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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70+ 아카이빙

국립극단 70+ 아카이빙

  • 국립극단70편찬위원회 ,국립극단작품개발실 ,수류산방
  • |
  • 수류산방
  • |
  • 2021-01-09 출간
  • |
  • 1304페이지
  • |
  • 177 X 255 X 74 mm /2398g
  • |
  • ISBN 978899155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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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믿을 만한 사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前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성열]

창단 직후 6.25 전쟁의 발발로 인해 극장 문을 닫고 피난을 떠났던 국립극단은 올 2020년 2월, 70주년 기념
공연의 개막을 나흘 앞두고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로 인해 다시 한 번 극장 문을 닫는 가슴 아픈 상황을 겪었
습니다. 창단에서 70주년까지의 긴 세월 동안 국립극단은 그렇게 수많은 시대의 격랑을 헤쳐 왔고 그 곁에
는 항상 관객 여러분과 현장 연극인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길고 지난했던 국립극단의 70년을 정리
하는 일은 연극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관객의 소중함, 그리고 국립극단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
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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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70+아카이빙』은 70년에 걸친 국립극단의 방대한 공연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완성도 높은
역사서를 지향하는 동시에, 다양한 평론가의 참여로 시대별 작품 경향과 레퍼토리 분석을 시도하는 비평서
로 기획했습니다. 2018년 3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김미도 편찬 위원장을 위시하여 김방옥, 허순자, 노이정,
김숙현, 김옥란, 이진아, 김유미, 이렇게 총 8분의 평론가들을 편찬 위원으로 모셨습니다. 기획 방향에서부
터 집필 내용까지 수 차례에 걸친 편찬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19년 이미 초고를 완성하여 집필 과정
에서 발견한 장점들을 연극인과 공유하면서 국립극단의 미래를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
다. 이 긴 기간 동안 8분의 필진들은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하에 국립극단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자유롭
게 토론하고 연구하고 집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국립극단은 더욱 정확한 눈으로 국립극단 70년의 현주소
와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고자 비판적 시각도 겸허하게 수용하려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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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또한 이러한 비평적 글쓰기에 더해서 국립극단 70년의 연대기적 자료집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기획
했습니다. 국립극단이 걸어온 발자취를 공연 활동뿐만 아니라 학술 행사와 교육 사업에 이르기까지 [아카
이빙 부분만] 800쪽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할 수 있는 한 상세히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단순
한 자료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적 흐름이 읽히는 기록물로 구성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독창성을 발휘한 공
동 출판사 〈수류산방〉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 줄 한 줄 정성을 다해 정리한 이 기록물, 아카이빙 작업
은 후세 연구자들이 각기 시대 정신에 따라 국립극단의 성과와 업적을 재해석할 때마다 믿을 만한 사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비평적 관점의 연극사 조망-감추기보다 드러내기
[국립극단 70 편찬위원장 김미도]

『국립극단 70』의 필진들은 현역 연극 평론가들이자 한국 연극사에 대해 식견을 갖춘 이들로 구성했다. 여기
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담겼는데,첫째는 국립극단 70년의 역사를 ‘비평적’ 관점에서 조망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어느 시기에 무슨 공연이 있었다는 식의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중요한 변곡점들을 짚어 내고, 그
변곡점들 안에서 국립극단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좀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했다. 국립극단의
역사에서 부끄러운 부분들도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반면교사를 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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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국립극단만의 동떨어진 역사가 아니라 한국 연극사 전체와 동시대 한국 연극의 흐름 속에서 국립극단
의 위상과 맡은 바, 그 가치와 모순을 서술하고자 했다. 국립극단의 역사를 일견하다 보면 가장 뼈아픈 키워
드는 ‘국책 연극’이다. 국립극단이 정부의 재정으로 운영되고, 지금도 문체부 소속 산하 단체로 위치 지어져
있으면서 국가의 정책 기조를 거스르는 연극을 하는 것은 오랜 세월 일종의 금기처럼 작동하고 있었다. ‘국
립극단 70 편찬위원회’는 국립극단이 국책 연극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국립극단 밖에서는 매우 도전적인 실
험이 이루어지고, 수많은 소극장들이 명멸하며 역동적인 흐름이 펼쳐지고 있었음을 대비시키고자 했다. 즉
국립극단 70년의 역사를 통해 한국 현대 연극사의 대략적 윤곽까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도록 집필 방향을
공유했다.

우리는 왜 국립극단을 만드는가
[수류산방 편집장 심세중]

