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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 동남아를 말하다

인류학자들 동남아를 말하다

  • 오명석 ,홍석준 ,채수홍 ,강윤희 ,이상국 ,서보경 ,정법모 ,김형준
  • |
  • 눌민
  • |
  • 2020-12-31 출간
  • |
  • 428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877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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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깊이 보고 꼼꼼하게 읽고 두텁게 쓰는 동남아 사회문화 여덟 가지 이야기
동남아는 지리적, 종족적, 종교적, 언어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인도와 중국의 영향, 아랍과 서구와의 지속적인 교류, 화인들의 이민, 제국주의 세력의 식민화, 태평양전쟁 등을 공유하며 복잡다단한 지역적 특수성을 형성해왔다. 동남아는 각 지역과 국가마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한편 유사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홍석준의 제안과 같이 “이 지역을 개별적으로 보는 동시에 전체적으로도 파악”해야 한다(29쪽 참조).

따라서 동남아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는 동남아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사회, 문화, 정치, 역사만큼이나 스펙트럼이 넓다. 종족, 종교, 교환, 언어와 같은 인류학의 전통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정치, 경제 현상 또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종족성, 마르셀 모스의 교환 이론, 언어를 통해 보는 사람됨 등과 같은 인류학적 개념을 탐구하면서도, 지역과 국가, 자본과 노동, 경계와 국경,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이민과 난민, 공공 의료와 같은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파고들고 있다.

1장에서 홍석준은 동남아의 역사, 식민 지배, 음식, 종교, 소수민족과 국가, 언어적 통일성과 다양성, 종족 간 갈등 등을 개괄하며 이 지역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논한다. 인류학적 흐름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2장에서 오명석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결혼, 공덕 쌓기, 일방적인 자선, 결혼과 장례를 통한 교환의 구체적 사례를 들며 증여와 호혜성의 개념을 논한다. 인류학의 고전 개념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더 나아가 어떻게 새로운 개념으로 탄생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3장에서 채수홍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개혁을 통해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이행을 겪은 베트남의 노동자들을 조사함으로써 그들이 급격히 변하는 정치, 경제 현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고정 관념을 버리고 부단히 변화하는 정치 경제적 현실 속에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4장에서 강윤희는 인도네시아의 고립 부족인 쁘딸랑안 사람들의 언어 습관을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코스몰로지, 관계 속에서 사람됨, 가치 체계를 드러내는 흥미진진한 글을 선사한다.

5장에서 이상국은 일국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변방을 주목하며 동남아를 거꾸로 보고 거꾸로 쓰기를 제안한다. 무주권 지역이 근대 국가로 포섭되어가는 과정과 현재 틈새사회체제로서의 변방을 소개함으로써 휴전선에 가로막힌 우리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6장에서 서보경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의료 체계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사회에서의 공공 의료에 대해 고민한다. 동남아를 한국 의료의 수출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결코 인수공통감염병이나 조류독감과 같은 전 세계적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의 묵시록적 통찰은 읽는 이를 서늘하게 만든다.

7장에서 정법모는 필리핀에서의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현주소를 짚는다. 그는 필리핀 빈민의 처지를 함께하다 한국 기업 측으로부터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 에피소드는 인류학이 연대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그는, 인류학자가 진실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8장에서 김형준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가 어떻게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토착 종교과 결합하고,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어가고, 또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상에서 보듯이, 한국의 인류학자들은 동남아 지역연구에서 인류학적 개념의 반성과 정교화를 시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사회를 민감하게 포착한다. 또한 인류학자로서의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연대와 실천이라는 동시대적 요청에 예민하게 대응한다. 이 책은, 동남아에 대한 좀더 섬세한 이해를 얻고자 하는 독자와 동남아를 접하는 한국인으로서 가져야 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자 하는 독자들, 그리고 인류학을 통해 동남아를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5

1장 문화인류학자의 동남아 사회문화 이야기: 동남아 문화 두텁게 쓰고 깊이 읽기 _홍석준
1. 왜 동남아인가? 23
2. 동남아의 특성: 다양성과 동질성 26
3. 역사 속의 동남아, 동남아 속의 역사: 외부와의 상호작용 30
4. 동남아의 문화적 동질성 42
5. 다양성과 동질성의 상호작용: 말레이시아의 종족 관계 48
6. 종족 간 조화와 갈등 52
7. 누가 말레이인인가?: 종족성 연구와 문화적 경계 58
8. 말레이인다움은 무엇인가?: 종족성 연구와 헤게모니 67
9. 맺음말에 대신하여 76

2장 동남아의 증여와 호혜성 _오명석
1. 들어가며 87
2. 호혜적 의무의 네트워크: “우땅 나 로옵” 91
3. 상호부조와 공동체적 협동: “고똥 로용” 99
4. 의례적 선물교환: 호혜성과 명예경쟁 109
5. 증여와 종교적 구원: 불교와 이슬람에서의 공덕 쌓기 119
6. 결론 135

3장 베트남의 산업화와 노동자의 저항 _채수홍
1. 동남아시아인의 삶과 문화의 현재적 위치 찾기 147
2.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에 대한 상념 151
3.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의 원인, 과정, 그리고 현재적 좌표 158
4.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노동시장의 변화 과정 168
5.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에 대한 노동계급의 인식과 대응 177
6.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문화, 이데올로기, 그리고 헤게모니 188

4장 인도네시아의 언어 이야기: 말레이어와 자바어를 중심으로 _강윤희
1. “수다 만디?”: 언어의 친교적 기능 199
2. “모기 잡아, 모기 잡아”: 생태환경과 언어 203
3. 나는 너를 어떻게 부를까?: 호칭어/지칭어와 사회관계 208
4. 바차baca? 빠차pacar?: 언어의 힘에 대한 문화적 관념 218
5. “국어를 사용하고, 지방어를 사랑하라”: 인도네시아의 언어 정책과 언어 변화 226
6. 나가며: 인도네시아의 변화하는 언어 지형과 문화 239

5장 “변경에서 꽃이 피다”: 틈새에서 바라보는 동남아 _이상국
1. 변경 인식과 재인식 249
2. 변방과 역사 254
3. 변방과 정치: 국가 속의 국가 269
4. 초국적 네트워크와 국경사회체제 277
5. 딛고, 잇고, 넘다: 지역 통합과 연계성 286
6.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292

6장 공공의 건강을 다시 생각하기: 동남아시아와 지역 보건의 새로운 가능성들 _서보경
1. 의료보험이 한국의 자랑이라면 301
2. 태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보험 303
3. 만성질환과 의료 공공성 311
4. 공공의 건강 317
5. 신종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기 앞에서 322
6. 결어: 함께 살기의 방식으로 의료와 건강을 생각하기 326

7장 풋내기 인류학자의 국제개발협력 알아가기: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의 ODA를 사례로 _정법모
1. 들어가며 333
2. 동남아의 개발과 ODA 사업 333
3. ODA 사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 그리고 인류학자 346
4. 편들기와 실천 인류학 354
5. 나오며 360
8장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이야기: 이슬람화와 사회종교적 영향력의 확대 _김형준
1. 종교의 중요성 365
2. 이슬람 이전의 종교: 힌두불교 370
3. 이슬람의 도입과 특성 378
4. 네덜란드 식민지배와 이슬람 384
5. 이슬람화 운동: 1970년대 이후의 변화 388
6. 지역 수준에서의 이슬람화 393
7. 1990년대 이후의 이슬람: 내적 분화의 심화 399
8. 이슬람의 사회종교적 영향력 407

사진 출처 417
찾아보기 420
이 책을 쓴 사람들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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