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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난

맑은 가난

  • 선행
  • |
  • 담앤북스
  • |
  • 2021-02-15 출간
  • |
  • 204페이지
  • |
  • 136 X 205 X 18 mm /299g
  • |
  • ISBN 97911620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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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깨달음을 위해서라면 작은 걸망에 의지한 채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던 수행자의
35년을 반조하는 수행기 45편
출가한 지 8년쯤 되던 해에 법주사 강원에서 『서장』 강의를 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참선하라는 가르침이다. 매번 강의 준비를 하면서 가슴을 뜨끔하게 울릴 때가 잦다 보니, 어느 날 훌연 걸망을 지게 됐다.
_「반연」 중에서

그 길로 내리 2년간 걸망 하나에 의지하여 가행정진(하루 열네 시간 이상 정진), 용맹정진(철야정진), 6개월 묵언결사의 참선을 했다. 1993년 늦가을 납자 일곱 명이 지리산 반야봉 정상 부근 암자에서 보름 동안 용맹정진하는 중간에, 성철 스님께서 입적한 소식을 듣고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욱 다잡고 정진했다.
_「재일」 중에서


강산이 세 번 하고도 훌쩍 지난 35년이란 시간, 수행할 만큼 했다고 생각되는 시간. 깨달음을 위해서라면 훌쩍 걸망을 지고 떠나는 스님이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포교국장 소임을 보고 있는 선행 스님의 이야기다. ?맑은 가난?을 통해 저자 선행 스님은 한때 걸망 하나에 의지해 그 무엇도 부러운 것 없이 뿌듯함으로 정진한 여운으로 이 글을 써 내려갔다고 밝혔다.
수행을 통해 매 순간 ‘나’를 마주하는 스님은 그간 순탄치 않았던 승려로서의 삶을 생각한다. 초라한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허탈한 감정을 숨길 수 없던 때, 기거하던 곳의 수도관이 얼어 물을 길어서 생활하던 때 등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수행 에피소드를 뛰어넘는 이 책에는 수행하며 많은 것을 덜어내고, 덜어낸 자리에 채운 수많은 깨달음이 담겨 있다.


공부하며 수행하는,
스스로 청빈을 택한 스님의 일상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발심, 2장은 기도, 3장은 정진에 관한 이야기이며, 4장은 수행에 관해 쓰인 글이다. 발심이 들어 기도하며, 정진하고 마침내 수행의 경지에 마주하게 되는 이 책은 승가의 세월을 뛰어넘는 울림이 존재한다.
1장은 주로 출가해서 산 이야기, 대중과 불교대학 강의를 하며 수행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출가해서 늘상 함께했던 도반 스님에 관한 이야기는 출가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행 스님이 수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힘임을 생각하게 한다.

2년간 발우 시봉 이후에도 『화엄경』 공부를 하는 내내 줄곧 살펴 주셨다. 그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정진하면서도 경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도 그러한 훈기의 덕택이라 여겨진다.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돌아볼 때 아쉬움 속에서도 이렇게 지낼 수 있게 되어 새삼 그 은덕에 감사드린다.
_「출가」 중에서

2장은 기도와 발원에 관한 이야기다. 원력과 발원을 담은 기도는 기도하는 이뿐만 아니라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힘도 지닌다. 스님들이 사찰에서 공양을 지으면서, 108배를 하면서, 안거를 지내면서 하는 기도가 모두 그러한 원을 담았으리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위로가 될 만한 글이 담겨 있다.

지난 주말에는 불교대학 강의하는 반에서 1080배를 했다. 20년 넘게 이렇다 할 절을 한 일이 별로 없었기에 내심 불안한 생각도 있었다. 다행히 보름 전에 미리 예고했기에 새벽마다 108배를 한 덕이라 여겨진다. 당일엔 일찍이 강원에서 함께 공부하고, 지금은 종무소 소임을 함께 보고 있는 소임자로서 평소 기도와 절로 일관해 온 스님까지 흔쾌히 동참한 자리였다. (…) 축원을 마치고 돌아서서 마주한 순간 한결같이 환한 모습에 되레 이쪽에서 감동이었다. 흐뭇한 주말이었다.
_「절」 중에서

3장은 주로 정진하며 지난 이야기다. 안거 중에 일어난 일, 매주 연재를 하며 운력을 다한 일, 불교방송 등에서 대중강의를 하면서 느낀 스님의 수행정진에 대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어느 때 그렇게 춥고 배고파하며 굶주린 듯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에 임했는지 돌아본다. 1994년 봄이었다. 바로 앞 철 동안거는 지리산 반야봉에 근접한 암자에서 네 명이 하루 일종식과 함께 묵언정진한 후에, 전에 뜻을 모은 납자들과 창녕에 자리한 청련사에서 묵언과 오후 불식의 규칙을 정하고 다시금 결사를 하게 되었다.
_「기한」 중에서

4장은 스님이 겪어 온 수행의 삶을 총망라하듯이 출가와 공부, 강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나 그동안의 연재와 불교방송, 불교대학 등의 강의를 정리하며 본인의 수행과 불법 홍포에 대한 발원이 녹아 있으며, 수십 년을 수행해 온 스님이지만 여전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람이 있다. 문리文理ㆍ물리物理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반복하여 경전을 대하면서 한문 경전이 시원스레 터득되기를 발원한다. 전에 열심히 공부하던 스님은 어둠 속에서 안광眼光 곧 눈에서 빛이 나와 경전을 독송했다고 하는데, 이 말을 다시 한 번 명심하게 되는 요즘이다.
_「터득」 중에서

35년간 마주한 수많은 수행의 순간, 일상의 수행을 말하는 선행 스님의 산문집 ?맑은 가난?. 한때 뜬구름이라도 잡을 듯한 패기와 용기로 걸망 하나에 의지해 만행하던 시절을 지나 스스로 넘치지 않는 수행을 하며 살아간다는 스님의 기록이 담겨 있다.


목차


시작하며

1장. 발심 發心
반조(反照) / 입적(入寂) / 방학(放學) / 반연(攀緣) / 도개걸윷모 / 강의(講義) / 작문(作文) / 출가(出家) / 도반(道伴)

2장. 기도 祈禱
기도(祈禱) / 절 / 매화(梅花) / 재일(齋日) / 초파일 / 윤달 / 병고(病苦) / 호압석(虎壓石) / 증곡(曾谷)

3장. 정진 精進
통알(通謁) / 해제(解制) / 용상방(龍象榜) / 수필(手筆) / 소임(所任) / 기한(飢寒) / 근기(根機) / 간경(看經) / 안거(安居) / 개산(開山) / 수심(愁心) / 유어(柔語) / 반야심경(般若心經) / 좌탈입망(坐脫立亡)

4장. 수행
총림(叢林) / 지족(知足) / 공양(供養) / 실상(實相) / 목신이거(木神移居) / 시봉(侍奉) / 여가(餘暇) / 입각(入角) / 외호(外護) / 영험(靈驗) / 터득(攄得) / 포행(布行)

끝마치며
회향(廻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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