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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녕 (양장)

우리는 안녕 (양장)

  • 박준
  • |
  • 난다
  • |
  • 2021-03-20 출간
  • |
  • 80페이지
  • |
  • 180 X 202 mm
  • |
  • ISBN 979118886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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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안녕은 그리는 거야.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하는 거야.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

 

1.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와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쓴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입니다. 서양화가 김한나 작가와 함께한 시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안녕이라는 제목의 시 그림책입니다. 시인의 아버지가 키우는 개 단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시인의 두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단비라는 시를 읽고 보면 더 풍요로워질 시 그림책입니다. 그런 사연을 품고 사는 단비에게 어느 날 날아든 새가 있어 그 새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안녕을 되새겨보게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올해 두 살 된 단비는

첫배에 새끼 여섯을 낳았다

 

딸이 넷이었고

아들이 둘이었다

 

한 마리는 인천으로

한 마리는 모래내로

한 마리는 또 천안으로

 

그렇게 가도

내색이 없다가

 

마지막 새끼를

보낸 날부터

 

단비는 집 안 곳곳을

쉬지 않고 뛰어다녔다

 

밤이면

마당에서 길게 울었고

 

새벽이면

올해 예순아홉 된 아버지와

 

멀리 방죽까지 나가

함께 울고 돌아왔다

-단비전문

 

2.

만남이라는 안녕의 기쁨에 설레게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이별이라는 안녕의 슬픔에 시무룩하게도 만드는 시 그림책입니다. 시작이라는 안녕에서 이라는 단어를 발음하게 하고, 끝이라는 안녕에서 죽음이라는 단어에 눈뜨게도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만나지 못한 이를 그리워할 때, 눈은 먼 곳으로 가닿습니다. 보고 싶은 이를 보고 싶어할 때, 마음은 가까이 있고요.” 우리가 안녕을 말하는 순간 우리 안팎을 휘감는 공기의 근원이 곧 그리움이구나, 알게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한번 눈으로 본 것들은 언제라도 다시 그려낼 수 있어.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하는 거야.” 보고 싶어 애가 타는 마음일 때 그리면 그려지는 마음이라 하니 그리움의 정의를 새롭게도 쓰게 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3.

퍽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므로 접근만큼은 쉬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짧지만 여운이 긴 문장으로 채워나간 시 그림책입니다. 덕분에 시인의 고치고 또 고치는 글 수정은 물론이고 화가의 그리고 또 그린 그림만도 100컷 이상이 된 시 그림책입니다. 그 결과 여느 그림책과는 다르게 80쪽의 두툼한 분량을 자랑하게 된 시 그림책입니다. 그렇게 시인과 화가가 사계절을 글과 그림으로 한데 겪어낸 시 그림책입니다. 시와 그림이 각자의 영역에서 쏠림 없이 침범 없이 자유롭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컸고, 글은 글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따로 또 같이 바로 서야 한다는 의지가 컸기에 한 주제를 향해 가는 방향성에는 고도의 집중력이 크게 요구되는 바, 한 책 한 몸으로의 실림을 끈질기게 예의 주시하며 만들어나간 시 그림책입니다. 되도록 천천히 읽어주시길 바라마지않는 건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기도 해서거니와, 사랑하는 가족 간에 연인끼리 친구 사이에 소리를 내어 들려줬을 때 그 울림의 일렁임이 각기 다른 진폭으로 기록됨을 짐작하기도 해서거니와, 그림에 있어서도 단순히 보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촘촘히 읽게 함으로써 그림만의 한 서사가 따로 또 같이 구축됨을 증명해 보이기도 한 시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시를 읽게 하는 훈련 아닌 연습을 적극적으로 하게 만들려는 숨은 의도 속 시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그림을 보게 하는 훈련 아닌 연습을 능동적으로 하게 만들려는 숨은 의도 속 시 그림책입니다. 결국 한 줄의 시와 한 장면의 그림에서 유추해보게도 되는 인생, 그 편린을 다양하게 가져보게 하려는 강한 의지의 속내를 속속 들키고 있는 시 그림책입니다.

 

4.

헤어지며 놓아주는 순간 내뱉었던 안녕.

기다리며 기약하고 다시 그리며 준비해두는 안녕.

이 사이에 우리의 안녕이 있습니다.”

 

안녕이 이렇게나 슬프고 안녕이 이렇게나 어려울 줄 몰랐음을, 그럼에도 그리하여 부디 오늘도 여러분들의 안녕이 안녕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쓰인 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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