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도시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도시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 김승환
  • |
  • 새물결플러스
  • |
  • 2021-01-18 출간
  • |
  • 248페이지
  • |
  • 150 X 210 X 15 mm /345g
  • |
  • ISBN 9791161291871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기성세대의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끈덕지게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라도 집을 사려는 3040 세대의 추세가 사회의 화두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지금의 도시 공간은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자의 대상이며, 그곳을 걷는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주식 차트에 고정되어 있다. 근대화에 따른 비인간화와 자본주의적 양극화가 고착되면서 시민들은 이제 부동산과 주식에 유일한 희망을 걸게 되었다.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세속 도시의 공공 영역에서 유리된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위에서 말한 세상의 흐름 대로 살 수도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잿빛 도시 속에서 “사이 공간”으로서의 교회를 꿈꾸며 신학적 상상력을 빛내고 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근대 도시 기획이 실패한 오늘날, 후기 세속화의 흐름에 따라 종교가 도시 속에서 새로운 위치를 점하게 되었음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이러한 시대에 도시의 재생과 개혁 방향을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교회의 공적 역할을 제안하는데, 이때 공공신학과 급진정통주의의 관점을 모두 다루면서 상호 보완적인 입장을 취하고자 했다. 공공신학이 삶의 자리에서 출발하여 도시 건설 및 도시 변혁에 대한 실질적 참여를 추구한다면, 급진정통주의는 기독교 전통에서 출발하여 도시의 거룩함 회복 및 대안 공동체 형성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우선 이 책의 1-3장은 주로 근대 세속 도시의 실패와 탈근대화한 현재의 상황을 다룬다. 1장에서는 근대적 세속 도시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종교가 후기 세속화와 함께 도시로 귀환했다는 것과 그 양상을 설명한다. 혼종성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탈근대 도시 속에서 종교는 시민들의 정체성을 재형성하는 등의 새로운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 2장에서는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에 기댄 근대 도시의 기획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비판한다. 특히 대표적인 근대 도시 기획자들의 도시설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아본 후, 정신적 삶의 상실, 파편화된 사회, 불평등, 소외, 비인간화 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3장은 도시 공간을 인간의 욕망과 거짓된 상상들로 채우고자 한 근대 도시의 기획을 특히 급진정통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근대 도시는 건축가를 제사장으로 내세우고 합리성을 기초로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했으나 이는 창조주가 부여한 인간의 참된 욕구가 아닌 왜곡된 소비 욕망만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면서 인간을 허무함과 탈인간화로 이끌 뿐이었다.
4-6장은 성서와 공공신학을 기초로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4장은 성서에서 땅이 어떤 의미인지와, 성서에 나타난 도시의 이중적 자화상을 설명한다. 성서에서 도시는 하나님에 대항하면서 나타난 타락의 장이자 새 예루살렘으로 묘사된 바와 같이 다시 회복되어야 할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다. 5장은 그렇다면 새로운 예루살렘의 비전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해 고찰한다. 저자에 따르면 새 예루살렘은 구체적인 도시의 설계도라기보다, “다양성 속의 일치와 연대, 모두를 포용하고 한 중심을 향해 이끄는 도시의 정신과 영성의 필요성을 가시화한 것”이다. 6장은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세속 정부의 정책적 한계와 근대 도시의 폐해를 극복하는 교회는 역할을 고민한다. 공적 공간의 공유와 지역 공동체성의 회복을 중심으로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때 신앙적 자본의 역할을 강조한다.
7-9장은 도시를 변혁하는 주체이자 공적 파트너로서의 교회의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발터 벤야민이 도시를 재해석하는 경험으로 제시한 “도보”를 “순례”라는 제자도적 삶과 연결한다. 공간을 새롭게 이해하고 성육신적으로 참여하는 것, 예언자적 통찰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하는 것, 예언자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순례 여정이다. 8장에서는 교회가 예전적 공동체로서 사회 계약적 메커니즘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진정한 연합을 통해 도시를 변혁할 것을 제안한다. 예전은 단지 종교적 영역에만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사회를 변혁하고 새 예루살렘을 지향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해야 한다. 9장은 교회가 다원적인 현대 도시 속에서 하나의 공동체 혹은 공공의 파트너로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교회는 시민을 존중하고 사회 전체를 진심으로 배려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환대와 정의와 샬롬의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종교적인 공간인 동시에 공적인 기관이다. 사회가 부동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한국교회 역시 도시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 땅에 임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대안 도시로 존재하는 동시에 세상을 변혁해가야 한다. 이 책은 교회가 하늘에 속한 땅이자 도시의 공적 파트너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한국 도시에 새로운 희망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토대가 될 것이다.


목차


서문_ 도시 신학의 흐름

1장 도시로 돌아온 종교
성스러움과 장소의 탄생 | 도시의 재영성화 | 도시의 혼종성과 관계성 | 공간 정체성의 재형성

2장 왜곡된 도시의 근대적 욕망
도시의 기획자들 | 도시의 근대성 비판 |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 | 비인간화된 도시민의 삶

3장 땅에 건설된 유토피아
건축가, 도시의 새로운 제사장 | 땅에 건설된 유토피아 | 끝없는 욕망의 소비와 육체화된 삶

4장 성서의 도시, 이중적 자화상
야웨, 땅, 이스라엘 | 하나님의 대항자로서의 도시 | 새로운 예루살렘과 예수

5장 새로운 예루살렘을 향한 비전
거주의 신학화 | 종말론적 도시 공동체 | 새로운 예루살렘 | 세속적 욕망의 성화

6장 공적인 그리고 공동체적인 도시
공적인 열린 공간 | 지역의 공동체성 형성 | Faith in the City | 정의와 평화의 도시 비전

7장 도시의 순례, 성찰적 여정
도시의 성찰자, 만보객 | 도시의 순례자 | 제자도의 정치학

8장 예전적 도시 공동체
예전적 존재로서의 인간 | 성만찬 정치체로서의 교회 | 화해와 포용의 성만찬 도시

9장 정의와 환대의 평화 공동체
시민성과 초월성 | 장소성과 초월성 | 정의와 환대의 공동체

후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