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사진가의 기억법

사진가의 기억법

  • 김규형
  • |
  • 21세기북스
  • |
  • 2021-01-29 출간
  • |
  • 248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50994105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문장 몇 줄, 사진 몇 컷이 하루하루 쌓여 ‘내’가 되었다.”
멈추지 않고 기록하는 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연’이 시작한 일을 ‘꾸준함’으로 완성했다. 이 책 『사진가의 기억법』의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하는 말이다. 그에게 사진과 글은 그냥 지나치면 휘발되기 쉬운 일상과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이었다. 책을 쓰기 위해 원고의 첫 장을 채우던 날도, 카메라를 들고 낯선 골목을 헤매던 날에도, 혼자 머리를 자르다 망친 날도,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던 날도 그는 어김없이 기록했다. 그렇게 기록한 순간들은 하마터면 스쳐 지나갈 뻔한 사람을 만나 친한 친구가 된 것처럼, 사라지지 않고 곁에 남아 자신의 일부가 되어주었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책 속에 담긴 그의 이야기에 기록에 대한 거창한 노하우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순간과 순간이 모여 기나긴 삶이 되듯, 소소한 기록의 조각들이 하루하루 쌓여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한 컷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사진처럼 보여줄 따름이다. 멈추지 않았기에 이만큼 갈 수 있었다고, 기록했기에 기억할 수 있었다고, 책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입을 모아 증언한다. 사실 그가 기록한 것은 단순히 지나버린 과거가 아니라, 잊고 싶지 않은 날들의 마음일 것이다. 페이지마다 정직하고 오롯한 자세로 자리 잡은 사진과 글을 통해 독자들은 지치지 않고 기록하는 사람의 감성을 마주하게 된다.

“방향치라는 결점이 좋은 사진을 찍는 법을 알려주었다.”
조금 이상하지만 멋진 ‘나’라는 세계의 이야기

서울 도시 곳곳을 촬영하는 프로젝트 ‘서울 스냅’을 통해 알려졌듯, 포토그래퍼 김규형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소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는 카메라를 이용해 틀에 박힌 도시의 디자인을 때로는 낯설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뒤틀어버린다. 어두운 지하도의 난간이 우아하게 뻗은 라인으로 바뀌고, 고층건물에 빽빽하게 들어찬 유리창이 파란 하늘에 물든 수십 개의 눈동자처럼 보이는 일은 그의 사진에서 종종 일어나는 작은 마법이다. 방향치라는 결점 덕분에 더 좋은 사진을 찍을 관점을 얻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남들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결점이 뜻밖의 지점에서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다.
그가 날 때부터 당당하게 ‘이상해도 괜찮아’라고 외쳤던 것은 아니다. ‘카메라를 들고 어딜 그렇게 다니니’, ‘옷은 왜 그렇게 입는 거니’, ‘왜 남들처럼 살지 못하니’……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자주 ‘이상하다’는 이유로 혼이 났고,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잘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사진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날, 그는 난생처음 어머니에게 반항했다.
“엄마, 내가 이상하게 한번 살아볼게. 죄책감 갖지 않고, 즐기면서 이상하게 살아볼게요.”
그는 ‘이상함’을 갈고닦아 자신의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로 만들었다. 조금 독특하지만 멋진, 그리고 다정하기도 한 한 사람의 세계를 『사진가의 기억법』에서 만나보자. ‘이상하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메시지가 독자 안에 숨어 있는 유쾌한 잠재력을 깨워줄지도 모른다.


목차


프롤로그 _ 우연은 가끔 기특한 짓을 한다

Part 1.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카메라를

방향치/ 상대성이론/ 딴짓/ 처음이 있는 삶/ 창작/ 셀프서비스/ 꾸준히 작업하는 이유/ 1대 9 법칙/ 직업병/ 영원하지 않아서/ 괜찮아지지 않아도 돼/ 사진가의 기억법

Part 2. 그러니까 나는, 조금 이상한 사람

난 이렇게 살아볼게요/ 사회생활/ 절전 모드/ 운/ 영화 감상법/ 결과와 과정/ 평서문/ 사랑의 정의/ 남아 있는 마음의 뒤처리/ 준비 과정/ 중력/ 글쓰기 루틴/ 습관/ 좋아하는 일/ 업무분담/ 가장 좋은 것의 기준/ 빈티지/ 눈물/ 서운함에 관해/ 어른의 문장/ 장래 희망/ 평범해/ 효율/ 여유

Part 3. 당신의 이름이 붙어 있는 방

봄이면 좋겠다/ 이름을 적어둔 방/ 삼한사온/ 다정한 사람/ 소리 듣기/ 말을 높여요/ 소화 능력/ 브레이크 타임/ 반복 학습/ 이미 알고 있었다/ 남겨두기/ 안부/ 인생의 부가가치세/ 좋은 말/ 일회용 반상회/ 사라진 사람들/ 온도 릴레이/ 향기/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 2/ 조언/ 좋은 대화/ 결국은 타이밍/ 관계의 장단/ 사랑받는다는 것/ 시간/ 녹는점과 끓는점/ 좋은 이별/ 소금 맛 대화/ 인간관계 1/ 인간관계 2/ 양보/ 이런 신발/ 만 삼천팔백 원/ 변칙플레이/ 정말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제롬과 아롬/ 율무/ 사랑한다/ 쿨한 사람/ 온도

Part 4.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동네와 만나다/ 합정과 당산/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마주치는 사람들/ 여행의 정의/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다/ 최고의 여행법/ 삿포로/ 삿포로행 기차에서 만난 친구/ 웰컴 투 오스트레일리아/ 문화 충격/ 느리게 살기/ 거짓말 같은 기억/ 색안경/ 시드니/ 변덕스러운 날씨/ 뉴욕현대미술관에 내 책을?/ 나는 서울 사람입니다

Part 5. 취향은 늘 변덕을 부린다

봄/ 나는 그런 게 좋다/ 아이러니/ 냉정과 열정/ 우유부단/ 어떤 옷/ 시그니처의 조건/ 선호(favorite)/ 아무렴 어때/ 압구정/ 순발력/ 날씨 탓/ 박자/ 미워도 다시 한번/ 용돈/ 보호색/ 등가교환/ 시계/ 변덕/ 내게 맞는 옷/ 두고두고/ 고민은 밖에서/ 취향의 추억/ 다섯 명의 나/ 오늘도 고민한다/ 엄마의 말/ 빨간 카디건

에필로그 _ 그래서 순간을 기록합니다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