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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양장)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양장)

  • 장일순
  • |
  • 삼인
  • |
  • 2003-11-25 출간
  • |
  • 730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751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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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따뜻한 도덕을 찾아서
이 책은 장일순 선생이 삶의 말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가운데 두고 이아무개(이현주) 목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하여 풀어쓴 것이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이 책은 으레 있는 사제지간 대담의 모양새를 넘어선다. 스승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제자는 질문이나 하면서 고개 주억거리기에 바쁜 모습은 이 책에 없다. 이 아무개 목사는 함께 길을 찾아나선 도반(道伴)으로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장일순 선생과 대등한 자격으로 참여한다. 뒤집어 보면, 이것은 장일순 선생이 생전에 견지했고 이 책에서도 거듭 강조하는 삶의 자세, 스스로를 한껏 열고 낮추어 소통에 막힘이 없게 하는 태도(이를 선생은 개문유하開門流下라는 문자로 표현한다)를 제자와의 대화에서도 어김없이 실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는 "도덕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꼼꼼히 읽고 해석하는 형식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머릿글에서 이아무개 목사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노자에 대한 해설서나 주석서가 아니다. 노자 사상을 그저 이해하는 데 머물지 않고, 노자를 화두 삼아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일에 지은이들의 진정한 관심이 뻗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노자의 사상뿐 아니라 기독교, 불교, 유교, 동학, 마르크스주의 등 동서양 종교와 철학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지혜와 통찰을 구하고 있는 사정도 이러한 관심에서 비롯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언제나 노자에서 출발하여 다른 사상 및 종교의 가르침을 환기하고 조회하는 데로 나아가며, 이로써 "도덕경"의 구절들에 다채로운 맥락과 빛깔과 울림을 안겨주면서 되돌아온다. 노자 사상을 포함하여 전래의 여러 사상과 종교는 이 책에서 서로 우월함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도(道)’를 모색하는 일에 합심하여 봉사하고 있다.

10년 만에 완결을 보는, 우리 시대에 새롭게 읽는 ‘노자 이야기’
노자는 자유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그의 생각은 현실도피의 이념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러나 장일순 선생은 노자의 ‘무위(無爲)’ 사상에서 우리 시대의 삶을 지배하는 질서와 가치관을 넘어 문명사적 전환을 이룰 사상적 자원을 발견한다. 오늘의 문명이 인간 모두의 이기심을 부추겨서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유위(有爲)적 본질을 지니고 있다면, 그래서 전쟁과 불평등, 인간 서로간의 억압, 자연 파괴와 착취를 낳을 수밖에 없다면, 무위 ― 억지로 무엇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사람과 사물과 자연을 그대로 두어두면서 서로간의 공생을 도모하려는 생각과 자세야말로 오늘의 문명에 내재한 모순과 뭇 중생들의 고통을 넘어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장일순 선생은 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토대가 되는 사(私)의 논리와 결별하는 것이다. 사의 논리는 나와 남을 가르고, 나 또는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거나 희생시켜도 된다고 가르친다. 오늘의 세상에 가득찬 폭력은 그 당연한 결과이다. 장일순 선생은 이러한 폭력의 질서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사람과 사물과 자연을 나와 분리될 수 없는 존재로 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세상과 내가 한몸이고 세상의 선과 악이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생각, “문제를 전일적인 관점에서 보고 우선 자기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가 우리 개개인의 삶에 필요한 지혜를 전하면동시에 오늘의 산업문명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통찰과 비판, 대안 모색의 기록이기도 한 것은 이렇게 개인의 삶과 사회의 운명을 통일된 시선 안에서 조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문명에 대한 성찰은 물론 여러 갈래로 진행되어 왔다. 이즈음에는 생태주의의 맥락 안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생태주의, 또는 오늘의 문명 너머를 고민하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간직하고 다져나가야 할 사상적 바탕을 이 책처럼 폭넓고도 자상하게 제시하는 책은 드문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도 우리는 장일순 선생의 선구자적 위치를 실감하게 된다. 노자 사상에 관심 있는 이들과 더불어, 오늘의 세상에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면서 더 나은 내일을 소망하는 우리 모두가 이 책을 펼쳐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목차


개정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일러두기

1장 일컬어 道라 하느니라
2장 머물지 않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다
3장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채우며
4장 빛을 감추어 먼지와 하나로 되고
5장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니
6장 아무리 써도 힘겹지 않다
7장 천지가 영원한 까닭은
8장 가장 착한 것은 물고 같다
9장 차라리 그만두어라
10장 하늘 문을 드나들되
11장 비어 있어서 쓸모가 있다
12장 배를 위하되 그 눈을 위하지 않는다
13장 큰 병통을 제 몸처럼 귀하게 여기니
14장 모양 없는 모양
15장 낡지도 않고 새것을 이루지도 않고

...

77장 남는 것을 덜어 모자라는 것을 채운다
78장 바른 말은 거꾸로 하는 말처럼 들린다
79장 큰 원망을 풀어준다 해도
80장 작은 나라 적은 백성
81장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장일순 선생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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