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에 걸린 강아지를 기적처럼 살려낸 가족 이야기
시골 장에서 2만5천 원 주고 소위 똥개를 데리고 왔습니다. “똥도 먹고 자라는데, 어지간히 튼튼하지 않겠어?” 철저히 나의 착각이었습니다. ‘메오’는 선천적 뇌수막염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강아지였거든요.
우리 가족은 안락사 제의를 받게 됩니다. 깊은 시름에 빠진 우리에게, 누구 하나 듣고 싶은 말 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단 한 마디,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듣고 싶던 말, 제가 해드리려 합니다. 나의 한 마디가, 누구에게는 결정적 용기를, 반려견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일 테니까요.
“할 수 있어요.”
“포기하지 마세요.”
“지켜 주세요.”
당신이 기다렸던 말이잖아요.
“우리가 해냈어요.”
“포기하지 않고, 지켜 주었어요.”
이젠 내가 당신으로부터 기다리는 말이에요.
들려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