 불리는 이 상은 6월부터 시작되는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물건이 될 만한’ 소설을 확실하게 밀어주려는 목적도 있다. 제44회 수상작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원제: JUSTE AVANT LE BONHEUR)은 “절제하는 어조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중 가장 냉정한 자의 가슴도 파고들 것”이라는 평을 받으며 아녜스 르디그를 베스트셀러 작가 안나 가발다, 마크 레비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책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을 타며 출간된 지 한 달 반 만에 5만부가 판매되었으며, 지금까지 하드커버만 13만부 이상, 총 2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출간 이후 3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그녀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방황하는 존재들이 줄리를 통해서 삶을 다시 배우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되는 내용으로,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이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다. “따듯한 햇살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 “올 여름 해변에서 얼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신물 나는 기욤 뮈소를 피하라. 아녜스 르디그가 완벽하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을 통해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를 느낄 것이다.

유머와 감동이 매복되어 있는
절름발이 인생들의 해피엔딩 로드!

“아, 돈 얘기 좀 그만 할 수 없나?”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계산 전쟁이 일어나는 걸 어떡해요. 돈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라고요.”
“중요한 건 돈으로 살 수 없어.”
“그건 부자들이나 하는 얘기죠. 중요한 게 뭔데요? 사랑, 선의, 행복 같은 거요?”

네 사람이 폴의 자동차에 오른다. “30년 동안 문이 열린 냉장고 앞에 서 있는 기분”으로 결혼생활을 했던 아내와 결별한 폴, 자살한 아내를 잊지 못한 채 기계적인 일상을 보내는 제롬,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줄리의 유일한 기쁨이자 희망, 세 살 난 뤼도빅. 슈퍼에서 계산원과 손님으로 처음 만난 폴은 줄리 눈에 맺힌 눈물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무슨 불순한 의도냐고 의심하는 줄리에게 폴은 “우린 지금 한 시간 동안, 지난 반년간 아내와 나눈 것보다 더 많은 대화”를 했다며 친구로 지내자고 청한다. 그러고는 일상에서 탈출을 제안한다. 다음 날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나는 데 각자의 아들을 데리고 함께 가자고. “환멸이라면 신물이 나도록 맛보았고”, “세상만사,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운” 미혼모 줄리에게 이런 호의는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뤼도빅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두려움을 이겼고, 결국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 명이서 함께 “줄리가 가장 허황된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을 바닷가의 작은 집”으로 떠난다. 꿈같은 시간 동안 이들은 서로의 존재 덕분에 상처가 아무르고 희미한 희망을 되찾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새로운 비극이 발생하게 되는데…….

“슬픔은 아무것도 지탱하지 못하니까.”
우리를 인생과 화해시키는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그럼 대체 뭣 때문에 저한테 관심을 보이시는 거죠?”
“당신을 보면 뭉클해서.”

삶에 뒤통수를 맞아 등이 굽은 이들에게 눈물은 너무 가까이에 있었다. 살짝만 건드려도 넘쳐흐를 만큼. 단지 해피엔딩이라고 결론짓기엔 이 책에는 수많은 상처와 위안이 서려 있다. 슈퍼 계산원으로 일하는 줄리는 때마다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상사의 불합리함을 견딘다. 초현실적인 근무시간과 초라한 월급봉투에도 불구하고 이 일자리가 생계를 이어가는 유일한 수단이니까. 이제 겨우 스무 살인 그녀가 상사와 손님들한테 치이고 삶에 걷어차이며 모든 악조건을 견디는 이유는 단 하나, 지켜야 할 소중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계산대에서 조용히 절망을 곱씹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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