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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독대

  • 김동하
  • |
  • 가쎄
  • |
  • 2020-12-16 출간
  • |
  • 31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11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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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집의 내부와 소년의 내면이 무너진다.
허물어진 구조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아버지를 보며 붕괴된 꿈에 깔린 채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그로테스크한 성장기.

“몸이 사라진 달팽이집은 반투명하다. 우렁이보다 훨씬 약한 껍질이지만 아무리 약해도 제 몸보다 조금이라도 단단한 껍질이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껍질은 결국 안을 지키기 위한 가장 근접한 바깥이다. 때로는 말랑하고 연약한 몸을 밖으로 내밀어야 한다. 그래야 산다.”

고부갈등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의 가출, 그리고 그 이후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리모델링) 아버지, 그리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바라보며 겪게 되는 주인공의 갈등과 혼란, 그리고 아픔을 통해 주인공의 내적 성장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린 성장소설.

겉으로 드러난 집의 외양은 변함이 없으나 내부는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소설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집의 변화는 공동체의 변화와 주인공의 인식 변화와 병치된다. 가정과 집이 동시에 붕괴되는 상황 속에 놓인 주인공 소년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식 또한 점차 변화해 간다. 소년은 과거의 무거운 기억(죄의식)에 사로잡혀 지낸다. 그러던 중,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촌 형, 그리고 이웃들의 존재가 소년의 내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소년의 아버지가 집을 허물고 재건하는 과정은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집 전체를 무너트렸다 짓는 형태가 아니라 방을 옮겨 다니면 부수고 재건하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에게 가족이란 존재가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작가는 집을 허물며 동시에 다시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물의 성장과 인식변화를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출소한 사촌 형. 소년은 이 사촌 형과의 관계를 통해 폭력의 본질에 대해 골몰한다. 이른 나이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른들의 세계를 겪은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 소년도 위악적이고 냉소적이다. 그런 소년의 내적갈등은 어찌 보면 그 역시 이제 막 사회인이 된 사촌 형의 내적갈등과도 일면 상통하는 대목이다. 소년의 입장에서는 무섭지만 강인해 보이는 존재로서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싶은 형이지만 그런 형에게도 두려움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년은 사촌 형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행위들을 벌여 나간다. 이미 방황을 겪은바 있는 사촌 형은 소년의 일탈을 무턱대고 막기보다는 일정한 거리에서 지켜봐 준다. 그러던 중 소년은 마침내 자신을 묵묵히 믿어준 사촌 형에게 그간 자신을 억눌러왔던 끔찍한 기억을 털어놓는다.

한편 집안의 공사는 이제 마지막 안방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 방은 온 식구가 같이 잠을 자던,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소년은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집안 공사를 시작한 아버지를 원망했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 집을 허무는 것이라 짐작한 탓이다. 그러나 안방 공사를 앞두고 망설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 공사를 시작했던 진짜 이유를 공감하게 된다.


목차


작가의 말 / 12
프롤로그 / 17
콘크리트 판화 / 23
불길한 편지 / 36
모조리 부숴라 / 42
가석방 / 52
핏물이 다 흐르도록 / 63
다 맞아주겠어 / 69
기계인간이지만 배가 말랑해 / 85
전봇대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 92
안 들려 진짜 안 들려 / 110
슈스케를 위한 헌정 / 119
그 줄무늬만큼의 유전자는 / 133
지나칠 수가 없잖아 / 143
쥐는 꼬리를 남긴다 / 151
그래, 이론상으로는 / 157
암바사 농약 / 173
뒤꿈치로 걷는 사람들 / 184
주인 없는 신발들 / 202
악마의 발소리 / 210
탄흔들 / 221
눈물샘이 받은 충격일 뿐 / 232
호박구더기 / 246
불쌍한 내 새끼 / 259
울기 연습 / 272
주문 따윈 없어도 돼 / 277
달팽이 집 / 288
에필로그 /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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