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쓰담쓰담 현천을 쓰고 아이들을 담다

쓰담쓰담 현천을 쓰고 아이들을 담다

  • 현천고‘쓰담쓰담’선생님들
  • |
  • 웰북
  • |
  • 2021-03-05 출간
  • |
  • 256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91186296653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쓰담쓰담, 현천을 쓰고 아이들을 담다』는 현천고등학교 글쓰기 모임 선생님 9명이 남긴 일상 기록이다.
현천고등학교는 2015년 ‘앎과 삶이 하나 되는 행복 공동체’를 비전으로 개교한 강원도 최초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 또는 지나친 경쟁, 입시 위주의 공교육으로 인해 상처받은 학생들이 치유와 자존감 회복을 위해 이곳에 지원한다. 현천고등학교는 이들을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아이들’, ‘새로운 질문을 가진 아이들’이라 칭한다. 그래서 한 가지 기준이 아닌 다양한 장면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섬세하게 살피고.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흔들려 주며 사람 중심의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매년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천의 한해살이를 기록하고 엮어 왔지만 이번 여섯 번째 책은 각별하다.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선생도 학생도 전대미문의 경험을 한 것.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을 위해 영상을 만들고, 참여가 저조한 아이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연구하고, 간간이 연락을 해 안부를 물어야 했다. 10월에야 비로소 전교생이 등교하게 되었는데, 오랜 기다림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 사고를 일으킨다. 뒤늦게 만난 학년과 학년 간의 충돌, 부족한 소통 기회, 그런 중에 안타깝게 현천을 떠나는 아이들도 생겼다. ‘돌봄’과 ‘살림’을 우선하는 현천의 위기 상황에서 현천의 교육 활동과 아이들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기 어려우니 책 쓰는 일을 다음으로 미루자는 의견이 나왔다. 깊은 논의 끝에 그럼에도 평소와 다른 시간을 담아내는 것도 현천의 이야기라는 데 마음을 모았고, 『쓰담쓰담, 현천을 쓰고 아이들을 담다』를 내놓게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숨어 있는 아이, 출석 확인차 부르는 이름에 답 없이 손만 드는 아이, 흡연과 음주로 기숙사 퇴사 조치를 당하는 아이, 걸핏하면 학교 폭력을 일으키는 아이, 화를 참지 못하고 싸움을 일삼는 아이,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찾아와 자퇴하고 싶다고 투정부리는 아이….

각양각색의 아이들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그런 바람을 너무나 잘 아는 선생님들이 선택한 해법은 무얼까. 바로 아이들과 함께 흔들려 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를 퇴학시켜야 하는지를 두고 종일 토론을 하고, 현천에서 대학 입시 학교장 추천이 타당한가를 두고 세 번에 걸쳐 투표를 한다. 그러고도 이 결정과 믿음이 아이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화를 참지 못해 종종 싸움을 일으키는 아이지만 끝내 학교를 박차고 나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고,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는 아이에게는 “화가 나면 욕을 하라”고 부추기기도 한다.
이런 진심이 가 닿아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자존감 높은 친구를 보며 그 당당함을 닮고 싶어하고, ‘누군가 하겠지’ 하며 매사에 관망하던 아이가 학생회에 지원하고, 꿈이 없다고 외치던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한 가지씩 보인다고 고백하고, 평생 받을 만큼의 사랑을 3년 동안 과분히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아이도 있다. 아주 느리고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을 지라도 매일매일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이 곧 현천인 셈이다.

책에서는 ‘현천스러움’을 보여 주는 현천만의 차별화된 교육 활동도 눈길을 끈다.
전교생과 교사가 모두 참여하는 ‘나들회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학교 규칙을 바꾸고 학교 문화를 만드는 통로다. 매주 수요일에는 직업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경험과 실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꿈 너머 꿈’이 진행된다. 이 활동을 정리해 공개 발표하는 ‘꿈날다(꿈을 발표하는 날 다함께)’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꼽는 것은 ‘학년별 통합 기행’이다. 3박 4일의 자전거 기행(1학년), 도보 기행(2학년), 지역 봉사 활동(3학년)이 그것.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한계와 부딪히기도 극복하기도 하면서 한 뼘 성장한 자신과 만난다. 배려와 협력, 공동체의 중요성과 가치도 새롭게 발견한다. 규정을 위반한 아이들은 교사와 함께 ‘사제 동행의 길’에 나서 성찰할 기회를 갖고, 여러 선생님들이 오로지 한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는 ‘정담회’는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주려는 존재가 있음에 아이들이 든든함과 용기를 얻는다. 이밖에도 숲 치유, 마음 글쓰기, 요가와 명상, 쿠킹, 목공예, 금속 공예, 밴드 등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흥미와 소질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의 곳곳에서 아이들을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는 선생님들이 보인다.

‘가장 사랑이 필요한 아이는 가장 사랑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사랑을 요구한다’고 했던가. 사랑이 필요한 아이의 몸짓과 말들에 숨은 의미를 해석하려 부단히 노력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에 옮길 때까지 지지하고 기다리며 함께 성장해 가는 이야기, 학생과 교사가 서로 배움이 일어나는 길목에서의 낱낱한 기록이 『쓰담쓰담, 현천을 쓰고 아이들을 담다』에 담겨 있다.


목차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이들 _ 박형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이들
멍하니 10월 탁상 달력 메모를 보다가!
코로나 수업 탈출기
현천스럽고 현천스러운 1
사제 동행일까 사제 고행일까?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난다 _ 장봉근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난다
현천살이 100일!
잡초처럼 살되 잡초는 되지 말자
현천에서 나의 길을 다시 묻다
‘사랑’이 내게로 오다
나의 마음
외로움이란
너희들도 졸업해라

함께 흔들려 주는, 현천! _ 박경화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널 못 본 게 아니라, 안 본 걸 수도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좋은 대학보단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전혀 다정하지 않던 다정이가 현천에서 다정한 다정이가 된, 다정이에게!

지랄도 품격 있게 _ 맹순도
지랄도 품격 있게
나의 역사 돌아보기
벽화와 함께 조립식으로 완성된 현천살이 1
벽화와 함께 조립식으로 완성된 현천살이 2
세계 최초 비대면 발표의 교육 현장을 가다! 1
세계 최초 비대면 발표의 교육 현장을 가다! 2

우연과 필연 사이, 우리 사이~♡ _ 지화도
R과의 야담(夜談)
J와의 야담(夜談)
2016년 현천 상륙 작전
수리수리 마수리 ‘동물’로 짜자잔!
수리수리 마수리 ‘식물’로 짜자잔!
익숙지 않은, 사랑하는 나의 아빠
COVID-19 이산가족 상봉의 날
솔직히 말하면

그래, 그때까지 내가 엄마 할게 _ 김경혜
너를 보낸 후
그래, 그때까지 내가 엄마 할게
안 먹던 아침을 먹으면 생기는 일

대안 학생이 대안 교사가 되다 _ 조성범
상상? 실천하기!
대안 학교 교사가 된 이유
흔적 남기기

처음, 현천 _ 권영선
처음, 현천

그래 봤자 현천? 그러니까 현천! _ 임창숙
너희를 만나는 더딘 길
손가락 소통
현천스럽고 현천스러운 2
두 아이 이야기
아이들이 현천고를 소개하다

부록
현천의 교육 활동을 소개합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