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바라보면서 겨울을 견뎠다

때론 침묵도 위로가 될 수 있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을 때, 이 글을 권한다.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말고 한발 더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 위해, 같이 공감하기 위해 글을 썼고 나도 그러했으므로 이 글을 권한다.

시간은 가지만 또 자꾸 내게 온다.

나는 다가온 이 자리 이 시간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에게 맡겨진 삶을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누군가의 소리가 나지막이 들린다.

길을 걸으며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생각해 본다.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나의 지나온 길이 생각나고, 잊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난다. 길을 걸으며 나를 찾는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걸어 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기를 소망한다.

〈동쪽으로 걷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