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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 드리는 노래 - 기탄잘리

신께 드리는 노래 - 기탄잘리

  • 배해수(편역)
  • |
  • 지혜의나무
  • |
  • 2021-01-20 출간
  • |
  • 272페이지
  • |
  • 154 X 224 X 14 mm
  • |
  • ISBN 979118506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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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추천의 글 - 내가 묻고 내가 답하다 -중에서

타고르는 인도에 숨겨진 이 다양한 언어들과 정화된 정신들을 시(詩)라는 형식에 담아 노래로 만들었다.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집 『기탄잘리』를 쓴 나이는 고작 40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에 쓴 이 시어들은 마치 인생의 마지막 끝자락까지 살아온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노회함이 묻어있다.
자연과 신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이 삶의 태도에서 배어있지 않았다면 시어들의 나열에 불과한 언어적 유희였을지도 모른다. 그의 시는 경건하게 절대성에 귀의하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겸손한 자세에서 비롯된 깊은 영감(靈感)이다.

내면의 풍경을 전달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능할까?
인간의 내면을 언어의 표현으로 전달하기에는 의미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붉은 것과 불그스름한 것의 차이, 검은 것과 거무스레한 것의 인상적 느낌은 분명 다르다.
이 형용사의 차이를 인정할 때, 다양한 언어의 표현은 좀 더 본질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된다. 인도 벵골어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풍부한 형용어구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언어의 배경에 기초하여 쓴 『기탄잘리』를 영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사투리가 빠진 지역의 언어를 기록하는 것처럼 무미건조한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언어의 표현을 단순하게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번역은 창작 못지않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 더해 상징적 의미를 함축한 언어 표현의 꽃이 바로 시(詩)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시인의 감정에 몰입하지 않으면 어색한 문자조합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글자들의 나열이 되고 말 것이다.
영어로 번역된 시를 다시 한국어로 옮기는 일 또한 쉽지 않지만, 벵골어 못지않게 한국어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용어구 조합이 있다. 작가의 마음을 물들인 색을 찾아낸다면 결코 어려운 작업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긴 시간동안 작가와 독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세마치 장단부터 중모리 휘모리로 이어지는 우리가락을 글로 적어 표현할 수 없듯이 시인의 노래를 영감으로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기탄잘리를 읽으며 그동안 여행에서 틈틈이 적어본 감성적인 글들을 모두 버려야 했다. 내가 쓰고자 했던 모든 감정들이 이미 기탄잘리에 고스란히 녹여져 담겨있기에 더 이상 글을 쓸 이유를 잃었다. 그것은 이 시보다 더 경건함과 내려놓음을 나의 글로서는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같은 악보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은 다른가?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누군가 말했듯이 글을 쓰는 당사자의 심정이 되지 않고는 그 본뜻을 알기 어렵다. 특히 시라면 더욱 그러한데 운율과 정제된 글의 느낌을 녹여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원곡이 아니라 편곡되어 개작된 노래처럼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안에 가깝다.
