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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지오그래픽 (반양장)

퍼스널 지오그래픽 (반양장)

  • 조병준
  • |
  • 수류산방
  • |
  • 2021-01-29 출간
  • |
  • 320페이지
  • |
  • 148 X 233 X 25 mm / 439g
  • |
  • ISBN 978899155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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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ㅡ삼십 년 글 무더기에서 건진 보물들
서른 살 생일을 길 위에서 맞았던 조병준이 오래도록 꾼 꿈이 있다. 삼십 년 뒤 환갑도 길 위에서 맞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돈 2020년, 그 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한 사람이 그를 불러 세웠다. 24년 전 조병준의 첫 책 『나눔 나눔 나눔-조병준과 함께 나누는 문화 이야기』(박가서.장, 1997)의 편집자였던 박상일이다.[두 사람은 이 책으로 ‘문화 평론집’이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 그간 가려졌던 편집자의 이름을 모두 싣는 편집자 실명주의와 내용을 마음껏 복제할 수 있는 카피레프트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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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세요. 책을 냅시다.” 오래된 컴퓨터를 뒤지니 온라인에 실리지 않아 사라졌던 종이 글들의 원고가 쏟아졌다. 어쩌면 영영 잊힐 뻔했던 글들. 조병준은 그 글 무더기에서 보물들을 하나씩 건져 올리기 시작했다. 땅의 길 대신 그의 인생길을 되걸으면서. 세상 문화를 논하던 첫 책 『나눔 나눔 나눔』을 쓰던 초심으로, 그는 『퍼스널 지오그래픽』에서도 여러 분야를 교차하며 우리 사회의 정곡을 찌른다. 그러나 날카로운 시선으로 낚은 세상 이야기일지라도, 이렇게나 맛깔날 수 없다. 평론에 다름 없는 이 많은 주제들이 여행 에세이처럼 쉽게 읽힐 줄이야!


‘두루주의자’의 방대한 잡학 사전
ㅡ좋은 글은 시대를 초월한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는 어떤 시대였던가. 아날로그 삶에 디지털 방식이 태동하고 공동체 가운데 개인의 취향이 막 드러나던 그 때, 우리 문화와 해외 문화가 가로지르던 그 때, 멋을 지키고자 또 바른 사람이 되고자 스스로 엄격한 에티켓을 세우던 그 때, 혼재한 문화 속에서 ‘앎’에 대한 욕망, ‘남’을 향한 호기심, ‘미지’로의 동경이 폭발하던 그 때. 이 모든 콘텐츠를 접할 매체는 잡지[雜誌]였고 어느 서점이나 매대엔 잡지가 넘쳤으며 회사는 저마다의 사보를, 대학은 학보에 정성을 쏟았다. 글로 밥 벌어먹는 것이 가능하던 시절, 날고 기는 글쟁이들의 판에서도 조병준은 단연 눈에 띄었다. 사람을 보는 마음은 사랑스러웠고, 부조리한 세상을 보는 눈은 날카로웠으며, 지구별과 우주에 던지는 질문엔 호기심이 가득했다. 많이도 또 넓게도 썼다. ‘잡글’로 밥 벌어먹었다는 그의 말마따나, 그의 잡[雜]학은 방대하다. 문학과 과학과 예술이 교차하고 사회와 문화가 이접[異接]한다. 내 이웃을 이야기하며 지구 건너편의 삶을 꺼내 보인다. 그가 그리는 지도는 그렇다. 지금은 익숙해진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 생물학』이 한국에 막 상륙했을 무렵, 그의 저작을 소개하며 우리가 ‘이타적인 존재’임을 강조했고, ‘소수자’가 ‘극소수자’로 여겨지던 시대에 페미니즘과 이주민, 입양 등의 인권 문제를 다루었으며[비록 지금에 비해 표현이 덜 다듬어졌을지언정, 20년 전에는 소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 시가 다시 유행하는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학에 대한 오랜 애정과 고민을 이어갔다. 문학, 무용, 음악, 생물, 공학, 건축, 페미니즘, 사회학을 가로질렀던 그의 글은 지금 여기 이 시대에도 총기로 반짝인다.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공생[共生].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그의 글에 깃든 ‘연대와 나눔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거기다 재미나기까지 하다니. 이 생생한 글맛.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다시금 깨닫게 된다. 좋은 글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을!
[* 조병준의 못 다 한 더욱 다양한 이야기들은 2권 『컬처럴 지오그래픽』(가제)으로 이어집니다.]


목차


0. 머리말 : 지도를 펼치며 007
A. 무대 한가운데 015
A-01. 불타 오르네!-무용(無用)에의 열정 017
A-02. 무용(舞踊)에의 열정-몸으로 배우다 025
A-03. 사과나무 한 그루 032
A-04. 인생은 라이브, 라이브는 인생 038
B. 시처럼 살기 049
B-05.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051
B-06. 사평역에서-세상의 끝에 내리는 눈 060
B-07. 긍정적인 밥-세상엔 두 종류의 밥이 있다 069
B-08. 어린 시인들에게 부치는 편지 077
B-09. 어쩌다 시를 만난 어린 시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081
B-10. 유재복의 첫 시집 『한밤의 진동』에 붙이는 소소한 사족 086
C. 나만의 지리학 095
C-11. 인 간은 정말로 매우 특별한 생물일까?-사회 생물학
에 대한 몇 가지 멍청한 생각 097
C-12. [ PG-0] 조병준의 퍼스널 지오그래픽 108
C-13. [ PG-1] 여자, 남자, 인간-몇 편의 페미니즘 SF를 읽
으며 떠오른 짧은 생각 110
C-14. [PG-2] 사촌들을 위하여 122
C-15. 제 친구 식물들하고 인사하실래요? 137
C-16. 무너지는 다리들 145
C-17. 사과의 전설-아담이 사과를 먹었다, 뉴턴이 사과에
머리를 맞았다. 그리고… 154
C-18. 점,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내다 167
D. 오지랖 넓은 인생 177
D-19. 세상의 모든 가족 179
D-20. 피의 노래, 뿌리의 노래 188
D-21. 어떤 코리언 드림 199
D-22. 코시안은 없다 207
D-23. 어느 멋진 가족 213
D-24. 사람과 동물, 함께 살아간다는 것 220
D-25. 평화라는 이름의 중력-종교 간 대화의 한 시도 230
E. 길 위에서의 충고 241
E-26. 뒷사람 것까지 243
E-27. 프리랜서 또는 백수 건달을 위하여 257
E-28. 일등도 아닌 것이, 꼴등도 아닌 것이 275
E-29. 젊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287
E-30. 노동과 수련, 또는 운동과 수련 296
0. 에필로그 303
0-31. 다시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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