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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밥상위의자산어보

내밥상위의자산어보

  • 한창훈
  • |
  • 문학동네
  • |
  • 2014-08-14 출간
  • |
  • 364페이지
  • |
  • ISBN 97889546255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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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바다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갈치 군대어裙帶魚 ―내가 왜 육지로 시집왔을까 탄식하는 맛
그렇게 큰 녀석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삼치 망어?魚―아홉 가지 중에 가장 먼저 손 가는 맛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모자반 해조海藻―해장국을 위하여 술 마시는 맛
좁은 땅에서 이렇게 산다―섬마을 풍경

숭어 치어?魚―고관대작 부럽지 않은 서민의 맛
생계형 낚시

문어 장어章魚 불쑥 찾아오는 알토란 같은 맛
문어는 제 다리를 뜯어먹고 산다
쉽게 따라 하는 낙지 잡기 교실

고등어 벽문어碧紋魚 뻔히 아는 것에 되치기당하는 맛

군소 굴명충屈明蟲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먹는 맛
앗, 만지지 마!

볼락 박순어薄脣魚 밤바다에서 꽃송이를 낚아내는 짜릿한 맛
숟가락으로 생선 먹기
확률에 대해서 생각하다

홍합 담채淡菜 어떤 사내라도 한마디씩 하고 먹는 맛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곳

노래미 이어耳魚 헤어진 사랑보다 더 생각나는 맛
눈알 모으는 아빠

병어 편어扁魚 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항구에서 기력을 얻다

날치 비어飛魚 순간 비상하는 것이 지상에 남겨놓은 맛
산갈치

김 해태海苔 눈으로 먼저 먹는 맛
김밥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농어 노어?魚 나 먹었다, 자랑하는 맛
뒷이야기

붕장어 해대리海大? 인생 안 풀릴 때 멀리 보고 먹는 맛
자주 접하는 장어 구분법

고둥 라螺 철수와 영희의 소꿉놀이 같은 맛
골뱅이와 피뿔고둥

거북손 오봉호五峯? 모든 양념을 물리치는 맛

미역 해대海帶 어김없는 물오름의 맛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했다―섬의 여자들 1
무슨 벌을 받아 이 먼 섬에 태어났는가―섬의 여자들 2

참돔 강항어强項魚 아아, 낚시 오길 정말 잘했어, 스스로 대견스러운 맛

소라 검성라劍城?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본 맛

돌돔 골도어骨道魚 단 하나를 위해 종일 앉아 있는 맛

학꽁치 침어?魚 바다가 맘먹고 퍼주는 맛
서민들의 밥상을 사수하라―꽁치

감성돔 흑어黑魚 보약 한 재로 치는 맛
펭귄이 굶고 있어요

성게 율구합栗逑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그 극단의 맛

우럭 검어黔魚 세 식구 머리 맞대고 꼬리뼈까지 쭉쭉 빨아먹는 맛
우럭 가시 조심!

검복 검돈黔? 기사회생을 노리며 먹는 맛
노팬티 된 사연
복국집 아주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톳 토의채土衣菜 때를 기다리는 가난한 백성의 맛

가자미 소접小? 계절을 씹는 맛
섬마을 사랑

해삼 해삼海蔘 약통을 통째로 씹는 맛

인어 인어人魚 사람도 아닌 것이, 물고기도 아닌 것이
첫사랑
단편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PART Ⅱ―‘뭐라 말 못 할 사랑’ 편」 중에서

