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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양장)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양장)

  • 윤명숙
  • |
  • 알마
  • |
  • 2021-02-26 출간
  • |
  • 300페이지
  • |
  • 134 X 195 mm
  • |
  • ISBN 979115992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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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를 찾기 위해 쓰고 그리다
세상에 남기는 기억이라는 선물

저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아오다 몇 년 전, 막내딸의 권유로 자신의 이름 ‘윤명숙’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윤명숙은 20대 초반에 가난한 예술가와 결혼하면서 홍대 서양화과를 중퇴하고 현대사의 모진 고초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남편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이 되었으나 내 이름 세 글자는 어디에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저자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해나간다. 그 과정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잊고 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를 전해준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무엇을 좋아했던가,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와 같은 물음이 피어오르면 우리는 자연스레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윤명숙이 어떻게 그 물음에 답해나가며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아가는지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윤명숙이 말하는 또 다른 글쓰기의 이유는 기억에 관한 것이다. 자신을 포함한 육 남매가 부모님을 떠올리니 어느새 기억은 희미해지고 많이 공허하고 슬펐노라고. 그러다 자연스레 자신이 떠난 이후의 자녀들을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엄마가 할머니가 그리울 때 자녀들이 자신을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윤명숙의 글들은 이처럼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라는 글쓰기를 충실히 수행할 뿐 아니라 개인사와 맞닿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록을 담고 있어 독보적 가치를 획득한다. 나아가 고단한 삶을 특유의 긍정으로 버텨낸 소회를 유쾌하게 풀어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기억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인연, 삶과 죽음에 대한 달관으로 수놓아진 글과 그림
윤명숙처럼 사랑하고 싶은 우리들에게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의 문장 문장마다 배어나는 경쾌함은 작가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남편에 대한 신랄한 묘사를 보면 젊은 작가가 웹에 연재한 에세이 같다가도 피난생활과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뜨끈한 아랫목에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다. 윤명숙은 삶의 경험에서 비롯한 포용력으로 이처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에세이를 탄생시켰는데 이는 달관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저자 특유의 긍정적 태도는 읽는 이는 이를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임을, 그러기 위해 윤명숙이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책에 담아낸 삶의 풍경은 일상에 대한 집착하지 않는 순수한 애정이다. 글과 그림에 담긴 생동감 있는 묘사와 활기 넘치는 내면 서술을 지켜보며 우리는 그 근원인 삶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반추하게 된다. 여기서 현대사의 질곡과 맞서 삶과 죽음을 수없이 지켜봐온 윤명숙이 인연을 소중히 여기되 이에 얽매이지 않는 노련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윤명숙은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위해 결혼과 미대 중퇴 후 43년 만에 다시 그림을 그렸다. “오랫동안 방치한 감각이, 종이 위에서 연필을 움켜쥐고 우왕좌왕하는 손이,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신바람 나게 그렸어도 영 신통치 않다. 그래도 잡동사니들과의 잡담이 즐거워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길이 그리워서 나는 계속 그린다.” 가족과 친구들,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그린 그림들은 주변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이 따뜻한 마음이 은근한 온기로 우리의 생에 의지를 서서히 덥힌다. 저자의 솔직한 글 한 편이 우리를 토닥여주며 그 어떤 충고나 질책보다 나은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고 쉽게 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윤명숙처럼 사랑하지 못해 아쉽고 윤명숙처럼 다시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닐까.


윤명숙을 닮은 모노톤의 고급 장정
손때가 묻을수록 아름다움을 더하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책 겉면을 차분한 회색 천으로 감싼 뒤 글자를 새긴 고급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책의 장정과 호응하는 윤명숙의 흑백사진은 자연스레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의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젊을 때가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이에 응답하듯 책 속 글과 그림들은 그 젊은 시절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상기시켜주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경쾌해서 산뜻하다. 거장 박서보의 묘법 단색화와도 겹쳐 보이며 은은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뽐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겨울의 막바지를 견디며 봄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책을 감싼 고운 천에 손때가 묻어 길이 들 때쯤 윤명숙의 온기를 닮은 계절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살다 보면
2 과거에게
3 부부의 세계
4 윤명숙과 집
5 사람과 사람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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