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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새긴이름

나무위에새긴이름

  • 최금진
  • |
  • 천년의시작
  • |
  • 2014-07-25 출간
  • |
  • 228페이지
  • |
  • ISBN 97889602121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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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엮으며 ― 4
바다를 신어 본 적 있다 ― 9

새가 날아간 자리
아버지, 그 결핍과 과잉의 모순 ― 13
2월 ― 19
사과나무 ― 24
시(詩)를 찾아가는 시간(時間) 여행 ― 30
쭈뼛거리다 ― 39
편견 ― 42
웃음 ― 44
등단 무렵 ― 46
나는 이렇게 망했다 ― 49
새가 날아간 자리 ― 56
살아남은 자의 슬픔 ― 60
나는 후루꾸다 ― 64
꿈과 현실에서 자라는 나무 ― 72
대인기피증 ― 76
커피 생각 ― 80

나무 위에 새긴 이름
벌거숭이 임금님을 생각하다 ― 87
단상들 ― 91
유령의 앙갚음, 시의 앙갚음 ― 97
물의 근원적 질문 ― 104
이미지들과 싸우다 ― 115
돈키호테를 만난 적이 있다 ― 124
섬 ― 128
당신이 별자리 지도를 펼쳐 놓을 때 ― 131
내성(內省)을 견디는 붉은 손들 ― 138
개 ― 146
화엄사 기행 ― 152
나에게 쓰는 편지 ― 169
내가 읽는 나의 시 ― 174

산꿩이 우는 저녁
이은규 시인과의 대담 ― 181
허정 평론가와의 대담 ― 202
김참 시인과의 대담 ― 215

도서소개

최금진 에세이집 『나무 위에 새긴 이름』.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기억들과 자신이 놓인 이 세계와 그리고 마침내 자기 자신을 다시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시로 발현되었는지를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고백한 “희망과 꿈과 용기”의 기록이다.
(주)천년의시작에서 최금진 시인의 첫 번째 에세이집 『나무 위에 새긴 이름』이 2014년 7월 25일 발간되었다. 최금진 시인은 2001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새들의 역사』 『황금을 찾아서』가 있다.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최금진 시인은 스스로를 “인간 혐오자”라고 규정한다. 맞는 말이다. 최금진 시인의 이번 에세이집 『나무 위에 새긴 이름』은 온통 “절망과 불신과 좌절”의 기억들로 가득하다. 그는 자신의 가계사를, 자신의 첫사랑을, 자신의 글쓰기를, 그리고 그보다 앞서 자기 자신을 혐오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이 세계를 혐오하지 않고서야 어찌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었겠는가. 아니 애초부터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찌 혐오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 따라서 『나무 위에 새긴 이름』은 자신의 기억들과 자신이 놓인 이 세계와 그리고 마침내 자기 자신을 다시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시로 발현되었는지를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고백한 “희망과 꿈과 용기”의 기록이다. 우리는 최금진의 이번 에세이집을 통해 한 시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지, 그리고 매순간 어떻게 새로운 시인으로 거듭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이란 시를 쓰고 있는 순간 바로 그 순간에만 비로소 시인이라 칭해질 수 있다면, 최금진 시인은 매순간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시로 겪고 있는 시인이다.

책을 엮으며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삶을 버텨 내기란 얼마나 버거운가. 그것은 끝없는 회의와 불신의 낭떠러지 속으로 마침내 자신을 밀어 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밖에는 살 도리가 없다. 때때로 운명에 기대어 한세상 편하게 모든 걸 수긍하고 산이나 강가에 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물론 언젠가는 꼭 그렇게 할 것이다. 배를 한 척 사고 해안을 타고 돌며 뭍에다 발을 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것은 과거와 현재의 신산한 풍경일 것이나 이것을 꺼내 든 내 표정은 부끄러움과 노여움으로 잔뜩 기죽어 있을 것이다. 내 스스로를 인간 혐오자로 규정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가. 그러나 결국 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 비극의 최종 결론은 마침내 내가 나 스스로를 혐오하는 것에 이르게 될 것이란 것도 나는 알고 있다. 선험으로의 귀환, 판단중지, 괄호 치기, 정반의 대립……. 글쓰기는 한 개인의 존재 방식이며 실존인 까닭에 나 또한 이를 피하지 못했다. 희망과 꿈과 용기 대신 절망과 불신과 좌절을 얻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얻은 이 지독한 질병과 증상들을 나는 아끼고 사랑한다. 어쩔 것인가. 나는 너무 먼 길을 걸어왔고 내 손에 든 이정표는 이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해체가 아니라 창조를 바랐으나, 못난 수탉처럼 다 헤집어 놓고 다 파헤쳐 놓았다. 그 처참한 증거가 이 한 권의 산문집에 다소간 담겨 있으니, 부디 독자 여러분들의 넉넉한 동정심과 애정을 구할 뿐이다. 아주 먼 길을 걸어와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퀭한 시선에 부디 쓴웃음 짓지 않으시길 빌 뿐이다.
―최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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