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엄마가 전하는 홈스쿨링 노하우
신체, 정서, 두뇌 발달 삼박자는 ‘집안일’에 달렸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를 육아 모토로 삼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아이의 건강뿐 아니라 발달과 학습 및 정서적인 면까지 중요시 여기는 추세다. 그로 인해 부모들은 각종 교구를 준비하고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등특수교사이자 두 남매의 엄마인 저자는 ‘집안일 놀이’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생활의 기초가 되는 집 안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경험하며 성공의 초석을 닦는다는 것이다. 수(數) 감각과 독해력 등 공부머리는 물론, 정서 및 신체적 발달까지 도와준다는 집안일 놀이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아이 교육은 플러스, 엄마 부담은 마이너스!
하버드 의대도 인정한 신개념 육아 꿀팁
의사 및 간호사, 공무원, 택배 기사 등 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특수한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이 시국으로 인해 고통 받는 또 하나의 직업군이 있다. 바로 ‘엄마’다. 특히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 자녀를 둔 엄마에게 코로나19는 거의 원수와도 같은 존재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의 제한적 운영으로 인해 집안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학습은커녕 제대로 놀아 주지도 못한다는 죄책감에, 집콕의 시간은 지옥의 시간으로 바뀌어 버린다. 하지만, 저자는 ‘집안일 놀이’를 통해 이 시간을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순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대체 집안일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하버드 대학교, 미네소타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의 관련 연구는 모두 한 가지 결론으로 향한다. 아이의 성공에 ‘집안일’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집안일에 참여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사회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행복 지수도 높다고 한다. 발달심리학자 리처드 랑드 또한 어린 시절 집안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집안일을 놀이로 할 경우, 아이들이 손과 팔다리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소근육과 대근육이 발달한다. 더불어 협동과 성공의 경험을 통해 EQ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이들은 집안일 놀이를 배우며 시간 개념, 숫자 개념, 메타 인지 등 학습에 꼭 필요한 능력까지 함양하게 된다. 게다가, 놀이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귀찮은 일거리가 줄어드는 효과는 덤이다.
집안일을 어떻게 놀이로 가르쳐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이 책은 자세한 영역과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소한 정리 정돈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부터, 아이와 함께 차리는 홈 카페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쉽게 담아내 육아의 걱정을 한층 덜어 준다. 더불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로서의 자세와, 진솔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