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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뺏기

땅뺏기

  • 스테파노 리베르티
  • |
  • 레디앙
  • |
  • 2014-08-04 출간
  • |
  • 263페이지
  • |
  • ISBN 97911953189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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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영어판 서문
서론

에티오피아 : 투자자들의 엘도라도
사우디아라비아 : 땅을 정복하러 나선 셰이크들
제네바 : 농경지의 금융업자들
시카고 : 기아 시장
브라질 : 농산업의 지배
탄자니아 : 바이오 연료를 위한 개척지

도서소개

『땅뺏기』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의 ‘땅뺏기’ 현장을 직접 취재한 생생한 현실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땅뺏기 배후에 있는 큰 손들의 속사정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시카고 곡물/증권 시장, 제네바에서 열린 대규모 땅 투자/투기자의 비밀스런 회의, 땅뺏기 시장의 큰손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거부(巨富) 등의 현장 취재와 밀착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주요 내용

정권을 무너뜨린 대우의 계약

지난 2008년 대우는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비밀 협약을 맺었다. 그 내용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대우는 마다가스카르 전체 농경지의 절반(130만 헥타르. 서울 면적의 21배)을 양도 받아 옥수수와 팜유를 생산한다, 토지는 마다가스카르 정부가 무상으로 임대해 준다, 이에 대한 대가로 대우는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해 준다는 게 주요 계약 내용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이 거래를 폭로하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170여 명이 사망했다. 결국 계약 당사자였던 대통령 마르크 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 정권은 무너졌다.

마다가스카르는 전체 인구의 90퍼센트인 2,000만 명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고, 식량 안보가 극히 취약하며, 만성적인 영양실조 비율도 49퍼센트에 달하는 나라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지원을 받는 수혜자만도 85만 명이 넘는다. 이런 나라에서 농경지의 절반을 외국 기업에 임대하고 수출용 옥수수와 팜오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정권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대우와 마다가스카르 정부 사이의 계약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내용과, 밀실 비밀 협상이라는 형식을 놓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아직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여전히 세계 도처에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 또한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마다가스카르도 비밀 토지 양도 계약 사건으로 정권이 붕괴되고, 새로운 헌법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집권 세력이 들어섰지만, 새 정권 아래서도 유사한 거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땅뺏기(Land Grabbing)

이탈리아의 [일마니페스토] 국제부 기자인 스테파노 리베르티는 『땅뺏기-새로운 식민주의 현장을 여행하다』를 통해서 대우-마다가스카르 정부 간 성사됐던 유형의 거래는, 현재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전형적인 ‘땅뺏기’(Land Grabbing) 현상의 일환이라고 밝힌다. 빼앗는 자들에겐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빼앗기는 자들에게는 기아를 주는 ‘땅뺏기’의 실상은 무엇인가? 왜 이것이 최근 세계적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가?

땅뺏기는 2007~08년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계기로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공급 불안과 인구 급증에 따른 식량 가격 급등, 2007~08년 이집트 카메룬 세네갈 볼리비아 멕시코 등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잇따라 일어난 식량 가격 인상 항의 시위, 유럽연합과 미국 등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에 따른 바이오 연료 수요 상승, 금융 위기로 인한 안전한 투자처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땅뺏기를 부채질했다. 금융 위기, 식량 위기, 환경 위기, 에너지 위기 등 21세기의 세계를 위협하는 갖가지 위기가 집약돼서 나타난 현상이 땅뺏기이다.

이런 협약 또는 거래를 추적하는 비정부기구인 그레인Grain의 추정에 따르면 2007년 이래 해마다 공공 소유 농경지 1,000만 헥타르가 민간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4,500배에 달하는 규모다.

땅을 빼앗는 주체는 초국적 기업과 국제적 투기/금융 자본, 자국 국민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물과 농지가 부족한 석유 부국, 주요 선진국의 중산층도 관계돼 있는 각종 투자 펀드 등 다양하다. 하지만 땅뺏기의 양상은 단순하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대규모 토지를 무상이나 헐값에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이 땅에서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방목하던 농민과 유목민들이 쫓겨난다. 물론 땅뺏기를 추진하는 주체들은 항상 ‘농업 발전, 생산성 향상, 그리고 무엇보다 상생’을 이야기한다.

가난한 나라에게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도로, 항만, 관개 등 기반 시설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상생’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루아침에 자기 땅에서 쫓겨나고 저임금 농업 노동자로 전락하는 부작용은 많은 곳에서 목격된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카고까지, 원주민부터 초국적 큰손까지

저자는 이 같은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의 ‘땅뺏기’ 현장을 직접 취재한 생생한 현실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땅뺏기 배후에 있는 큰 손들의 속사정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시카고 곡물/증권 시장, 제네바에서 열린 대규모 땅 투자/투기자의 비밀스런 회의, 땅뺏기 시장의 큰손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거부(巨富) 등의 현장 취재와 밀착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남수단 등 거대 규모 땅을 국제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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