우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수류산방이 의뢰받은 작업은 국립극단 70년사 편찬 위원회의 원고를 책으로 출판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아카이빙’은 국립극단의 70주년을 축하하며, 수류산방에서 드리는 선물입니다. 용역의 계약 조건이나
비용에 들어 있지 않은데, 자처해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어서가 아니고, 해야 할 일이라고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늘 그렇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데서 출발해서, 국립극단 70년을 정리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 응당 국립극
단이 처음 창립해서 지금까지 성사시켰던 모든 공연과 겪었던 사건들을 닿는 데까지 알아 보아야 하겠다고 마
음 먹었고, 그렇게 알아 보고 공부한 내용을 모두 함께 보도록 지면에 배치해 엮어 보자고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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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물가에 나아가는 마음으로
수류산방에서 이른바 아카이브의 형태로 했던 첫 작업은 국립예술자료원(지금의 아르코 예술기록원)의 예술
인 구술사 시리즈입니다. 2007년이니 벌써 10년도 훨씬 넘었어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수류산방이 조금
씩 찾아 온,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지요. 정사(正史)로 편입을 기
다리는 기록 자료들은 사가(史家)의 편찬을 거치면서, 금처럼 제련된 문장으로 추출됩니다. 수류산방은 그 추
상(abstract)의 금덩어리를 장신구로 다듬는 대신, 이른 아침의 물가로 나아갑니다. 발을 적시며 강바닥에 뒹구
는 모래알들을 살피는 일을 부러 다시 시작합니다. 어리석고 사소한 여정이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동참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산뜻 바람이 불 때, 그 첫 마음이란 또한 얼마나 설렙니까. 차고 맑은 물바닥 모래 알갱이의 방
향을 계절을 묵히며 찬찬히 살피다 보면, 이 금 알갱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골짜기의 거대한 바위로 금맥
이 이어지는지 알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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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다르게 기록되었을까, 어쩌다 잊혔을까
국립극단이 지난 70년 동안 어떤 연극을 만들었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밖에 무엇을 했는지, 그 사실들을 모
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려다 보니 국립극단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더듬어야 했습니다. 검색할 수 있는
더 많은 기사와 광고, 증언, 그밖의 기록이나 논문들을 여러 방향으로 찾았습니다. 유추할 수 있는 색다른 검색
어의 그물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공연이나 공연이 아닌 활동, 또는 내용이 다르게 전해진 사건의 알
갱이들을 발견할 때면 난처하면서도 짜릿했습니다. 그것이 어쩌다 다르게 기록되었을까, 어쩌다 잊혔을까, 상
상하며 갈피를 더듬어 가다 보면, 뜻밖의 장면들을 마주치곤 했습니다. 때로는 먹먹하기도 했고, 화가 나거나
우스꽝스럽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지요. 저희가 감히 국립극단에 대해서, 한국의 연극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
쿵 논평을 더할 위치도 아니거니와, 그것은 수류산방이 목표로 하는 바가 아닙니다. 수류산방이 강둑에 나가 다
시 거른 자잘한 알갱이들을 살피다 보면, 언젠가 어디쯤에서, 어떤 독자들은 저희가 마주쳤던 그 감정의 골짜기
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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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국립극단을 만드는가
아카이빙의 제목을 ‘우리는 왜 국립극단을 만드는가’로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국립극단의 배우와 단원만이
아니라 국립극단의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연출가와 작가, 평론가와 연극인, 정치인도 있습니다. 연극을 사랑하
든 그렇지 않든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를 아우릅니다. ‘국립’으로 극단을 만들려는 욕망의 뿌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근대 국가나 식민 시대 국민을 훌쩍 넘어선 탈근대의 우리는, ‘국립’ 극단 따위는 없어도
좋다고 야멸차게 말할 수 있을까요. 나의 기억을 넘어서 무엇을 몸짓으로, 말로 흉내내고, 홀연한 무대에 하나의
기억할 만한 세계를 재현해 나누려는 거기에서부터 공동체가 시작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삼국유사』가 전하듯,
단군의 신시(神市, 신벌)가 세워졌던 것이 아닐까요. 신시는 그러나 오천 년 전 어느 땅에 세워졌다 사라진 역사
유적이 아닐 겁니다.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이 그렇듯, 어디든 마음 모은 사람들이 나무 기둥 하나를 세우고, 병풍
을 에워싸는 거기에 새로이 세워지는 것이지요. 신라의 서라벌이, 조선의 서울이, 황룡사 탑돌이할 때, 그리고
모든 굿판과 장마당의 놀이판이, 그렇게 펼쳐지고, 돌아갑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펼치는 모든 무대에 신시가 서
고, 국가가 아닌 나라가 섭니다. 무대는, 잠시 섰다 사라지는 한 나라의 영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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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전염병은 근대가 몇백 년 동안 세운 체계를 1년 만에 우습게 해체했지만, 그것이 우리의 놀이 마당을, 기억을 전
하는 이야기판을 없앨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렴 역병을 수십 번도 더 거치면서 끈덕지게도 살아남았을 텐데
요. 71살을 먹었지만 또 10살밖에 되지 않은 국립극단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 만들어진 것이 어쩌면
거의 아무 것도 없지요. 국립극단도, 더불어 이 땅의 연극도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것, 그 만들기에 대한 서로 어
긋나는 이야기들을 가로지르기를 바랍니다.


목차


[0- 1] 여러분이 있기에 국립극단이 있습니다 [이성열]
[0- 2] 국립극단 70년을 맞아, 지금 우리가 처음으로 해야 할 일들 [김미도]
[0- 3] 전체 일러두기
[0- 4] 우리는 왜 국립극단을 만드는가 [수류산방]
[0- 5] 국립극단, 오늘의 스냅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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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립극단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다 - 국가, 민족, 전통 [김방옥]
[B] 국립극단 70 : 약사(略史) [김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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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국립극단 70 : 아카이빙 1950 → 2019 → [수류산방]
[0- 6] 아카이빙 일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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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국립극단 창작극의 역사 ① 1950~1999년 [이진아]
[D] ② 2000~2019년 [노이정]
[E] 국립극단 번역극의 역사 ① 1950~1999년 [김숙현]
[F] ② 2000~2019년 [김옥란]
[G] 국립극단 70년의 국제 교류 : 반추를 통한 성과와 과제 [허순자]
[H] 국립극단 청소년극의 역사와 과제 [김유미]
|
[0- 7] 국립극단, 오늘의 스냅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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