도서소개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문도에서 태어나 걸쭉한 남도 입담으로 바다와 섬의 이야기를 우직하고 집요하게 기록해온 작가 한창훈이 온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노하우를 엮은 것이다. 30종의 ‘갯것’들을 맛깔나게 먹는 법, 잡는 법, 다루는 법과 함께,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시원한 바다 사진들, 그리고 바닷사람들의 애틋한 삶의 면면까지 자연스레 녹여냈다.
식객 허영만, 배우 고두심, 언론의 강력추천
“위험할 정도로 유혹적인 책!”
“기껏 힘들게 바닷가 와서
회나 사먹고 좀 걷다가 차 몰고 돌아가는
이 애달프고 짠한 도시것들아!
지금부터 바다에서 진짜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알려주마!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쓴『자산어보』
그리고 200년 후……
2014년, 우리는 거문도에 스스로 갇힌 소설가 한창훈이 쓴
새로운 ‘21세기 자산어보’를 갖게 되었다!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완성한다. 민중과 함께하는 선비로 불리던 그는 흑산도를 돌아다니며 바다 동식물들을 어루만지고 탐구하여 그것들을 먹고 사는 법에 대해 상세하게 써내려갔다.
그로부터 200년 후.
2014년, 시대를 넘어 우리는 새로운 자산어보를 만난다. 자신이 태어난 거문도에 스스로를 가두고 섬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며 직접 고기를 낚고 바다를 ‘살아내며’ 글을 쓰는 ‘섬과 바다의 소설가’ 한창훈.
2010년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한창훈의 21세기 자산어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초판이 나왔을 당시 이 책은 금방이라도 책장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온갖 해산물에 대한 생생하고 놀라운 이야기들과 함께, 당장 동네 횟집이나 수산물시장으로라도 뛰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침 고이는 문장들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가 두번째 자산어보이자 신작『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를 출간하며, 자산어보 1탄『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를 새롭게 다듬어 내놓는다. ‘술상’을 준비하면서 미처 ‘밥상’에 올리지 못해 아쉬웠던 바다사진들을 추가하고, 이야기를 다듬었다.
이제 다시 서점에, 독자들의 눈과 입에 한창훈의 바다가 출렁거릴 시간이다.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를 내고 4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서점으로 갈 거라는 제 바람과는 달리) 대부분 읽다 말고 횟집으로 달려갔다고들 합니다. 영세한 동네 횟집과 수산물시장 영업에 약간의 도움은 되었다면 제 나름의 보람이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그저 회나 사먹고 돌아가곤 했던’ 바다와 가까워지고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 들었을 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이 책의 2부 격인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발간에 맞춰 개정판을 내겠다는 편집부의 전화를 받고 나서 지난 4년을 떠올려봤습니다. 그동안 천 번 정도 더 바닷가를 거닐고 또 삼백 번 정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더군요. 그러니까 달라진 게 없는 거죠. 저는 이곳에서 그대로 살면서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물고기들을 계속 만나고 있으며 사람들 사연 또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은 파도가 치고 바람 불고 동백과 나리꽃이 피었다가 툭툭 떨어집니다.
친근함에는 한계점이 없습니다. 바다와 사람들이 더 친해지면 좋겠습니다.
_‘개정판 서문’ 중에서

온몸에 파도의 문신을 새긴 40년 생계형 낚시꾼,
21세기형 자산어보를 완성하다!

여기,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바다에 미쳐, 시원한 해풍과 입안에 감도는 짭조름한 기운에 중독돼 평생 동안 바다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문도에서 태어나 걸쭉한 남도 입담으로 바다와 섬의 이야기를 우직하고 집요하게 기록해온 작가 한창훈. 그러나 수권의 책을 펴낸 지금도 그는 식자 든 사람으로서 바다를 구경하고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거문도에 거주하며, 어부들과 해녀들 사이에 섞여 온몸으로 바다를 살아내고 있다.
그런 그가 온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노하우를 엮어 ‘21세기형 자산어보’를 완성했다.
30종의 ‘갯것’들을 맛깔나게 먹는 법, 잡는 법, 다루는 법과 함께,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시원한 바다 사진들, 그리고 바닷사람들의 애틋한 삶의 면면까지 자연스레 녹여낸 이 책은, 바다와 섬, 그리고 그에 기대 사는 모든 생명들에 관한 생생한 기록 그 자체이다.

“반드시 먹을 것만 낚는다! 낚은 것은 야무지게 먹는다!”
인생 뚝배기에 고스란히 담은 알토란 같은 바다 한 그릇

저자에게 이 책을 쓰도록 영감을 준 것은, 이백 년 전 조선시대의 해산물 박물지라 할 수 있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이다.
그는 ‘한창훈표 자산어보’의 집필을 시작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바다를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자산어보』를 읽고서 아예 좌절을 했지 뭔가. 이 애물단지를 어떻게 해야 하나 몇 년을 고민하다 결국 에세이 여는 글로 삼기로 했네. 이른바 ‘한창훈식 『자산어보』 해제’라 할 수 있지. (정약전은) 실학자라 해도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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