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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난폭

사랑에난폭

  • 요시다 슈이치
  • |
  • 은행나무
  • |
  • 2014-08-20 출간
  • |
  • 412페이지
  • |
  • ISBN 97889566079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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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 6
사랑, 명예 그리고 권력 28
그늘의 여자 48
각각의 패닉 69
고열 나는 밤 90
동네 의사의 진단 111
엄마라고 부르는 아빠 131
수상한 방화가 이어지다 151
다른 손님도 계시니 171
고양이 출입구 192
남편의 걸음걸이 213
가볍다. 가볍다. 너무 가볍다 233
모모코의 일기 253
도와주세요! 273
손자며느리 293
저, 들었어요 313
심야의 귀가 333
경찰 부를 거야! 354
나쁜 것은 나 374
고맙습니다 388

옮긴이의 글 408

도서소개

요시다 슈이치 장편소설 『사랑에 난폭』. 이 책은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토록 믿을 수 없는 사랑이라니!”
감각적이고 섬세한 시선, 담백하고 은근한 위로
요시다 슈이치가 그리는 결혼과 사랑의 시작과 끝

“섹스를 했는가, 안 했는가는 관계없다.
서로 간절히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일선’은 이미 넘은 것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중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에 난폭》은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11년 9월부터 1년에 걸쳐 나가사키 신문, 오키나와 타임즈 등에 연재되었던 ‘사랑의 난폭(愛の?暴)’을 단행본화한 작품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사랑의 난폭’에서 ‘사랑에 난폭(愛に?暴)’으로 제목을 바꿨다. 지난해 전작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를 통해 남성적인 느낌의 하드보일드 첩보 스릴러를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 결혼 8년차 평범한 주부의 일상을 통해 결혼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전형적인 여성소설을 완성했다.

마모루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만약 이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면, 하고 생각해보았다. 물론 여러 가지 생각과 말이 쏟아졌지만, 하룻밤 지난 지금 그걸 정리해보니 이 사람은 내 남편이다, 하는 한 마디로 끝났다. 물론 만났을 당시 같은 열정은 이제 없다. 그래도 이 사람이 없어진다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없어진다면 거울 앞에 서 있는데도 내 모습이 비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에 가까울 것 같다. 부부라는 것은 그럴지도 모른다. 나와 당신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있어서 당신이 있고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다. - 47쪽

“그렇다, 이 사랑은 우리의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여자가 기다리던 말은 무엇인가?

이 소설은 20개의 의미심장한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 - 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 - 아내의 일기’라는 일관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의 앞뒤에 들어가 있는 일기 덕분에 독자들은 책을 읽는 내내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남자의 외도를 내연녀는 비극적인 사랑으로, 아내는 순간의 바람으로 묘사하는 것이라든지, 남자의 결혼생활을 내연녀는 해가 비치지 않는 불행으로, 아내는 큰 문제없는 평범한 행복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그렇다.

“매일 밤 늦게 가는데 부인은 아무 말도 안 해요?”하고 두 사람 사이에 아내의 존재를 끌어오면 그는 언제나 같은 대답을 한다. 웃어넘기듯이 “결혼한 지 오래됐으니까.”라고.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언제나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랑이 없는 부부생활에 대한 안도감과, 두 사람이 보낸 긴 시간에 대한 질투다. 질투 쪽이 커지면 지금까지 주고받은 문자를 다시 읽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 없게 된다. - 28쪽

작가는 현재 아내인 모모코의 심리보다는 일상과 행동만을 집요하게 따라가며 남편의 불륜 사실을 눈치 채게 되는 시작 단계부터 부부관계가 무너져가는 과정, 그리고 결말까지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그려나간다. 내연녀와 아내 사이에 우왕좌왕하며 어떤 결단도 내리지 못하는 철없는 남편 마모루의 모습이나, 한사코 아들 편을 들어가며 며느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시어머니 데루코의 모습은 실제 남성 작가가 썼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고 현실감 넘친다. 시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주부의 부담이나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대처하는 아내의 모습 역시 한국의 여느 가정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 이야기의 톤과 분위기가 돌변한다. 집주변에서 일어나는 방화사건과 함께 주인공 모모코의 이상 행동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차 급물살을 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기 시작한다. 전반부의 담백하고 감성적이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당장이라도 사단이 나버릴 듯 조마조마한 분위기가 전반적인 이야기를 지배한다.

“어머니 분명 깜짝 놀랐을 것 같지 않아요? 깜짝 놀랄 뿐만 아니라 진짜로 무서워하기 시작했을 것 같군요. 마모루 씨한테 전화할지도 모르겠죠? 무서우니까 와서 도와달라고. 마모루 씨, 올 것 같아요? 아니, 오지 못할 걸요. 그 사람 정말로 고집이 없고, 조금이라도 싫은 일이 있으면 거기서 도망쳐서 다른 곳에서 처음부터 즐거운 일만 시작해버리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도 싫은 일은 생기잖아요? 그러면 또 도망치고,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적당히 인생을 보낼 생각인 거죠.”
커튼 틈으로 안채의 상태를 엿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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