기탄잘리를 읽기 편한 시어로 다시 풀어보고자 했던 것은 이 시들이 노벨상을 수상한 작품이어서가 아니다. 인도의 정신이 함축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이자 영감과 명상을 담은 노래로 보았기 때문이다.
타고르가 선택한 1백3편의 감정으로 퍼 올린 퍼즐들과 함께 귀로 들리는 소리를 넘어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으로 만지는 노래로 엮고자 노력하였다.
이 시를 읽는 모든 분들이 시의 가락에 취해 춤출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차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생애와 작품세계 ━5
내가 묻고 내가 답하다 ━19
1 내 생(生)은 님의 선물 ━40
2 내 노래의 날개 위에 ━42
3 님의 노래 ━44
4 내 마음 깊은 그곳에 ━46
5 한거(閑居)에서 ━48
6 꽃을 드리는 마음 ━50
7 진실한 노래를 ━52
8 축제의 초대 ━54
9 신(神)이 주는 선물 ━56
10 가난한 이의 친구 ━58
11 신(神)과 함께라면 ━60
12 나그네 길 ━62
13 아직 못다 한 노래 ━64
14 님의 거절 ━66
15 님 곁에 가고파 ━68
16 이 축제가 끝나는 날에는 ━70
17 귀의자(歸依者)의 노래 ━72
18 님을 기다리며 ━74
19 님의 침묵 따라서 ━76
20 연꽃 명상 ━78
21 강가에서 ━80
22 외로운 나그네 ━82
23 비오는 밤, 님 기다리며 ━84
24 안식을 기원하는 마음 ━86
25 깊은 밤의 기도문 ━88
26 미몽(迷夢)에서 깨지 못하여 ━90
27 빛을 찾아서 ━92
28 집착을 벗어난 자유를 향하여 ━94
29 나를 가두는 벽 쌓기 ━96
30 동행 ━98
31 슬픈 독백 ━100
32 사랑 느낌 ━102
33 어떤 손님들 ━104
34 사랑의 사슬 ━106
35 그 곳에는 ━108
36 가난한 사람의 기도 ━110
37 여행길에서 ━112
38 님을 원합니다 ━114
39 내게로 와주세요 ━116
40 메마른 날의 탄식 ━118
41 꿈속의 님 그리며 ━120
42 먼 항해 ━124
43 님의 이름 ━126
44 길가에 앉아 ━128
45 님의 발자욱 소리 ━130
46 님을 느끼기까지 ━132
47 꿈속의 님 기다려 ━134
48 님께 다가서려 ━136
49 님이 주실 꽃 한송이 ━140
50 후회합니다 ━142
51 깊은 밤에 찾아오신 왕 ━145
52 님이 남겨 놓으신 선물 ━148
53 님의 칼 ━152
54 아침명상 ━154
55 잠에서 깨어나기를 ━158
56 내 안에 담은 님 ━160
57 빛을 노래하며 ━162
58 내 마지막 노래는 ━164
59 알 수 있어요 ━166
60 해변의 아이들 ━168
61 아기의 잠은 어디에서 ━151
62 너를 통해 알았다 ━174
63 나의 동반자 ━176
64 등불을 빌려 주세요 ━178
65 내안의 님 ━182
66 면사포를 쓴 여인 ━184
67 님의 보금자리 ━186
68 님의 구름은 ━188
69 내 생명의 기원은 ━190
70 기쁨을 허락하소서 ━192
71 나는 님의 분신 ━194
72 환상의 세계를 짜는 님 ━196
73 세속의 해탈 ━198
74 개울가에 이르러 ━200
75 님을 향하여 ━202
76 님의 얼굴 대하고자 ━204
77 나의 고백 ━206
78 완전한 별 ━208
79 꿈꿀 때나 깨어있을 때에도 ━211
80 나의 공허를 채워주실 님 ━214
81 영일(寧日) ━216
82 아직도 시간은 ━218
83 어머니께 드립니다 ━220
84 시인의 노래는 ━222
85 세상에서 다시 ━224
86 님께 드릴 마지막 제물 ━226
87 감미롭던 그녀를 찾아 ━228
88 잊혀진 신성(神性)이여 ━230
89 한가한 날들이 되기를 ━232
90 죽음에게 내 놓을 것은 ━234
91 나의 죽음에게 ━236
92 내 바라는 것은 ━238
93 나그네 길 떠나려 ━240
94 친구들과 작별할 때 ━242
95 탄생의 기억저편 ━244
96 내 작별의 인사는 ━246
97 놀이가 끝날 때 ━248
98 내가 알고 있는 것들 ━250
99 내 항로(航路)가 끝날 때 ━252
100 심연(深淵)의 바다에 이르러 ━254
101 내 노래가 안내하는 곳 ━256
102 님을 위한 내 노래는 ━258
103 내 마지막 소망 ━261
참고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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